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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6

 

저자: 황주연

 

출판사: 시지락

 

이미지: 예스24

 

정가: 9,800

 

이번에는 파리에 대한 이야기이다.

 

유학생이 쓴 이야기인데, 영국에 대한 글 보다는 프랑스에 대한 이해가 깊지 않다고 느껴지는 것이 좀 아쉽기는 했지만, 단순한 여행기에 비해서는 깊이가 있게 느껴지는 것이 그래도 읽어볼만한 책이었다.

 

아직 유럽은 가 본 적이 없어서 궁금하면서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그리 많이 들지는 않는 오묘한 상태이기도 해서 책을 한 번 읽어봤는데 결론은 아직 그곳에 꼭 가고싶지는 않다는 것이다.

 

나는 동남아 체질인가...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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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4

 

저자: 노시은

 

출판사: 안그라픽스

 

이미지: 예스24

 

정가: 12,000

 

앞에서 이야기한 책의 느낌이 괜찮아 연속으로 본 영국에 대한 책인데, 저자에게는 미안하지만 기대가치와 전혀 다른 내용이 들어 있어 많은 실망을 하면서 봤다.

 

글쓴이의 입장에서는 극도로 사적이어야 할 개인감정에 대한 부분을 책으로 펴냈기에 많은 용기가 필요했겠지만, 책을 읽는 입장에서는 그다지 관심가지 않는 내용들이라...

 

단순한 여행기보다는 영국인과 같이 생활을 하며 있었던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기대했는데, 그냥 로맨스 중심으로만 이야기가 되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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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1

 

저자: 이식,전원경 공저

 

출판사: 리수

 

이미지: 예스24

 

정가: 12,500

 

캠브리지에서 생활을 한 저자가 말해주는 영국의 모습이다.

 

어딘가를 여행객의 입장에서 훑어보고 느낀 감상을 쓴 여행기를 읽는 것도 좋아하지만, 이렇게 직접 생활을 한 사람이 들려주는, 관광객의 입장에서는 알 수 없을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읽는 것도 상당히 즐겁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런 입장에서 볼 때 영국에 대한 이해를 좀 더 넓게 해줄 괜찮은 책이라 생각된다.

 

여행을 하기 위해 필요하지는 않지만, 읽어두는 것이 그곳을 여행할 때 마이너스 요소는 절대 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막연하게 생각해왔던 영국이란 국가와 그곳 사람들에 대해 좀 더 많은 이해를 할 수 있었고, 영국에 유학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늘어나게 되었다.(이 나이에 유학이라니...)

 

그리고, 해리포터에서 나왔던 여러 곳의 모습이 영국 대학과 같다니 많이 의외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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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1/21

 

저자: 김상조,유종일,홍종학(대담), 곽정수(기획)

 

출판사: 미들하우스

 

이미지: 예스24

 

정가: 14,500

 

누구도 우리나라 경제가 잘못되기를 바라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나라 경제가 지금 매우 좋다고 할 사람도 별로 없을 것이다.

 

97년 외환위기에 따른 경제위기가 벌써 10년이나 되었고, 우리나라는 졸업을 했다고 하고 있는데 왜 사람들은 살기 어려워졌다고 말할까...

 

87년 민주화 운동을 거쳐 민주주의에 대한 시민의식은 많이 성장했지만, 경제에 대한 민주주의는 많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그것이 현재 경제문제의 원인이라 진단을 하고 있다.

 

최근, 그의 이야기를 이해하려 많은 관심을 가지고 보는 장하준 교수의 경제에 대한 진단(대기업 육성과 보호무역주의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잘못된 것이라 이야기하고 있는데...

 

외국 제도를 들여올때마다 그들이 그런 제도를 도입한 문화는 배제하고 외양만 가져오는 것에 대해 늘 마음이 불편했는데, 금산분리 등 현재 우리나라가 도입하려 하는 여러 제도가 외양만 가져오기에 문화적 기반이 없는 상태에서 큰 문제가 될 것이라는 말이 쏙쏙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소득 양극화의 심화가 남미 등 중진국이 내려앉게 만든 가장 큰 문제라는 지적에 대해 모두가 가슴깊이 받아들이고 진지하게 생각해줬으면 한다.

