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09 16:17

날짜 : 2016. 6. 9.

저자 : Stephen J. McNamee, Robert K. Miller Jr. 저, 김현정 역

출판사 : 사이

이미지 : 예스24

정가 : 15,500원


민주주의라는 제도를 이야기하면서 같이 나오는 것이 계급, 재산에 의한 차별, 차등이 있는 것이 아니라 능력에 따라 운영되는 사회이다.


책에서는 그것을 능력주의, meritocracy로 이야기하면서 미국사회가 능력주의에 따라 운영되는 곳으로 이해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우리나라의 경제구조가 대기업 중심으로 세습운영되어 활력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미국은 그렇지 않다고 능력에 따라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책을 읽으면서 그것 또한 잘못된 이해였음을 알 수 있었고,


내가 있는 곳이 다른 사람들보다 유리한 위치인 경우 그것을 능력에 따라 맞게 운영되는 것이지 차별에 따른 혜택임을 모를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부모가 사회적으로 좋은 위치에 있으면 그 자녀는 좋은 교육을 받을 기회를 갖게 되고, 부모를 통해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사람과 접할 기회를 쉽게 제공받고(사회적 자본), 좋은 문화에 노출되고 이해가 깊게 되고(문화적 자본), 이들을 통해 좋은 직업을 가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그의 성공에 능력이외의 요소가 많이 작용했다고 책에서는 이야기하고 있다.


높은 도덕성이 부와 성공에 방해가 된다는 저자의 이야기는 조금 무섭게도 느껴졌고, 책의 마지막에 소개한 마이클 영의 풍자소설 "능력주의의 출현" 내용(시험결과에 따라 직책이 정해지는 가상의 능력주의 사회가 처음에는 공정한 것처럼 보이지만, 좋은 지위를 얻은 사람이 사회를 완전하게 통제하는 무자비한 제도로 변질)은 시험결과로 입학, 취직 등을 처리하는 것이 공정하다는 사회적 합의가 어느정도 이뤄져 있는 우리사회가 잘못 흘러갈 경우 마주칠 수도 있는 상황이 아닌가 싶었다.

2016.06.02 11:17

날짜 : 2016. 6. 2.

저자 : 高根 英幸 저, 김정환 역, 임옥택 김수

출판사 : 보누스

이미지 : 예스24

정가 : 13,800원


최근 전기자동차 또는 IoT와 자동차의 결합, 전자회사의 전장사업 진출 등 자동차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 어떤 보게 된 책인데, 첨단기술 교과서라는 제목에 비해 원서의 출간시기가 2009년이라 조금은 실망을 하고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일본 서적 답게 그림이나 사진이 많아 조금 더 직관적으로 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고, 우연찮은 기회로 갔던 벤츠 이클래스 출시 행사에서 흥미있게 봤던 기술(책의 명칭으로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 지능형 주차 보조 시스템, 어라운드 뷰 모니터, 파인 그래픽 미터 등)이 책에 있는 것을 보고 실망했던 부분은 많이 상쇄되었다.


책의 1장에 하이브리드 차량, 연료 전지 자동차, 수소 연료 차량 등 엔진 영역에 대한 최신 기술이 많이 설명되어 있는데, 실린더 등 엔진 부분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부족하다 보니 그림으로 설명이 되어 있어도 디테일까지 정확하게 이해할 수는 없어 조금 아쉬웠다.


전장, IoT와 관련된 영역은 변화의 속도가 빨라서인지 관심을 가지다보니 최근의 이야기를 들어본 것이 있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책에서 요즘 동향보다 조금 더 오래된 기술을 다루고 있는 것 같아 아쉽기도 했다.


정확하게 하나하나 이해한 것은 아니지만 하이브리드 차량의 구동 메커니즘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해하는 기회가 되지 않았나 싶다.

2016.05.27 08:07

날짜 : 2016. 5. 26.

저자 : 강준만 저

출판사 : 인물과사상사

이미지 : 예스24

정가 : 13,000원


책을 많이 쓰고, 비판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지만, 일관된 논리로 이야기하는 저자의 한국사회에 대한 책이다.


계약서 상예 반복되어 나타나는 계약 당사자를 간단하기 부르기 위해 사용되는 갑,을,병,정 등의 용어가 일상화되면서 갑을관계라는 말이 만들어졌고 작년에는 갑질이라는 말과 함께 갑질논란에 대해서도 많이 이야기되었다.


여기서는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관존민비에 연원을 두고 갑을관계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그 역사와 갑을관계의 사생아로 브로커의 역사, 선물의 역사와 을의 반란으로 시위의 역사를 이야기한다.


