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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11/21

 

저자: 이민규

 

출판사: 더난출판

 

이미지: 예스24

 

정가: 10,000원

 

심리학자의 입장에서 인간관계를 어떻게 하면 좀 더 낫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 책이다.

 

자기계발 범주의 책이 가지는 특성을 부정적으로 말하면, 나도 뻔히 알고 있는 내용을 잘 포장해서 책으로 만들었다는 것인데, 이 책도 그런 시각에서 보면 마찬가지가 되겠다.

 

비록 실천을 못해서 문제가 되겠지만, 어쨌든 나에게 부족한 1%를 다시 한 번 들여다 보는 기회가 되는 것도 명백한 사실이다.

 

그 1%를 개선하고 나은 인간관계로 살 것인지 지금의 내 삶에 만족하고 이대로 살 것인지는 본인의 선택이자 본인이 책임져야 할 사항이겠지만.

 

저작권에 위배될 소지도 있기는 하지만, 책에서 첫만남, 관계의 발전, 지속적인 만남을 유지하는 3단계에 대해 셀프테스트를 하기 위하여 제시한 것이다.

 

이것을 잘 들여다 보면 자신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첫만남
-만나는 사람 대부분이 내게 첫인상이 좋다고 말해준다
-호감을 끌 수 있는 외모와 성격을 가졌다
-언제나 깔끔한 차림새와 상황에 맞는 분위기를 연출하려고 노력한다
-처음 만나는 사람과도 공통분모를 쉽게 찾아낸다
-한번 친해지면 도움을 요청할 일이 없을 때에도 일상적인 연락을 하고 지낸다
-다른 사람의 장점을 잘 찾아내고 효과적으로 칭찬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밝은 표정에 잘 웃는 편이고 유머감각이 풍부하다
-상황이나 분위기를 잘 맞추고 눈총 받는 일은 안 한다
-처음 만난 사람과도 금방 친해진다
-잘생긴 외모는 아니지만 인상이 좋다는 말은 많이 듣는다
 
관계의 발전
-나 자신을 사랑하고 누굴 만나든 당당하게 행동한다
-의견이 달라도 차이를 인장하고 입장 바꿔 생각한다
-잘 들어주는 편이라 누구든 나와 대화하기를 좋아한다
-하는 일이 다른 사람을 만나도 쉽게 공통분모를 찾아낸다
-잘난 체하기보다는 진솔하게 단점을 드러내는 편이다
-아랫사람에게 모르면 모른다고 말하고 도움을 요청한다
-문제가 생겨도 남을 탓하거나 투덜거리지 않는다
-아무리 나쁜 일이라도 그 속에서 좋은 점을 찾아낸다
-험담을 하지 않는 편이며 뒷담화에 말려들지 않는다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고 기분 좋게 호감을 전달할 수 있다
 
지속되는 만남
-남들의 콤플렉스를 잘 파악하고, 절대로 건드리지 않는다
-남이 보지 못하는 다른 사람들의 장점을 쉽게 찾아낸다
-사람들이 재능을 발휘하도록 지도하는 능력이 남다르다
-사람들은 나와 함께 있으면 편하고 즐겁다고 말한다
-나를 아는 사람들은 나와의 관계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아무리 친해도 상대방의 개인영역을 침범하지 않는다
-잘못했으면 변명하기보다는 일단 사과부터 먼저 한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감사할 일을 찾고 감사 표현을 잘한다
-받기보다는 먼저 주는 편이고, 받으면 반드시 되갚는다
-인간관계나 일에서 시작은 물론 끝마무리도 중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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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11/20

 

저자: John Kotter, Holger Rathgeber

 

출판사: St.Martin's Press

 

이미지: 예스24

 

정가: 18,000원

 

변화라는 것에 대해 우화형식으로 풀어놓은 책이다. 분량도 별로 안되고 글씨도 큼직큼직해서 금방 봤다.

