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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5/31

 

저자: 오영욱

 

출판사: 예담

 

이미지: 예스24

 

정가: 12,000원

 

스스로를 오기사라 부르는 저자가 바르셀로나로 가서 어학연수를 하는 1년이라는 기간 동안 벌어진 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재미있게 표현한 책이다.

 

방을 구할 때의 어려움, 동거하는 이(룸메이트)와 생긴 이야기, 바르셀로나라는 낯선 도시에서 살아가면서 다시 느끼는 인생에 대한 이야기 등 여러가지 이야기가 만화라는 형식 속에서 잘 살아나 있었다.

 

게다가 비효율성의 극치를 달리는 그네들의 공공서비스 부분이나 우리와는 너무나 다른 성에 대한 인식, 스페인어를 반정도 밖에 못알아듣는 덕분에 생기는 여러 에피소드 등 에서는 와닿는 부분도 있었다.(어디가?)

 

가우디에 대한 이야기가 없다시피 해서 아쉽기도 했지만, 바쁘게 사는 우리와는 달리 여유를 가지면서 살아가는 스페인 사람의 모습이 참으로 부러웠다.

 

화해와 용서라는 것에 대해 마지막 부분에 그가 던진 이야기는 정말 절절했다. 나도 익명성의 공간 속에서 막무가내로 악플을 달고 세상을 부정하고 사는 그들을 저자만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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