개인적으로 갑을관계를 편협하게 해석하고 있어서인지는 몰라도, 이 책에서는 갑을관계를 너무 폭넓게 해석하고 매우 넓은 스펙트럼의 이야기를 갑을관계로 끌어와서 설명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갑질에 시달려온 을의 반란으로 시위의 역사를 이야기하는데, 개인대 개인의 관계로 주로 발생하는 갑을관계의 이야기에서 너무 큰 두 집단의 관계인 시위를 가져오니 이야기가 산으로 가는 것이 아닌가 싶어서 그랬다. 한국인이 갑을관계에 중독된 이야기를 하다 반탁시위도 갑질에 대한 반란이라는데 미군정이 갑질을 한 것인지 조금은 어리둥절하게 느껴져서 그렇다.


어쨌든, 업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당한 갑을관계가 아닌 서비스 제공자에게 하는 무리한 요구, 업무관계 이상의 무엇인가를 이야기하는 일 등 상식적이지 않은 인위적인 갑을관계는 작년부터 논란이 되어온 것처럼 사회 구성원의 논란과 합의를 거치면서 성숙해지지 않을까 싶다.

2016.05.16 13:52

날짜 : 2016. 5. 16.

저자 : 이지효 저

출판사 : 알에이치케이코리아

이미지 : 예스24

정가 : 17,000원


ICT의 적용, 확산을 통한 사회, 산업 전반의 변화를 디지털이라는 단어로 표현하여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어찌보면 완전히 새로운 이론을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컨설턴트 입장에서 상황과 대응하기 위한 제안을 정리한 것이기에 상황에 대해 좀 더 잘 인식할 수 있는 재미를 준다.


전기차의 도입으로 기존 자동차 산업을 흔들어 놓고 있는 테슬라가 단순히 그것만이 흔드는 요인이 아니고, 자동차의 개조 하나 없이 SW 업데이트/업그레이드 만으로 오토파일럿이라는 완전히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등 기존 산업에서 상상도 못했고 할 수도 없었던 것을 해내는 것이 진정한 저력임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고객가치, 프로세스, 생태계 3가지 측면에서 디지털 기업을 들여다보고, 디지털 요소기술로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인프라를 들고 있으며, 기존 산업의 디지털화 방향으로 새로운 고객가치, 프로세스를 이야기하며, 우리나라 산업을 지역과 경쟁력으로 구분하여 주요 이슈를 정리하는 등 현상에 대해 정리하고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 한 수 배운 느낌이었다.


다만, ICT의 발달로 현재의 모습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아무도 예측 못했듯이, 디지털 시대 도래로 인한 변화를 방향성을 이야기하는 것은 쉬워도, 현재의 플레이어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생각되고 이 책 또한 그 점에서는 어찌보면 비현실적이다 싶을 정도로 설득력을 가지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 하더라도, 기존 산업/정부가 디지털 시대에 맞게 산업 형태, 일하는 형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현재의 경쟁력을 계속 가져갈 수 있도록 변화해 나가야 한다는 측면에서 저자의 이야기를 곰곰이 생각할 필요는 있다.

2016.05.12 13:56

날짜: 2016. 5. 12.

저자 : Alex Stephany 저, 위대선 역, 차두원 감수

출판사 : 한스미디어

이미지 : 예스24

정가 : 18,000원


공유경제에 대해 단순하게 긍정적인 면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까지 나왔던 문제, 향후에 고민해야 할 사항까지 잘 정리되어 있는 책이다.


제레미 리프킨이 10년도 훨씬 이전에 '소유의 종말(Age of Access)'이라는 책에서 더 이상 소유하지 않고 빌려쓰는 시대가 올 것이라 예견은 했지만, 이러한 흐름이 서비스 제공을 전문적으로 하는 기업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개인간에 발생하고 있다는 면에서 공유경제라는 것은 재미있는 것이기도 하다.


기술이 사람들의 상상력을 뒷받침하고 연결이 이전보다 훨씬 쉬워지면서 공유경제라는 것이 마구 나오는 시대가 된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인터넷이라는 모두를 연결한 도구가, 웹이라는 동일한 틀로 정리되고, 닷컴버블 이후 참여성이나 개방성이 강조된 웹2.0이 나오고, 그 위에 공유경제가 나오는 어찌보면 당연한 귀결은 아니지만 그러한 형태의 선형적인 발전이 계속 되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