 

덕분에 미뤄둔 반지의 제왕을 꺼내볼 용기를 얻었으니.(한권 읽는데 한달이상 걸릴것 같다만...)

 

간단히 말하면, 조직(기업도 될 수 있겠지만)이 영속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위기를 찾아내고, 그것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계속 발전해 나가야 된다는 내용이다.

 

비판적인 면에서 책을 들여다본다면, 과연 모든 조직이 변화를 필요로 하는지가 첫번째 의문점이고, 펭귄은 새로운 빙하찾기를 변화의 방법으로 선택하여 지속적으로 추구하는데 변화의 방법 자체에 대한 다시 들여다보기가 필요하지 않는가도 궁금한 점이었다.(아래의 변화단계에서 8단계에 이르면 그 문화 자체도 변화의 대상이 되어버리는 아이러니가 생기지 않는가라는 역설을 물어보고 싶었다)

 

이렇게 쓰고보니 나는 변화를 싫어하는 반변화세력이 되어 있는 기분이다. 쩝.

 

참고로 저자가 말하는 성공적인 변화를 위한 8단계는 다음과 같다.

1. 변화의 필요성과 긴급함을 인식

2. 변화를 이끌 팀을 구성(리더십, 신용, 대화능력, 권위, 분석력, 긴급함 인식 등의 능력 보유자로 구성)

3. 변화의 비전과 전략 개발

4. 비전과 전략을 이해시키고 받아들이게 하기

5. 행동할 수 있도록 장애 제거

6. 단기성과를 만들기

7. 비전이 구현될 때까지 계속 변화하기

8. 새로운 문화를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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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11/17

 

저자: 우메다 모치오(이우광 역)

 

출판사: 재인

 

이미지: 예스24

 

정가: 12,000원

 

올해 초쯤부터 실리콘 밸리가 다시 살아났다는 이야기와 그 중심에 있는 구글이라는 기업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인터넷 자체가 웹2.0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이야기되고 있다.

 

그러한 변화에 대해 실리콘 밸리에 있는 일본인이, 아직 웹2.0을 실감하지 못하는 일본인을 대상으로 이해와 패러다임 변화를 제시하기 위해 쓴 책이다.

 

웹2.0이라는 것에 대해 블로그, 싸이, 지식검색과 같은 우리 나름의 실체와 RSS, AJAX 등 기술 중심으로 편협하게 이해해 왔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러면서도 나 자신이 가지는 입장은 저자가 책에서 참으로 힘들게 이야기 해 온 보수적인 제조업체의 경영자 입장과 유사하니 아이러니컬 하기도 하면서 말이다.

 

오프라인의 시대에 청소년기를 보내고, 청년기에는 온라인으로의 전환과정을 봐온 입장(빌게이츠 vs 세르게이브린에서 빌게이츠의 입장)에서 유아기부터 온라인이었던 지금의 젊은 세대를 보면 참으로 많은 차이가 느껴지듯이, 나 자신이 밑바닥부터 일어나는 세상의 변화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아니오'라는 말로 일관하며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시각에서 저자의 이야기를 보다 보니, 대중의 지혜를 보면서는 책임이라는 단어가 빠져있는 묘한 불안감이 느껴졌고, 구글의 이야기에서는 SW세상을 근본부터 바꿔놓는 구글이라는 기업의 실체에 대해서는 다른 회사보다 더 모르고 있는 더 큰 블랙박스 속의 세상이 아닌가라는 의구심이 드는 등 군데군데 저자에게 묻고 싶은 부분이 많이 생겼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근본적으로 변화되고 있을지도 모르는 세상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만들었다는 면에서는 이 책이 가지는 힘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젊게 살아가는 저자의 의지도 부러울 따름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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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11/15

 

저자: 김광희

 

출판사: 국일증권경제연구소

 

이미지: 예스24

 

정가: 11,000원

 

경쟁학이라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인데, 책을 읽는 내내 유쾌한 팝콘 '경제학'으로 알고 읽었다.

