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22 16:29


날짜 : 2015. 9. 11.

저자 : 김지현 저

출판사 : 미래의창

이미지 : 예스24

정가 : 14,000원


예전에 나왔던 프로슈머(생산자producer와 소비자consumer의 결합)라는 말이 연상되는 제품(product)과 서비스(service)를 결합한 제목이 재미있어 보여서 읽어 본 책이다.


새로운 조어이기에 내용이 쉽게 연상되지는 않았지만, 실제 책 내용은 요즘 디지털 융합이라 불리는 현상에 대해 오랫동안 IT 분야에 종사했던 저자의 시각을 잘 정리한 책이었다.


한동안 IT의 역할은 끝난 것이 아닌가라는 말이 있어왔지만, 순수 IT 기업으로 패러다임을 바꾼 구글이 나오고, 웹2.0과 함께 기존 산업과 IT와 새로운 아이디어가 결합한 서비스들이 나오면서 IT가 근간에 있는 삶이 바뀌는 것이 이제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IT 자체도 더 발전할 여지가 있어 보이지만, 그 속도보다는 기존 산업과 결합하여 그것을 바꿔나가는/융합해가는 속도가 더 빠르지 않을까 싶다.


이러한 변화를 제품, 서비스라는 두 단어를 축으로 하는 제목과 함께 잘 정리하고 있는 책인 것 같다.


IT 강국이라 자부하는 우리나라도 이러한 변화 속에서 어떤 포지션을 갖고 미래를 대비해야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할 때인 것 같다.

2015.09.03 16:22


날짜 : 2015. 9. 3.

저자 : Robert B. Reich 저, 안기순 역

출판사 : 김영사

이미지 : 예스24

정가 : 12,800원


클린턴 시절 노동부 장관을 지냈고, U.C. 버클리에서 공공정책 대학원 교수로 있는 저자가 신자유주의에 대한 비판을 하는 책이다.


우리나라가 미국과 크게 다르지 않게 흘러간다는 면에서 저자가 제기한 문제는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봤던 내용이기는 하다. 그렇지만, 그 문제가 좀 더 체계적으로 정리되고 어떤 대안까지 제시되었나라는 점에서 조금 더 구체적이고 더 연구되었다는 느낌을 받은 것 같다.


어떤 나라가 더 번영하기 위해서는 세계화가 필요하고, 그런 것을 위해 노력한 사람은 정당한 댓가를 받는 것이 마땅하며 그로 인한 소득격차는 낙수효과 등으로 해결된다는 것이 신자유주의자가 주로 얘기하는 것인데,


저자는 정치인에 대한 기부금 상한이 없어지면서 가진 자의 영향력이 더 커져 그들을 위한 정책이 만들어지고, 그로 인해 빈부격차는 더 심해져서 대공황 직전보다 더 심한 빈부격차가 발생한 상황이 되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부자를 위한 정책보다는 중산층을 두텁게 할 수 있는 여러가지 정책을 펴나가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우리나라도 IMF 이후 중산층이 붕괴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부의 쏠림 현상을 노력한 이에게 정당한 댓가가 돌아가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봐야할 것인지 우리나라의 미래가 위험하다고 알려주는 신호인 것인지 한번쯤은 고민해봐야 될 것 같다.


마지막에 추가한 오바마의 연설 또한 책을 읽고 나서 저자의 짧은 해설과 함께 보니 어떤 생각과 의도를 가지고 이야기되었는지 잘 이해할 수 있었고, 이런 저자의 주장과 비슷한 입장을 가지는 무소속의 샌더스 의원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해서 당연하게 앞서리라 여겼던 힐러리 클린턴을 상대로 선전하고 있는 것을 보니 민주당 지지성향의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을 민주당 후보가 소화를 못하고 무소속 후보가 소화하는 국면이라 조금 우습기도 했다.


저자가 제기한 역행주의자의 10가지 거짓말은 다음과 같다. 다음의 이야기들이 그럴듯해 보이지만 저자가 보기에는 사실과 맞지 않다는 것이고, 이에 대해 11가지의 제안을 했는데 그 내용은 책으로 읽어보면 될 것 같다. 그리고, 미국은 국가 형성과정의 영향도 있지만 개인의 자유를 지키고 싶어하는 의지가 강하다는 면에서 우리와는 문화가 조금 다르다는 것도 참고하면서 읽어보면 더욱 좋을 것 같다.


1. 부유층이 고용을 창출한다. 그러므로 부유층에 부과하는 세금을 인상하면 경제가 멍이 들고 일자리 창출 속도가 늦어지는 반면에, 그 세금을 감면하면 국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간다.

2. 세금을 낮춰주면 기업은 고용을 더욱 많이 창출하고 경제 성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3. 정부 규모를 줄이면 일자리가 더욱 많이 생겨나고 경제도 개선될 것이다.

4. 규제를 줄이면 경제가 더욱 견실해질 것이다.

5. 지금 당장 재정 적자를 줄이면 경제가 개선될 것이다.

6.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를 축소해야 한다.

7. 미국의 사회안전망은 지나치게 너그럽다.

8. 사회보장기금은 폰지 사기(일종의 다단계 금융사기)이다.

