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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6/5

 

저자: 조엘 스폴스키 등

 

출판사: 에이콘출판사

 

이미지: 예스24

 

정가: 22,000원

 

개발 실무보다는 사업관리를 담당하는 입장은 실제 개발을 담당하는 사람에게 언제나 부담감(내지는 컴플렉스)을 느낀다.

 

그런 면에서 조엘의 전작에서도 나름대로 부담감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개발자 20여명의 블로그를 모아놓았으니 부담감이 더하다.

 

최근 성과평가 등 조직의 변화에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미국사람의 시각에서 불안요소를 정확하게 짚어주니 맘에 들었다.

 

EA의 슬픈 현실, S/W 코드 한 줄 고치는데 얼마나 많은 인원이 투입되고 있는가, 그리고 당장 생각은 나지 않는데 울나라만큼 미국 S/W 업계도 참 힘들다는 점 등 많은 면에서 동종업계 종사자의 어려움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의 루비 강좌는 내 머리가 굳어서인지, C Programming Language의 간결함이 뇌리에 깊이 박혀서인지 왜 들어와 있는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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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6/4

 

저자: 로버트 라이시(오성호 역)

 

출판사: 김영사

 

이미지: 예스24

 

정가: 12,900원

 

클린턴 정권에서 노동부 장관을 했던 사람의 신경제에 대한 견해를 적은 글이다.

 

중세시대에 비해 현재의 삶의 여건이 좋아졌다는 비교는 전혀 동의하지 못할 내용이지만, 신경제에 의해 점차 사람들 간의 간격이 커지고 있으며 조금이라도 올라가기 위해 맞벌이, 늦은 출산 등을 자발적으로 선택할 수 밖에 없다는 내용은 참으로 공감가는 부분이었다.

 

잘 사는 사람은 세금이 자신에게 혜택이 가도록 확인을 하고, 그 덕에 못사는 사람에게 가는 혜택이 줄어들어 재산에 따라 사는 구역이 나뉘고 공교육에 투자되는 예산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울나라 현실에도 시사하는 바가 큰 것 같다.(개인에게 합리적인 선택이 사회에는 부당할 수 있다니...)

 

여기에서 제시된 부유층과 빈곤층을 섞어서 살게 배치하는 형태는 임대주택에서 봤듯이 더 큰 마음의 상처를 아이들에게 줄 수 있다는 면에서 고민할 요소인 것 같고,

 

울나라도 신경제 체제로 정신없이 달려가고 있는데, 과연 그것만이 삶의 질을 올릴 유일한 방법이며, 점차 심해지는 삶의 수준 격차는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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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5/22

 

저자: 장하준, 정승일

 

출판사: 부키

 

이미지: 예스24

 

정가: 9,800원

 

세계가 평평하다는 책이 나올만큼 세계화라는 것은 우리 주변에 스며들어 있다.

 

자연스럽게 그 단어를 받아들이게 된 시기는 바로 경제환란으로 인한 산업체제 전반의 변화가 있었던 97년이 있다.

 

그리고 기업을 이루는 주요한 구성요소인 인력은 다같이 고생하는 사람이라는 체제에서, 많은 책임을 지고 회사를 이끄는 사람에게 이윤을 몰아주고 평직원은 비정규직이 되거나 언제나 다운사이징할 수 있는 불안정한 고용의 대상이 되었다.

 

소득양극화라는 말이 유행을 하고, 경제는 호황이라는데 사람들은 먹고 살기가 어려워졌다는 말을 입에 달고 있는 희한한 세상이 도래했다.

 

이런 현상에 대해 두 사람이 정답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읽는 이가 설득력이 있다고 공감할만한 내용으로 원인분석을 한다.

 

미국식 경제체제인 세계화라는 것이 그 원인이 되는 것이며, 안정적인 고용을 보장해주고도 기능적 유연성으로 대응하는 북유럽이나 종래의 일본체제가 답이 될 수 있지 않는가라고 얘기한다.

 

비판없는 세계화 체제를 받아들이면서 겪는 지금의 고생을 보면, 두 사람의 분석도 충분히 검증받고 사회적인 논의도 필요하겠지만, 논의의 주제로 충분히 오를 내용이 아닌가 싶다.

 

대화식이라 반복되는 부분도 있지만 빨리 읽을 수 있는 장점도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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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5/10

 

저자: 시오노 나나미

 

출판사: 한길사

 

이미지: 예스24

 

정가: 12,000원

 

지금 찾아보니 1권이 나온지 10년이 넘었다.

 

우리가 이태리 사람이라 불리는 로마인의 후손이 아닌 아시아에 있는 나라인 일본 사람이 로마사를 분석하고 그 이야기를 쓰고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한 일인데,

 

그녀가 가진 사관이 동양적인 사상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많은 공감을 얻게 되고 그 점 때문에 인기가 많지 않는가 싶다.

 

오래 전에 했던 Civilization 시리즈에서는 문명이 발달하면서 다신교에서 일신교로 진행이 되어서 그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카톨릭의 세속에 반발하여 나온 기독교이지만 지금 주변을 보면 카톨릭보다도 더 세속적이고, 이단이라고도 불리는 그 아류는 심각하리만큼 세속적이기에 부정적인 선입관을 가지고 있는 나에게,

 

관용이라는 모습을 가지고 있던 다신교 체제 내에서 일신교가 성장하는 모습을 이번 권에서 보여주는데, 예전에 세계사를 배울때 막연하게 받아들였던 중세유럽 체계, 특히 르네상스라는 단어 자체에 대해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지금 14권을 처음부터 읽는다면 부담이 많이 되고, 중간에는 그녀 특유의 군더더기도 많이 있지만 교양의 폭을 넓히는데 매우 도움이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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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4/28

 

저자: 전국역사교사모임

 

출판사: 휴머니스트

 

이미지: 예스24

 

정가: 18,000원 x 2권

 

교과서라는 것은 아무리 좋은 내용을 수록해도 재미라는 것이 없을수 밖에 없다.

 

내부규정이 너무 엉망으로 보여 욕심을 내고 깔끔하게 정리해보는데, 작업이 끝난 후에 이전의 엉망인 것과 비교해보면 획기적인 변화가 없이 고만고만해 보이는 것과 같이 말이다.

 

교사모임에서 세계사 교과서를 다시 만들면서 이미지를 많이 넣고, 양성평등의 시각으로 바라봤다는 점에서 변화가 있지만 분량의 한계는 어쩔수가 없는 것 같다.

 

세계사의 입장에서 사실을 다룰 분량은 되지만 그런 사실이 일어나기 위한 원인을 다루기에는 분량이 허용하지 않기에 아쉬움이 남았다.

 

그냥 교과서는 교과서일 뿐이기 때문일까.

 

그래도 한국사편도 봐야되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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