 

큰 흐름을 바라보는 경제도 아니고, 그것을 회사 등의 조직을 운영하기 위한 경영도 아닌 경쟁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니 경영보다 더 현실에 가까운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요쿠르트 아줌마의 경쟁상대는 우유가 아니고 가계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보면 학습지가 된다는 이야기 등 새로운 시각에서 경쟁을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여러 예시와 중요 이론들을 나름 잘 정리했다.

 

다만, 초반에 나오는 여러 예시를 보면서 그것이 가지는 상대성과 최근 지겹도록 듣고 있는 혁신이라는 단어가 떠올랐기에 내심 거부감도 솔찮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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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11/11

 

저자: 토드 부크홀츠(이승환 역)

 

출판사: 김영사

 

이미지: 예스24

 

정가: 13,900원

 

89년에 지어진 책이 94년에 번역이 되었고, 2006년에 나온 번역판의 55쇄를 읽었다.

 

애덤스미스, 맬서스, 리카도, 밀, 마르크스, 마셜, 케인스 등 현대 경제학의 토대를 만들고 그 위에 살을 붙여온 이와 그들이 이야기한 이론에 대한 설명을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한 책이다.

 

그렇다고 대중을 목표로 하여 터무니 없이 쉬운 내용으로만 기술된 것이 아니라 깊이있는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잘 쓰여진 책이다.

 

경제학사 측면에서 마르크스가 끼어있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요즘의 신경제와 일맥상통하는 자유무역에 편향된 시각을 가지고 있는 점은 알고서 봐야할 것이다.

 

주식은 어떻게 투자하는가, 부동산은 어디를 구입해야 하나와 같은 것 보다는 나라 경제꼴이 어떻게 될건지를 걱정하는 사람에게 더 맞는 내용이라고나 할까.

 

가진 자에게 유리한 논리로 쓰여진 면이 있으니 이 책으로 경제학에 대한 기본 내공을 가지고, 다른 시각의 책도 접해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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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10/31

 

저자: 탐 스태포트, 매트 웹(최호영 역)

 

출판사: 황금부엉이

 

이미지: 예스24

 

정가: 18,000원

 

마음이 동작하는 기재에 대해 뇌에 대한 해부에서부터 인지과학까지 100개로 구분하여 이야기하는 책이다.

 

재미있을거라 기대하고 봤는데, 도입에 있는 뇌에 대한 이야기에서 뇌 해부학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사람에게 글 만으로 설명해내는 불친절함을 보면서 우선 질려버리고 말았다.

 

구입한 책이었기에 인내를 가지고 끝까지 읽었지만 첫부분의 불친절함 덕에 이후에 나온 그런대로 읽어볼만한 부분도 재미를 못느끼고 보게 되었으니.

 

중간 이후부분은 인간의 심리 기저에 작용하는 부분을 과학으로 접근하여 설명하는 부분이 나름 흥미는 있었다.(어떻게 생각하면 그와 비슷한 부분을 심리학 책에서 본 것 같기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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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10/26

 

저자: 이성주

 

출판사: 추수밭

 

이미지: 예스24

 

정가: 12,000원

 

인터넷의 초기에 팬더라는 이름으로 각종 무기에 대한 해박한 글을 재밌게 올렸던 이가 만든 책이라 크게 고민하지 않고 봤다.

 

우리가 지금 보편타당하게 인식하는 것이 한 세대 전까지만 해도 매우 특이한 것일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지금 보고 있는 사극의 모습도 우리의 잘못된 고정관념에 의한 것일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극히 보편타당한 인식에 의해 나온 책이다.

 

조선 중기 이후로 안경을 꼈고, 왕의 비자금용 전답이 있었고, 김씨는 금씨를 강제로 바꿨고, 왕명에 붙는 조와 종의 차이, 왕이 하루에 3번씩 토론을 했어야 한다는 점,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 밥을 매우 많이 먹었다는 점 등 사람들이 알지 못했을 만한 사항들을 잘 정리했다.