9. 중하위 소득층이 납부하는 연방 소득세의 비율이 고소득층보다 낮고, 소득세를 전혀 내지 않는 사람이 있는 것은 불공정하다.

10. 일률 과세가 더욱 공정하다.

2015.08.21 09:12


날짜 : 2015. 8. 20.

저자 : Peter Thiel, Blake Masters 저, 이지연 역

출판사 : 한국경제신문

이미지 : 예스24

정가 : 13,500원


실리콘밸리의 성공적인 창업에 많이 관여해서 페이팔 마피아라고도 불리는 페이팔 창업자 중 한 명이 스탠퍼드에서 창업에 대해 강의(CS 183: Startup)한 것을 정리한 책이다.


책 표지에 쓰인 말이 '경쟁하지 말고 독점하라'인데, 남을 따라하는 전략으로 경쟁하는 것 보다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서 독점하라는 의미를 가지는 것으로, 시작을 너무 크게 할 필요는 없지만 새로운 아이디어로 남이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하라는 저자의 의도가 함축된 것이다.


완전히 새로운 내용으로 가득찬 것은 아니지만, 창업에 대한 저자의 관점은 앞에서 한 말과 같이 관심이 가는 내용이었고, 기술이 사람을 완전히 대체가능한 것인가라는 것에는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페이팔이 자동으로 부정거래를 잡으려는 것을 포기하고, 어느정도 의심가는 거래를 자동으로 잡아내면 그것을 전문가가 확인하는 형태로 전환했고, 그것을 통해 좀 더 빠르고 정확하게 부정거래를 잡아내고 회사는 흑자로 전환했다는 말이 많은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


터미네이터를 보면서 스카이넷이 언제 나올지도 모르는 불안함을 느끼지만, 현실 세계에서는 사람의 개입없이 기계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인공지능이 나오기에는 많이 멀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2015.08.07 14:46


날짜 : 2015. 8. 7.

저자 : 커넥팅랩(편석준,이정용,고광석,김준섭) 저

출판사 : 미래의창

이미지 : 예스24

정가 : 16,000원


최근 IT분야에서 많이 회자되고 있는 단어 중 하나인 사물인터넷에 대해 비교적 최근의 동향을 잘 정리하고 있는 책이다.


한때 사물(Thing)으로 할 것인지 만물(Everything)으로 할 것인지 논의가 있었지만, 이제는 사물인터넷으로 통용되고 있는 변화가 가진 특징을 센서라는 기술을 중심으로 잘 서술하고 있으며,


그것에 사람의 아이디어를 보태어 나온 가전, 헬스케어, 자동차, 도시 등 여러 분야에서의 사례들도 많이 모아서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의 전작을 읽지 않아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세계적인 표준화 동향과 그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 부족해 보있고, 가전 분야에 많이 치우치지 않는가라는 느낌이 조금 들기는 했지만,


실제 사례와 함께 사물인터넷에 대해 이야기하기 때문에 이해를 좀 더 빨리 할 수 있었고, 업계 사람들과 질답한 부분도 있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생생함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어디로 어떻게 바뀌어 갈 것인지에 대한 큰 변화에 대해서는 아직 손에 잡히지는 않지만, 최근의 동향을 파악하기에는 좋은 책인 것 같다.

2015.07.31 14:34


날짜 : 2015. 7. 31.

저자 : Chris Skinner 저, 안재균 역

출판사 : 미래의 창

이미지 : 예스24

정가 : 18,000원


최근 핀테크라는 말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은행과 IT가 결합된다는 막연한 개념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고 어떤 형태를 핀테크라 부르는 것인지에 대해 많이 궁금해서 본 책이다.


궁금했던 것은 전체 이미지의 변화에 대한 것이었는데, 책에서는 기존 은행이 모두를 IT와 결합해서 바꾸는 것 보다는 자신의 강점을 가진 부분을 중심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하니, 책을 읽고 나서도 어떤 모습이 실제 핀테크인지 잡히지 않고 있는 것이 조금은 불편했다. 물론 이해수준이 낮아 저자가 이야기하는 바를 제대로 이해 못하고 이런 엉뚱한 소리를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의 말대로만 본다면 한국은 IT에 대한 수용속도가 너무 빠른 덕분에 우리는 핀테크라 생각을 않지만 우리 주변에 많은 것이 들어와 있을수도 있다 싶었다.


액티브엑스와 같은 기술이 전자상거래를 불편하게 하고 있는 동안,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단말기를 대상으로 하는 결재방법이 많이 나왔고, 저자의 접근으로 본다면 싸이월드에서의 도토리 또한 일종의 전자화폐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피도르, 모벤, 엠페사와 같이 이전에는 들어보지 못했던 성공사례를 알 수 있게 된 것이 소중한 수확이었고, 이런 사례들의 겉모습이 아닌 깊은 이해를 가지고 우리나라의 상황에 맞는 편리하면서도 안전한 핀테크 사례가 많이 생겨났으면 한다.


그리고, 최근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사라지는 직업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는데, 핀테크가 잘 발달된다면 은행원 또한 그 범주에 포함되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