 

한가지 궁금해진 것은 재경부 사람들이 여기에서 이렇게 직접적인 비난을 살만큼 부패한 친재벌주의자인가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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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12/31

 

저자: 유성용

 

출판사: 갤리온

 

이미지: 예스24

 

정가: 12,000

 

최근 울나라 사람의 여행기가 많이 늘고 있고, KBS의 차마고도라는 드라마 덕분에도 많이 유명해지고 있는 티벳, 인도, 네팔, 스리랑카, 파키스탄에 대한 여행기이다.

 

무엇을 보았는가 보다는 무엇을 느꼈는가에 더 많은 비중이 담겨있기에 보는 이에 따라서는 매우 실망할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이 될수도 있겠지만, 흥미있게 읽었다.

 

글쓴이만큼 마음의 여유를 갖지 못해 1년에 고작 1주일 밖에 시간을 내지 못하는 처지라 이런 형태의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매우 부럽기만한 내용이기도 했고...

 

이런 내용 덕분에 인도나 네팔에 대한 환상이 커지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나는 과연 인도나 네팔에 가면 이런 따뜻한 마음을 느껴낼 수 있을까??? 나 자신이 그들에게 마음을 열지 못하기에 그곳이 지저분하기만 하고 사기꾼과 도둑이 들끓는 곳으로 밖에 보이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 많이 든다. 그래서 그곳에 대한 여행을 미뤄두고 있는지도...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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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11/26

 

저자: Bernard Werber(뫼비우스 그림, 전미연 역)

 

출판사: 열린책들

 

이미지: 예스24

 

정가: 9,800

 

조금씩 다른 시각으로 재미있게 이야기를 지어내는 능력이 있는 베르베르가 파멸의 위기에 빠진 지구를 대상으로 우주로의 이민이라는 대안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고 있다.

 

14만명을 태우는 거대한 우주선을 만든다는 발상에서부터, 압축적인 이야기 진행까지는 아니지만 읽는 동안 즐거움을 주는 그의 능력은 인정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이야기의 결말 부분은 혹성탈출과 비슷한 느낌을 주기에 말할수는 없지만, 그럴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짐작이 소설로 구현되는 것을 보면서 참 재미있게 이야기한다 싶었다.

 

그리고, 책을 읽는 내내 나비의 이미지가 이해되지 않았는데, 거의 마지막쪽에 있는 그림을 보면 아무리 생각해봐도 나비보다는 잠자리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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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11/20 

 

저자: 유시민

 

출판사: 돌배게

 

이미지: 예스24

 

정가: 12,000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던 유시민 의원이 성장위주의 정책에 분배를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에 대하여, 어찌보면 보건복지부에서 추진했던 정책을 설명하고 이것이 계속 유지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적은 책이다.

 

그리고, 그것을 사회투자정책이라는 한 단어로 정리하여 제시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하여 방향을 정했지만, 보수는 보수대로, 진보는 진보대로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에 반대를 만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도 언급을 했지만 자꾸만 남탓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물론 포퓰리즘에 의한 정책 추진이 되지 않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렇다고 모두가 내 마음을 몰라준다고 이야기 하는 것도 올바른 방법이 아닌 것 같다.

 

이렇게 이야기한다고 대안을 제시하라고 하면 그것도 없는 주제밖에 안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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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11/14

 

저자: Nigel Hicks(김문호 역)

 

출판사: 길벗

 

이미지: 알라딘

 

정가: 20,000

 

스냅사진을 찍는 수준을 넘어서 좀 더 원하는 바를 사진이라는 것에 담아내고자 하는 마음이 들면 빛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가 상당히 힘든 문제이다.