 

다만, 본문 초입에 나오는 대화는 임금, 신하, 양민 누구할 것 없이 최근의 유행어를 서슴치 않고 해서 거부감도 꽤나 느껴졌지만 말미에 나오는 작가의 말에 신문연재용을 정리한 것임을 보고 이해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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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10/26

 

저자: 야자키 요시모리, 나카무라 겐이치(이수민 역)

 

출판사: 아트북스

 

이미지: 예스24

 

정가: 15,000원

 

화가와 미학자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그림을 어떻게 보는가에 대해 설명해 준다.

 

책을 보면서 가장 놀란점은 이 책이 일본에서 54년에 발간된 50년도 넘은 책의 번역판이라는 것이다.

 

그래도 앤디워홀 등의 현대미술은 이해하기가 난해해서 피카소 정도까지 이야기되는데 이 책은 출간시기 덕분에 거기까지는 이야기해 준다.

 

체계적으로 미술을 배우지 않아 그림을 어떻게 보는가에 대해 많은 부담을 가지고 대하는데, 그런 부담을 떨치고 편한 맘으로 볼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고마운 책이다.

 

서양미술을 일본미술과 비교하여 설명되는 부분은 일본미술에 대한 이해가 전무한 관계로 이해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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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10/24

 

저자: 조지 레이코프(유나영 역)

 

출판사: 삼인

 

이미지: 예스24

 

정가: 10,000원

 

언어학자보다 더 생소한 인지언어학자가 적은 프레임이라는 것에 대한 내용이다(프레임을 사고의 틀 내지는 고정관념에 가까운 것이라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어쨌든 골자는 보수세력을 대변하는 공화당은 수십년간 프레임을 형성시켜 와서 지금은 자신의 논리 중심으로 대화를 이끌어내고 있지만, 진보세력이 지지하는 민주당은 그것도 못하면서 진보세력 내에서는 분열까지 있다는 것이다.

 

저자가 이야기하는만큼 보수세력이 수십년간 치밀하게 살아왔을까라는 의구심은 들었지만,

 

문서 내에 존재하는 진실보다는 어떻게 하면 설득력있게 문서를 가공해 내는가에 대해 고민해 본 입장에서는 참 무서운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금에 감면이라는 단어를 더 붙여서(tax relief) 세금 자체를 부정적인 개념으로 보게 만들고, 부자가 적게 세금내는 제도를 전 국민이 동의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가능하다니 말이다.

 

오래간만에 읽은 딱딱한 책이었지만 나름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주는 괜찮은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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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10/22

 

저자: 문덕

 

출판사: 뉴런

 

이미지: 예스24

 

정가: 11,900원

 

이전에 '웃지마! 나 영어책이야'라는 책을 그런대로 괜찮게 읽어서 샀는데, 이번 책은 좀 아니다 싶었다.

 

책 자체가 엉망이라는 말은 아니고, 시나리오에 의한 회화배우기라는 개념자체는 괜찮았지만 내가 필요한 부분과 별 관계가 없어서 그랬다.

 

영어를 오랫동안 공부했어도 실생활에서 쓰는 영어가 부족했기 때문에 전작은 유용하게 읽었지만,

 

이번 회화는 일상회화가 필요한 이에게 유용한 책이지 나에게는 아니지 않는가라는 생각을 하면서 볼 수 밖에 없었다.

 

이래서 이용자의 추천글만 보고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번잡하더라도 서점에 가서 어떤 책인지 한번쯤 보는게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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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10/20

 

저자: 로빈 쿡(김청환 역)

 

출판사: 열림원

 

이미지: 예스24

 

정가: 10,000원x2

 

오랜간만에 읽은 로빈 쿡 아저씨의 소설이면서도, 참으로 많은 의학적 상식과 윤리문제까지 잘 엮어서 소설을 쓰는 작가라는 것에 다시 한 번 감탄을 했다.