다만, 저자도 이야기했듯이 공유경제라는 것 자체가 가지지 못한 사람이 참여하기 쉽지 않다는 면에서 중산층 이상의 사람만 누릴 수 있는 것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고, 아이들이 물건을 나누기보다는 혼자 쓰고자 하는 욕심이 강한 것을 보면 소유에 대한 원초적인 욕망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을 비용이라는 유인으로 사람들을 쉽게 끌어들일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여기에, 인터넷이나 커뮤니티의 발전을 볼 때 지금은 초기이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공유경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어느정도 발전하고 나면 새로운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많은 허들이 존재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어비앤비를 이용하려는 데 신규 사용자의 경우 사람들의 평가가 없으므로 집주인이 빌려주기를 거부하거나, 사람들이 신규로 방 제공하는 사람을 기피하는 경우가 발생)과 저자는 기존 산업(내지는 대기업)과 공존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공유경제가 수익이 된다고 판단하거나 기존 산업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하는 경우 기존 산업으로 편입시키는 형태로 지금 보이는 공유경제의 순수함 또한 많이 퇴색하지 않을까 우려가 되고(우리나라가 블로그의 상업화로 홍역을 겪고 있듯이), 비용이라는 유인 외에도 친환경/타인과 교류 등의 부가적인 요소로도 공유경제에 많이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 에어비앤비에서의 집을 망가뜨리는 이용자, 본인의 카우치는 별로 빌려주지 않고 타인의 카우치만 이용하는 카우치 포테이토 이용자와 같이 오용하는 이에 대하여 서비스 제공자가 관심을 크게 기울이지 않는 것으로 보여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말과 비슷한 상황이 생기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이런 얘기만 늘어놓으면 공유경제에는 어두운 미래만 있을 것 같은데, 기존 산업이 제대로 해주지 못하는 틈새를 파고들어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손쉽게 서비스/재화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공유경제는 매우 흥미롭고 발전가능성이 큰 산업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기존 산업을 보호하는 입장에 주로 놓이게 되는 정부가 이 산업을 육성할 의지를 가진다면 책에서 영국정부의 사례를 이야기했듯이 파격적인 의지표명과 노력이 있어야하지 않을까 싶다.


저자가 책에서 한번이라도 인용했던 회사는 에어비앤비(Airbnb), 루모라마(Roomorama), 원파인스테이(onefinestay), 홈어웨이(HomeAway), 하우스트립(HouseTrip), 홈익스체인지(Home Exchange), 노크(Knok), 러브홈스왑(Love Home Swap), 저스트파크(Justpark), 리퀴드 스페이스(LiquidSpace), 사이언스 익스체인지(Science Exchange), 스토어메이츠(Storemates), 집카(Zipcar), 카투고(Car2Go), 릴레이라이즈(RelayRides), 스냅카(SnappCar), 겟어라운드(Getaround), 드라이비(Drivy), 스쿠트네트웍스(Scoot Networks), 스핀리스터(Spinlister), 보트바운드(Boatbound), 리프트(Lyft), 우버(Uber), 사이드카(SideCar), 카풀링닷컴(Carpooling.com), 블라블라카(BlaBlaCar), 고카셰어(GoCarShare), 여들(yerdle), 이베이(eBay), 엣시(Etsy), 피어바이(Peerby), 프리사이클(Freecycle), 렌트더런웨이(Rent the Runway), 포시마크(Poshmark), 스레드플립(Threadflip), 스레드업(thredUP), 체그(Chegg), 북무치(BookMooch), 보로마이도기(BorrowMyDoggy), 로버닷컴(Rover.com), 독베이케이(DogVacay), 피스틀리(Feastly), 잇위드(EatWith), 셰어유어밀닷넷(Shareyourmeal.net), 쿠키스토(Cookisto), 폰(Fon), 쿼키(Quirky), 태스크래빗(TaskRabbit), 오데스크(oDesk), 스킬셰어(Skillshare), 피플퍼아워(PeoplePerHour), 베이어블(Vayable), 에어태스커(Airtasker), 인스타카트(Flipkart), 타임 리퍼플릭(Time Republik), 에코(Echo), 시더스(Seeders), 크라우드큐브(Crowdcube), 렌딩클럽(Lending Club), 펀딩서클(Funding Circle), 프로스퍼(Prosper), 옥스머니(Auxmoney), 조파(Zopa), 킥스타터(Kickstarter), 인디고고(Indiegogo), 로켓허브(RocketHub), 페이브(Pave), 업스타트(Upstart)인데, 이것만 해도 68개이며, 우리나라의 코자자와 같이 책에서 단순하게 이름만 나왔던 곳은 포함하지 않은 수치이다. 나름 공유경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 중에 알고 있던 서비스는 10개 남짓하다는 것을 보면서 세계적으로 정말 많은 서비스가 나와 있음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