 

동호회 같은 곳에서 해결할 수도 있겠지만, 게으름이 강하게 지배하는 입장에서는 그런 곳에 나가는 것이 쉽지는 않아 이 책을 보게 되었는데,

 

원하는 바를 넘는 전문적인 스튜디오 촬영에 필애한 것까지 들어있기는 하지만, 빛이라는 것에 대해, 빛을 어떻게 이용하여 사진을 담아낼 것인가에 대해 이전보다는 좀 더 넓게 이해하게 되었다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물론, 삼각대도 없고 외장 플래시도 없는 입장이라 제대로 사직을 찍어내는 것은 아직까지도 요원하지만, 사진이라는 것이 기술이 아니라 찍는 사람의 마음이라 믿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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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11/12

 

저자: 강준만

 

출판사: 인물과사상사

 

이미지: 예스24

 

정가: 12,000원

 

부동산, 특히 강남 아파트에 대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어찌보면 서울)의 근현대사를 풀어놓은 책이다.

 

아파트라는 것이 우리의 삶에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사는 모습을 바꾸는데 어떤 기여를 했는지 들여다보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그가 이야기하는 바에 100% 공감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형태의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즐겨하기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강남을 중심으로 하는 곳이 교육에 강점을 가지면서 SKY라 불리는 좋은 대학에 많이 들어가면서, 기자로도 많이 들어가면서 기자가 비판의식이 사라져간다는 말은 참으로 의미심잠하기도 했다.

 

그리고, 출생인구가 줄어드는 현재 상황이 지속되는 10~20년 후가 되면 아파트가 지금과 같은 강점을 가질지도 개인적으로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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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8/9

 

저자: Jean Ziegler(유영미 역)

 

출판사: 갈라파고스

 

이미지: 예스24

 

정가: 9,800원


유엔에서 근무하는 이가 자녀와 대화하는 형태로 쓴 기아에 대한 또다른 시각을 보여주는 책이다.

 

세계에 생산되는 식량이 절대부족 상태가 아니라 식량의 분배에 실패하여 기아가 발생한다는 사실은 너무나 씁쓸한 현실이었다.

 

저자의 입장이 좌파에 많이 기울어져 있기에 일부 내용에 대해서는 공감하기에 힘든 면이 있기는 했지만, 모두가 잘 사는 세상이 되기 위해 더욱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는 참으로 의미심장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 아닌가 싶었다.

 

모두가 잘 사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만, 모두가 제 코가 석자인 세계화의 시대에서는 성립하기 쉽지 않은 명제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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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7/22

 

저자: 류시화

 

출판사: 열림원

 

이미지: 예스24

 

정가: 9,900원


제목은 좀 특이해 보이지만 간단히 정리하면 저자가 인도를 여행하면서 겪었던 일을 적어놓은 여행기이다.

 

인도라는 곳을 다녀온 사람 중 상당수가 그곳의 매력에 빠져 여러번 다녀오고 있는 것처럼, 저자도 많은 방문을 통해 다른 사람보다는 깊은 인도에 대한 이해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해하기 때문에 쓴 이야기들이 그들과 타자인 사람과 보기에는 엉뚱한 억지를 써대는 이해하기 힘든 사람으로 보이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싸이미니의 여행기에서 봤던 여성에게 대하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기는 하지만 자기중심적인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억지쓰기는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인도를 한번도 가보지 않은 이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도 또하나의 억지가 될 수 있겠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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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7/3

 

저자: 손호철

 

출판사: 이매진

 

이미지: 예스24

 

정가: 13,000원


정치학을 가르치는 손호철 교수가 남미에서 보고 느낀 것에 대한 이야기를 쓴 책이다.

 

남미 각 국의 역사와 여행기를 한 데 묶은 독특한 형식으로, 여행가가 보는 것 이상의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괜찮은 기회였던 것 같다.

 

최근에 본 책 중에서는 가장 만족스럽게 본 책인 것 같다.

 

남미를 여행하고 싶으면서도 시간 문제와 치안 문제 덕분에 망설임이 많은데, 나름 궁금한 부분에 대한 답을 많이 주는 책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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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6/27

 

저자: 다치키 마코토(차학봉 해제, 강신규 편)

 

출판사: 21세기북스

 

이미지: 예스24

 

정가: 18,000원


몇 년 사이에 오를대로 올라버린 서울의 집값 덕분에 집사는 것은 거의 포기하고 지내는 처지라, 집값이 폭락하면 어떻게 함 살 수 있으려나라는 막연한 기대로 골라본 책이다.