 

스릴러로써의 장치는 책 초반에 이미 다 간파되어 마지막 부분은 짐작이 되었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책을 읽는 재미와 관심을 많이 두지 않았던 부분이 어떤 심각한 미래를 가져올 것인지에 대해 한번쯤 생각하게 만드는 묘한 재미가 있다.

 

그리고 의학을 포함한 과학은 지속적으로 발전하지만 그것에 대한 그림자도 있기 마련이며 그림자를 어떻게 하면 최소화할 것인가에 대하여 심각한 고민을 하지 않으면, 야박하기 그지 없는 자본주의라는 것이 얼마나 잔인할 수 있는가에 대해 경쾌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알고있는 내에서 이야기를 하면 건강보험에 대해 울나라 사람들은 불만이 너무나 많지만, 미국은 그런 건강보험마저도 자본의 논리에 빠져 내가 낸 보험금 만큼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이 책에서는 그것이 더 진행되어 얼마나 더 나빠져 있는지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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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10/17

 

저자: 아포스톨로스 독시아다스(정회성 역)

 

출판사: 생각의나무

 

이미지: 예스24

 

정가: 9,800원

 

다른 책을 사면서 덤으로 받은 책이기에 떨이로 받은 책이 아닐까라는 불안한 느낌을 받으며 읽기 시작했지만,

 

"2보다 큰 모든 짝수는 두 소수의 합으로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라"라는 골드바흐의 추측에 대한 이야기인데, 이론수학에 대한 내용이라 참 지루할 것이라는 선입관을 가지고 대했지만 의외로 재미있는 내용이었다.

 

이런 알려지지 않은 1인자 내지는 아쉽게 2인자가 된 사람의 이야기를 선호하고 있구나라는 생각도 했었고, 대부분의 학문에서 천재적인 아이디어는 30살이 되기 전에 나왔고 나는 그 나이를 지난지도 한참이 되었기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남긴 사람으로 이름을 알리기에는 이미 늦었다는 것을 다시 깨닫고 한참을 씁쓸해 했다.

 

이 책을 읽고나서 무엇이 남았느냐라고 물어보면 수학에 관계된 일을 하지 않기에 하나도 없다고 말해야 하지만, 나름 열심히 수학공부를 했던 고등학교 시절을 떠올리게 되며 수학이 그래도 우리생활에서 분리된 남의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생활속의 이야기임을 다시 떠올리게 된 재미있는 글이라는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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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10/12

 

저자: 데이비드 보더니스(김명남 역)

 

출판사: 생각의나무

 

이미지: 예스24

 

정가: 14,000원

 

일상생활을 대상으로 숨어 있는 과학에 대한 이야기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시의 세계, 어떤 물질의 기원을 포함한 과학사 등 저자는 생활에 관련된 사소한 것들을 과학과 연결시켜 이야기해주고 있다.

 

보는 이에 따라서는 잡다한 생활상식 수준의 이야기가 될수도 있고, 안보여서 편하게 살아왔던 끔찍한 세상을 알게 될수도 있다.

 

새로운 것을 알게되는 재미도 있었지만, 책에서 보여주는 곳이 일관되지 않고 이부분 저부분으로 계속 관심을 바꿔가서 거꾸로 어수선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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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10/11

 

저자: 위쉐빈(이해원 역)

 

출판사: 뿌리깊은나무

 

이미지: 예스24

 

정가: 12,000원

 

나름 능력은 있었으나 결말이 좋지 못했던 삼국지의 인물 20명에 대한 이야기이다.

 

인물에 대한 내용을 삼국지와 삼국연의에서 인용하고 해당 인물의 결말이 좋지 못했던 원인과 부족했던 덕목에 대해 논평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라온 환경의 차이때문인지 조금 다른 시각으로 인물에 대해 보고있는 부분도 있었고, 비평을 위해 논리가 맞지 않다싶은 부분도 있었다.

