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12 17:24

날짜 : 2017. 5. 12.

저자 :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저

출판사 : 지식노마드

이미지 : 예스24

정가 : 28,000원


몇 년 전부터 유행한 넛크래커라는 말에 대해 공학 여러 분야의 전문가가 학자의 입장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제언을 하고 있는 책이다.


그리고, 책 제목에 나와있다시피 가장 중요한 것을 기술력의 축적으로 꼽고, 그것을 많은 시간을 통해 이루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양한 시각에서 강조하고 있다.


가격경쟁력을 중국에 쫓기고 있지만, 개념설계의 수준으로 우리 기술력이 올라서는 것이 중요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그 기술력을 축적하기 위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 것을 이야기한다.


각론에 들어가서 그 노력에 대해 학교, 대기업, 중소기업, 연구소, 국가가 할 역할을 이야기하면 산업의 특성이나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다른 목소리가 나오겠지만, 어쨌든 축적의 과정을 통한 기술력 고도화 내지는 개념설계로의 전환은 필요한 것 같다.


반도체나 백색가전 산업을 보면 이전에는 우리가 쫓아가는 사람이었지만 이제는 반대로 경쟁사 앞에서 따라오지 못하게 간격을 두고 가는 상황이 된 것처럼, 다른 산업에서도 이런 경우가 늘어난다면 국가경쟁력은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국가차원의 투자가 필요한 우주, 원자력 영역에 대해서는 참여자 모두가 국가가 정한 한가지 방향으로만 달려가는 중국이 부럽고, 동력이 떨어져 보이던 공학이 강한 선진국이 무엇으로 먹고 사는지 이해를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2017.05.10 15:15

날짜 : 2017. 5. 10.

저자 : Thomas Schulz 저, 이덕임 역

출판사 : 비지니스북스

이미지 : 예스24

정가 : 15,000원


제목에 끌려 봤고, 내용이 아무런 도움이 안 된 것은 아니었지만, 제목에서 예상한 것과는 조금은 다른 내용이 있는 책이었다.


원제를 보면 '구글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 정도가 되기 때문에 부제가 좀 더 정확한 설명을 하고 있으며, 독일인 저널리스트가 쓴 글이기에 기존 미국인이나 한국인이 쓴 글과는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보는 것이 더 도움이 된 것 같다.


특히, EU에서 구글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이 무엇인지, 그에 대한 저자의 의견이 어떤 것인지를 보는 것이 괜찮았고, 독일의 독자를 고려한 것 때문인지 책 중간중간에 구글에서 일하고 있는 독일출신 엔지니어를 이야기하는 부분은 독일도 디지털 분야에서는 우리와 마찬가지로 주변국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 조금 재밌었다.


어쨌든 구글과 알파벳으로 회사를 재편한 이유와 그것을 통해 구글이 어떤 것을 하려고 생각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았다.


현장에서 만나봤던 구글 직원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꿈의 직장만은 아닌 나름의 어려움이 있는 조직이었지만, 그 회사를 이끄는 사람은 어떤 미래를 생각하고 있는지를 저자가 잘 설명하고 있으며, 일하기는 힘들어도 그런 사람이 이끄는 조직에서 일해보는 것 또한 꽤나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2017.04.21 16:46

날짜 : 2017. 4. 21.

저자 : Richard Dobbs, James Manyika 저, 고영태 역, 맥킨지 한국사무소 감수

출판사 : 청림출판

이미지 : 예스24

정가 : 16,000원


여러곳에서 컨설턴트로 일을 했던 저자들이 그간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바꾸는 데 큰 영향을 미칠 요인과, 그 요인으로 인한 미래 변화의 방향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저자가 보는 미래를 이끄는 트렌드로는 신흥국의 도시화, 파괴적 혁신을 이끄는 기술의 속도, 고령화, 글로벌 연결 확대를 꼽고 있다.


거시 측면에서 미래를 보다 보면 주요 요인이 대부분 크게 다르지는 않기 때문에 트렌드 측면에서는 새로울 것이 없었는데, 앞의 요인으로 인해 이전과는 다른 소비자의 등장, 지속되는 저금리와 이의 영향, 노동구조가 양극화되며 숙련노동자는 부족해지고 비숙련노동자는 남아도는 현상, 영원한 승자가 사라진 현상 등 여러가지 미래의 변화 양상을 이야기하고,


기업과 정부가 그런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잘 이야기해주고 있다.