 

일본에서 잃어버린 10년과 지금까지 벌어지고 있는 집값에 대한 현상을 간략하게 보여주고 있는데...

 

교외(울나라로 따지면 신도시)의 집에 살면서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환경으로 만들어졌던 집이 이제는 바닥을 치는 상태이고, 거꾸로 도심에서나 집값이 좀 오르고 있는 상황은 어찌보면 in 서울을 생각하는 사람에게 더 큰 위기감을 주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러더라도 출산율 1점대 초반에 인구감소라는 현상을 극심하게 겪고 있는 우리나라의 처지를 생각해 보면 신도시가 얼마나 허망할 수 있는지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일본이 워낙 심한 경착륙을 겪었기에 그것을 본 우리나라가 그만큼 심한 경착륙을 할까 싶다.(게다가 닥치면 해결해 내는 능력이 있으니...)

 

그래도, 일본이나 울나라나 건설산업에 너무 의존하는 것 같아 그점은 불안요소다 싶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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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6/20

 

저자: 박노자

 

출판사: 한겨레출판

 

이미지: 예스24

 

정가: 15,000원


우리가 교육받아왔던 역사와 도덕(윤리)에 대한 시각을 또다른 시각으로 돌아볼 기회를 주는 책이다.

 

박노자씨를 이방인에서 우리와 같이 사는 사람으로 받아들이게 되어서 그런지, 책에 대한 느낌도 초기의 참신한 시각을 가진 이방인에서 내가 소화하기에는 힘든 시각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점점 바뀌어가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양성평등 부분에 대한 시각은 여성의 지위향상 보다는 자기네 단체의 목소리에 더 신경쓰는 모 단체들에게 더 가까와 보이기도 해서 안타까웠다.

 

그리고 동아시아라고 이야기한 것에 비해서는 전작에서 보아왔던 중국,일본,한국 동북아 3국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 많아 조금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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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6/5

 

저자: 도용복

 

출판사: 선

 

이미지: 예스24

 

정가: 12,000원


도용복이라는 어른께서 접근이 쉽지 않은 투르크메니스탄이라는 나라를 방문해서 겪은 이야기를 적은 기행기이다.

 

사업상 여러 나라를 두루두루 많이 여행하셨던 분 같은데, 저자와의 세대차 덕분인지 나라면 외국에가서 하지 않아야 할 조심스러운 부분을 하시는 모습이 많이 위태로워 보이기도 했고, 저 모습이 조금 잘못되면 나쁘게 보이지도 않을까 싶기도 해서 많이 조마조마해 하면서 봤다.

 

그리고, 내가 보기엔 아무리 부당해 보여도 그 나라에서는 보편타당할수도 있다는 문화의 상대성 측면에 대해서는 관심이 별로 없어 보여 조금 아쉽기도 했다.

 

너무 어른이 되어 여행을 다니셔서 그럴까...

 

어쨌든 접근하기 쉽지 않은 나라에 대한 이야기를 볼 수 있었던 것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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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5/31

 

저자: 오영욱

 

출판사: 예담

 

이미지: 예스24

 

정가: 12,000원

 

스스로를 오기사라 부르는 저자가 바르셀로나로 가서 어학연수를 하는 1년이라는 기간 동안 벌어진 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재미있게 표현한 책이다.

 

방을 구할 때의 어려움, 동거하는 이(룸메이트)와 생긴 이야기, 바르셀로나라는 낯선 도시에서 살아가면서 다시 느끼는 인생에 대한 이야기 등 여러가지 이야기가 만화라는 형식 속에서 잘 살아나 있었다.

 

게다가 비효율성의 극치를 달리는 그네들의 공공서비스 부분이나 우리와는 너무나 다른 성에 대한 인식, 스페인어를 반정도 밖에 못알아듣는 덕분에 생기는 여러 에피소드 등 에서는 와닿는 부분도 있었다.(어디가?)

 

가우디에 대한 이야기가 없다시피 해서 아쉽기도 했지만, 바쁘게 사는 우리와는 달리 여유를 가지면서 살아가는 스페인 사람의 모습이 참으로 부러웠다.