 

본인의 주관으로 밀어부친 이에게는 독단적인 면을, 주변 인물의 이야기만 듣고 결정이 늦은 이에게는 우유부단함을 문제삼는 등 문제를 위한 문제를 제기하지 않나 보였다.

 

또한 정사를 알면서도 인물평을 위해 연의에서 각색된 부분도 같이 인용을 했었고...

 

삼국지를 재미있게 본 사람에게는 삼국지를 보는 다른 시각을 알 수 있는 즐거움이 있겠지만 네거티브 전략의 책은 좀 씁쓸한 면도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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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10/10

 

저자: 엔사이클레넷(이정환 역, 이강훈 그림)

 

출판사: 좋은 생각

 

이미지: 예스24

 

정가: 9,800원

 

이런 잡다한 상식을 좋아하는 편이다.

 

평소에 궁금해 했던 일들, 당연하게 생각했던 일들의 다른 면들을 알 수 있어서이다.

 

세상을 진지하게 살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정말 쓰잘데기 없는 일의 나열이지만, 이런 것에 대한 이해가 삶을 좀 더 즐겁게 사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가 싶다.

 

일본책의 번역이다 보니 어떤 내용은 울나라에도 그대로 통할 것도 있지만 일부는 일본을 예로 하거나 울나라 사람은 별로 궁금해하지 않을 것도 좀 있었다.

 

그래도 가벼운 기분으로 훑어보기에는 제격인 책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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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9/28

 

저자: 이상건

 

출판사: 랜덤하우스

 

이미지: 예스24

 

정가: 12,000원

 

ROI라는 잡지의 기사를 했던 사람이 느낀 부자들의 돈버는 원리에 대한 책이다.

 

단기적인 부침에 일희일비하며 투기를 하지말고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투자를 하면 된다는 것이 요지가 되겠다.

 

사람들이 모두 인식하고 돈이 몰려들 때면 이미 늦었다는 것까지, 지금 내가 가진 돈을 어디에 투자하면 돈을 벌 것인가라는 기술을 제외하고는 모두 나와있다.

 

그리고 이 원리를 이해하고 경제신문을 장기간 읽고 있으면 기술이라는 것이 발휘될 타이밍을 알 수 있게 된다는 것인데 어쨌든 돈이 날로 벌어지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

 

모두가 버블을 두려워해도 아직까지 부동산 불패의 신화가 꺾일 여지는 전혀 보이질 않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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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9/25

 

저자: 장 폴 네리에르

 

출판사: 다락원

 

이미지: 예스24

 

정가: 9,000원

 

프랑스인으로 미국계 다국적기업에서 근무하는 사람이 쓴 영어를 쉽게 쓰자는 책이다.

 

여러번 나왔겠지만 nephew(조카)를 쓰느니 brother's son(형의 아이)라는 식으로 쉬운 단어를 쓰자는 것이다.

 

많이 공감가는 부분도 있지만 그래봤자 고양이는 가만히 있고 쥐끼리 모여 우리 쉬운말을 씁시다라고 얘기하는 것 같아 한계도 좀 느껴졌다.

 

토플과 같은 시험용 영어가 아니라면 영어를 공부하면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보통 구동사(phrasal verb)라 불리는 뻔히 잘 아는 전치사와 동사의 조합으로 만들어지는 새로운 뜻의 동사들이 아닌가 싶은데,

 

이 책에 따르면 이런 것들도 쉽기만 한 글로비쉬의 범위에 포함되니 좀 허황된 구호가 아닌가 싶기도 했다.

 

어쨌든 외국어를 공부하는 방법이 좀 다양화되었다는 면에서는 인정해 줄만한 책이었다. 게다가 몇시간만에 속성으로 읽을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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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9/24

 

저자: 송용진

 

출판사: 두리미디어

 

이미지: 예스24

 

정가: 12,000원

 

스스로 궁궐이 좋아 그에 대해 연구하고 스스로를 내관이라 부르면서 쓴 책이다.