먼저 이야기했듯이 메가트렌드 책이 완전히 새로운 것도 없지만, 몇년간의 변화를 반영하여 조금씩 내용이나 방향이 바뀌어 있고, 현상진단에 내가 보지 못했던 여러가지를 더 보기 때문에 너무 많이 보는 것이 좋지는 않겠지만 한번씩 보는 것은 사고의 폭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재미있는 표현이 한가지 있었는데 자율주행차가 발달하여 교통사고가 줄어들면 모두가 행복해지는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자는 교통사고로 인한 심장 기증이 줄어드는 현상이 생길 것이고, 이 때문에 인공심장기술이 발달하는 등의 새로운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보는 것이었다. 누가 자율주행차와 인공심장을 연결하여 생각할 수 있겠나 싶으면서, 현재의 변화가 전혀 예상치 못한 분야를 바꿔버리는 일이 많이 생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2017.04.07 12:10

날짜 : 2017. 4. 7.

저자 : Yuval Noah Harari 저, 조현욱 역, 이태수 감수

출판사 : 김영사

이미지 : 예스24

정가 : 22,000원


이전에 읽었던 총균쇠와 비슷한 흐름의 책이지만, 다른 시각으로 호모 사피엔스라 불리는 인류의 역사를 잘 정리한 책이다.


오랜만에 두꺼운 책을 읽게 되어 이상하게 진도가 나가지 않아 힘들기도 했지만, 몰랐던 부분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과 인류사에 대한 신선한 시각 덕분에 책을 읽는 재미는 매우 쏠쏠했다.


지금 당연히 믿고 있는 언어, 국가, 민족주의, 종교 등을 사람의 상상력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고 그것을 인지혁명이라 부르는 것이 1장을 읽으면서 가장 신기하게 받아들인 것이고, 특히나 국가, 민족주의, 종교와 같은 것이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는 말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지만 한번도 그러리라 생각을 안했던 것이라 많이 신선하게 받아들여졌다.


그러면서 비슷한 시기에 있었던 네안데르탈인을 비롯한 다른 인류와 비슷한 존재들을 모두 없애버리고, 이후에는 제국주의의 확대 과정에서 다른 대륙에 살고 있는 사피엔스를 멸망 또는 거의 멸망시키는 과정이 있었다는 것이, 인류가 참으로 잔인한 존재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 안정적으로 살기 위하여 채집생활을 그만 두고 농업을 시작하는 농업혁명이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삶의 질 측면에서 더 나쁜 수준으로 바뀌었을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서 또다른 충격이 있었다. 이동을 해야 되지만 짧은 시간의 노동으로 먹고사는 데 문제가 없는 채집생활이, 한곳에 정주해 있기는 하지만 하루종일 노동을 하고 굶어죽지 않을 정도로만 사는 것으로 바뀌었다는 시각은 참으로 신선했다.


책을 마무리하면서, 행복이라는 가치에 대해 절대성과 상대성을 이야기하는데,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로 이야기되는 부탄에서 지금까지 밖에서 살아온 내가 과연 행복하다고 느낄까를 생각해보면 회의적이기에 저자의 시각에 많이 공감되었다.


역사의 갈림길을 거쳐 지금까지 온 인류의 역사를 지금 보기엔 쉽게 이해되지만 그 당시에는 판단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저자의 의견에 절대 동의하며, 현재와 미래를 좀 더 깊고 다루고 있을 이 책의 후속편이라 볼 수 있는 Homo Deus가 이미 해외에서는 발간되었다 하니 어떤 내용을 다루고 있을지 기대된다.

2017.04.03 14:36

날짜 : 2017. 4. 28.

저자 : 강성모 등 저, 심재율 엮음

출판사 : 심북스

이미지 : 예스24

정가 : 15,000원


먼저 봤던 책과 내용은 조금 상이하지만 미래전략에 대해 논한다는 측면에서는 같은 주제로 묶을 수 있는 책이다.


국회에서 열린 강의를 묶어서 나온 책인데, 큰 영역에 대해 전문가들이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는 책이기에 읽어볼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이 되었다.


특히, 한 학기 분량으로 정리된 것이기에 학교에서 전문가들이 보는 중요한 주제가 무엇인지도 알 수 있게 되었다.


미래전략대학원을 설립하고 여러가지 형태로 연구를 하고 있지만, 미래전략의 특성 때문인지 우리나라의 빨리빨리 특성 때문인지 중심을 잡고 담론을 끌어가는 느낌보다는, 현재의 트렌드에 영향을 받아 다루는 주제의 변화가 조금은 빠르다고 생각이 들었다.


또한, 비슷한 주제의 책을 연속으로 읽으면서 KAIST라는 대학 이름이 이제는 하나의 브랜드가 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고, 이는 학교의 상업화 이슈가 나올수도 있겠지만 브랜딩에 약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는 한국에서 좋은 현상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