 

화해와 용서라는 것에 대해 마지막 부분에 그가 던진 이야기는 정말 절절했다. 나도 익명성의 공간 속에서 막무가내로 악플을 달고 세상을 부정하고 사는 그들을 저자만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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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5/28

 

저자: 신야 히로미新谷弘實(이근아 역)

 

출판사: 이아소

 

이미지: 예스24

 

정가: 11,000원

 

위, 장의 상태를 위상과 장상이라는 단어로 나름대로 표현한 일본인 의사인 신야 히로미가 적은 책이다.

 

과학적인 실험 없이 본인이 임상에서 겪은 경험으로 이야기하기에 너무 많은 가설 속에서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야채 위주의 식생활, 우유 등 유제품을 멀리할 것 등 나름 귀담아 들어봐야 할 이야기기 많이 있었다.

 

음식이 자신의 몸에 맞는지 알기 위해서는 한가지 음식을 2주 정도 먹어보면 안다는 말도 가능성이 있어보였다.

 

하지만, 유제품의 위험성은 우유회사 쪽에서 근거가 없는 주장이라는 강력한 역공이 들어오고 있는 것 같은데, 이전에 다른 책에 있었던 우유에 들은 칼슘이 다시마 한쪽과 같다는 이야기나 이 책에 있는 유제품의 섭취비율이 높은 미국, 북유럽 사람에게 골다공증이 더 많이 발생한다는 이야기 등 여러사람이 제기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일체 답변이 없으니 말이다.

 

미라클 엔자임이라는 것의 존재에 대해서는 마찬가지로 의문을 가지지만 필요한 만큼만 받아들이는 지혜도 필요하지 않는가 싶다. 먼저 읽었던 '내 몸 사용설명서' 보다는 와닿는 사항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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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5/24

 

저자: Michael F. Roizen, Mehmet Oz(유태우 역)

 

출판사: 김영사

 

이미지: 예스24

 

정가: 13,000원

 

중간에 있는 인체에 대한 삽화 몇 편을 보고 괜찮은 책일 것이라 생각을 하고 봤는데, 솔직히 말하면 기대이하의 책이었다.

 

역자가 나름대로 우리나라 현실에 맞도록 번역을 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울나라와는 안맞는다 싶은 부분이 많았고 그림도 기대한만큼 자세하지 않았다.

 

신체 한 기관을 설명한 각 장의 뒷부분에는 약 설명이 따르니 뭐 건강을 위해서는 건강보조식품을 매일 먹어야한다는 것 외에는 다른 할 말이 없었다.

 

그것도 쉽게 이해하도록 설명하느라 건강보조식품 하나에 몇년씩 젊어지게 되어 있으니, 하루에 약만 수십알을 먹으면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 수 있다는 해괴망측한 결론이 나지 않을까.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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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5/11

 

저자: 한비야

 

출판사: 푸른숲

 

이미지: 예스24

 

정가: 9,800원

 

처음으로 읽는 한비야라는 이의 책이다.

 

월드비전이라는 조직에서 세계의 여러 힘들게 사는 이를 도운 기록을 보여준다.

 

네팔,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 참으로 쉽지 않은 곳에서 고생해온 이야기가 절절했고, 그녀 덕분에 울나라에도 국제기구에서 일할 사람이 많아질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다만, 그녀가 용감하게 부딪혀 살아온 기록들이지만, 기반없이 부딪쳐 나간 그녀의 모습은 까딱했으면 반대쪽 끝으로 갈수도 있지 않았을까라는 위태함도 많이 느꼈다.

 

어쨌든 그녀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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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4/15

 

저자: 전경린 외

 

출판사: 문학사상사

 

이미지: 예스24

 

정가: 10,000원

 

30년 이상 계속되어온 이상문학상 작품집이다.

 

2006년에 발표된 단편 중에서 선정된 작품을 모은 책인데, 1년 중에 읽는 몇안되는 문학 서적이기도 하니 뭐...

 

단편이라는 소설의 범주에 많이 충실하게 작품이 쓰여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아버지와 아들이나 내겐 휴가가 필요해가 더 맘에 들었지만, 아무래도 너무나도 단편소설스럽게 책이 쓰여진 것이 단점으로 작용한 것이 아닌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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