 

경복궁, 경희궁, 경운궁, 창덕궁, 창경궁이 시대에 따라 왕이 옮겨가며 살았다는 것은 덕분에 이해할 수 있었다.

 

울나라에 살면서도 왕이 경복궁에만 살았다고 생각해 온 스스로의 무지가 부끄럽기만 느껴졌다.

 

외전, 내전 등 궁궐의 전체적인 배치를 이해할 수는 있었지만, 개별 궁궐이 어떤 배치로 있는지를 이해하는 것은 쉽게 되어있지 않아 좀 아쉬웠다.

 

이 책에서는 내전을 두고 5개 궁궐의 내전에 대해 이야기하고, 다음은 후원만으로 5개 궁궐을 비교하는 방식을 택하다 보니 한 궁궐내에서 배치가 쉽게 이해되지 않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나 싶지만, 궁궐에 대해 잘 이해못하는 사람에게는 좀 어려운 접근이 아닌가 싶다.

 

궁궐 나들이 경로를 간단히 설명했는데 본래 목적이 답사용도는 아니지만 나들이 약도가 너무 작게 있어서 동선을 이해하기 힘든 것도 좀 아쉬웠다.

 

하지만, 이런 아쉬움도 예상외의 만족을 했기에 나온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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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9/14

 

저자: 케이트 모스(이창식 역)

 

출판사: 해냄

 

이미지: 예스24

 

정가: 8,500원x2

 

성배에 대한 또다른 해석을 적은 프랑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영국 작가의 책이다.

 

성배에 대한 내용을 소재로 하고 있기에 다빈치코드와 비교하며, 음모론에 가까운 다빈치코드보다는 균형잡힌 시각으로 성배를 해석한다고 하고 있는데,

 

메르빙거 왕조만큼이나 허황한 장수비결이 나오는 덕에 균형잡혔는가 궁금도 하며,

 

이야기를 읽으면서 전혀 긴장이 되지 않은 덕분에 다 읽는 것이 쉽지 못했다.

 

작가분이 여자이기에 섬세한 시각으로 서술이 되어 있는데 그런 부분 덕분에 이 책에서 느껴야 할 긴장감이 사라져 버렸기에 그런 것 같다.

 

그나마 의의를 느낀다면 십자군에 대해 유럽인이 비판적인 내용을 서술한 소설이 나온 것 정도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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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9/5

 

저자: 옌스 바이트너(배진아 역)

 

출판사: 더난출판사

 

이미지: 예스24

 

정가: 9,000원

 

페페로니 같은 매운 맛을 찾아내라는 책인데, 일단 조직생활을 하는 사람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

 

조직생활을 하면서 무조건 나약한 모습을 보이지 말고 어느정도는 독한(매운) 모습을 전략적으로 구사하는 것이 필요하며, 어떻게 그런 모습을 가질수 있는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여성에 대해 조직내에서 남자들은 믿을 수 없는 존재이며, 적대적인 남자들 사이에서 살아남는 방법에 대해 많은 양을 두고 설명한다.

 

며칠전 0jin0에서 본 여성인 자신앞에 여성비하적인 발언을 하지 않는 사람은 마초도, 머리에 먹물든 사람도 아닌 단지 '공손한' 사람이라는 의미심장한 만화가 많이 생각났다.

 

스스로가 단지 '공손한' 사람이 아닐까라고 생각이 많이 되기에 도움이 될까 생각하며 봤는데, 미국식 처세술과는 다른 느낌도 많이 받았지만 얻은 결론은 처세술 책이라는 것은 읽을 때 맞는 얘기를 많이 있지만 나중에 생각하면 당연한 얘기들이라 복기가 되지 않는 아주 사소한(!!) 단점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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