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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11/17

 

저자: 우메다 모치오(이우광 역)

 

출판사: 재인

 

이미지: 예스24

 

정가: 12,000원

 

올해 초쯤부터 실리콘 밸리가 다시 살아났다는 이야기와 그 중심에 있는 구글이라는 기업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인터넷 자체가 웹2.0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이야기되고 있다.

 

그러한 변화에 대해 실리콘 밸리에 있는 일본인이, 아직 웹2.0을 실감하지 못하는 일본인을 대상으로 이해와 패러다임 변화를 제시하기 위해 쓴 책이다.

 

웹2.0이라는 것에 대해 블로그, 싸이, 지식검색과 같은 우리 나름의 실체와 RSS, AJAX 등 기술 중심으로 편협하게 이해해 왔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러면서도 나 자신이 가지는 입장은 저자가 책에서 참으로 힘들게 이야기 해 온 보수적인 제조업체의 경영자 입장과 유사하니 아이러니컬 하기도 하면서 말이다.

 

오프라인의 시대에 청소년기를 보내고, 청년기에는 온라인으로의 전환과정을 봐온 입장(빌게이츠 vs 세르게이브린에서 빌게이츠의 입장)에서 유아기부터 온라인이었던 지금의 젊은 세대를 보면 참으로 많은 차이가 느껴지듯이, 나 자신이 밑바닥부터 일어나는 세상의 변화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아니오'라는 말로 일관하며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시각에서 저자의 이야기를 보다 보니, 대중의 지혜를 보면서는 책임이라는 단어가 빠져있는 묘한 불안감이 느껴졌고, 구글의 이야기에서는 SW세상을 근본부터 바꿔놓는 구글이라는 기업의 실체에 대해서는 다른 회사보다 더 모르고 있는 더 큰 블랙박스 속의 세상이 아닌가라는 의구심이 드는 등 군데군데 저자에게 묻고 싶은 부분이 많이 생겼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근본적으로 변화되고 있을지도 모르는 세상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만들었다는 면에서는 이 책이 가지는 힘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젊게 살아가는 저자의 의지도 부러울 따름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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