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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8/7

 

저자: 존 그리샴(최필원 역)

 

출판사: 북@북스

 

이미지: 예스24

 

정가: 11,000원

 

오랜만에 읽은 존그리샴 아자씨의 소설이다.

 

그리샴 아자씨는 법정스릴러라는 장르에서 매우 강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주인공이 변호사임을 제외하면 전혀 다른 스파이액션(?)이라는 장르에서도 그의 능력을 잘 보여준 것 같다.

 

끝에는 모든 상황이 깔끔하게 정리되지만 절정-결론 부분에서 모든 일이 너무 시원시원하게 처리되는 덕분에 이전의 긴장감이 늘어져버리는 느낌마저 들었다.

 

어쨌든 밤늦게까지 안자며 책읽는 재미를 오랜만에 다시 느낄만큼 재미가 있었다.

 

본인은 첩보장르를 쓸만큼 지식이 부족하다고 하면서도 전혀 그런점을 못느끼도록 소설을 한편 써내는 그의 능력이 부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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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8/3

 

저자: 곽윤섭

 

출판사: 한겨레출판

 

이미지: 예스24

 

정가: 11,700원

 

사진기자가 쓴 사진찍는 방법에 대한 책이다.

 

취미로 사진을 찍는 이들을 생활사진가라고 지칭하면서 사진찍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일반적인 촬영에 대한 책에 나오는 전문적인 용어는 최대한 배제하고 쓰여져 있다.

 

어려운 용어는 별로 없으면서도 사진을 찍으며 조금이라도 고민했던 사람에게 필요한 내용이 잘 설명되어 있다.

 

전문적으로 사진을 찍고, 후보정을 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아무 도움이 되지 않을수도 있지만 취미로 한번씩 사진찍는 사람에게는 도움이 될 것 같다.

 

똑딱이만으로 사진을 찍고다니는 나에게는 구도잡는것 하나도 아직까지 힘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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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7/30

 

저자: 구경서

 

출판사: 길벗이지톡

 

이미지: 예스24

 

정가: 9,800원

 

영문과 교수도 몰래본다는데 그정도까지는 아니고 일반적인 영어 교재에서 설명하지 않는 것들에 대한 책이다.

 

영어에 대한 기본기를 탄탄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보다는 화려하게 꾸미는데 도움이 되는 정도라고나 할까.

 

10% 정도는 알게된 것을 이후에 써먹을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 외에는 알았으니 그만 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니.

 

외국인이 만원짜리를 배춧잎이라 하면, 저 사람 그런말도 아네.. 정도이지 그런말도 아는걸 보면 우리말 되게 잘 알겠네라고 생각안하지 않는가.

 

그냥 영어잡학사전이라고 했으면 더 어울렸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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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7/20

 

저자: 이우상(성학 그림)

 

출판사: 푸른역사

 

이미지: 예스24

 

정가: 19,500원

 

여름휴가를 앙코르와트로 정하고 인터넷(태사랑,고앙코르)에서 구한 정보이외에 한사람의 시각에서 전체를 볼 필요가 있어 읽은 책이다.

 

어설픈 여행안내 책자 보다는 훨씬 많은 것을 보고 느낄수 있도록 해줬다.

 

첫날 오전에 더위를 먹고 앙코르톰에서 늘어져 있기도 했지만 그네들이 보여준 규모의 미학에는 많은 것을 느낄수가 있었다.

 

여행안내서에는 없지만 유적지에 여러번 들른 사람은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꼈는지 미리 느낄수 있게 도움을 준 책이었다.

 

유적지만을 가지고 3일을 봤지만 다 보지 못하고, 그러면서도 유사성 때문에 조금씩 지겨움도 느껴보는 그런 특이한 경험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가이드 없이 책과 프린트물로 유적지를 보고 있는데, 한두명이 현지인 가이드를 데리고 다니는 일본인, 유럽인을 보면 부러움이 마구 느껴졌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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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7/4

 

저자: 장하준(형성백 역)

 

출판사: 21세기북스

 

이미지: 예스24

 

정가: 12,000원

 

이 책에 대한 평가가 별로라 읽지 않으려 했는데, 쾌도난마 한국경제에서 제시한 내용에 생각하지 못한 놀라움을 겪고 읽었다.

 

최근에 읽은 부유한 노예라는 책에서는 사다리라는 것이 자유화로 인한 사람들간 격차가 심화되는 것을 비유하는 상징이었는데, 여기에서는 먼저 위로 올라간 사람이 자신이 올라왔던 도구를 이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사다리라는 개념을 가져왔다.

 

학술논문에 가까운 것이라 쾌도난마 한국경제에 비해 읽는 것이 쉽지는 않았으나, 선진국이라 불리며(최소한 영국,미국) 우리에게 자유화 도입을 강요하는 나라들이 스스로는 보호주의에 의해 성장을 했다는 분석은 놀라운 통찰에 의해 나온 것이 아닌가 싶다.

 

물론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면 우리에게 자유화를 강요하는 나라들이 자신에게 불리한 것은 보호무역을 아직도 하고 있으니(수퍼301조 -_-a) 지금 현재도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장교수님 덕분에 이넘들이 자신의 과거를 미화하고 우리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일반적인 조약도 미국과는 불평등한 수준으로 맺어진다고 알고 있는데 FTA를 맺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는 기개는 아직도 이해할 수는 없으며 글로벌 스탠다드라는 것으로 부나방처럼 달려가는 것 같아 많이 안타깝다. 그런 면에서는 인구수로 들이대기를 서슴치 않고 하는(18세기 이전에 청나라라는 서양이 부러워하는 대국을 운영했고) 중국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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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6/14

 

저자: 박지훈

 

출판사: 한빛미디어

 

이미지: 예스24

 

정가: 13,800원

 

앨런 튜링, 배니바르 부시, 이번 서덜랜드, 더글라스 엥겔바트, 리처드 스톨만, 데니스 리치, 에스커 다익스트라, 앨런 케이, 제임스 고슬링, 프레드릭 브룩스, 와츠 험프리, 에리히 감마, 이바 야콥슨, 켄트 벡, 빈톤 서프, 팀 버너즈 리, 마크 앤드리슨이라는 컴퓨터 역사에 큰 영향을 미친 16명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업계에서 일하고 있으면서도 아는 사람은 10명이니 아직도 부족함이 있는 것 같다.

 

그것보다는 이 책과 같이 훌륭한 모습을 남긴 누군가에 대한 이야기가 울나라 사람에게는 별로 없다는 것이 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군이 많다는 특징은 있지만 어릴때는 세계위인전, 한국위인전 같은 책을 보며 누군가와 같은 사람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은데,

 

요즘은 건전한 비판이라는 명목하에 존경받는 지위에 올라가면 난도질당하고 상처만 남긴채 물러나고 있으며, 예전의 사람들도 재평가되면서 상처만 남기게 되는 것 같다. 울 업계에서는 그나마 안철수씨가 존경받는 사람으로 계속 남아있는 유일한 분이라고나 할까.

 

조금씩 서로를 믿는 마음을 키우고 긍정적으로 세상을 봐주는 그런 좋은 울나라가 되었으면 한다. 이렇게 말하는 나도 내가 반대하면 건전한 비판이고 남이 반대하면 비방이라 생각하지만...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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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6/9

 

저자: 존 바텔(이진원,신윤조 역)

 

출판사: 랜덤하우스중앙

 

이미지: 예스24

 

정가: 18,000원

 

초기의 웹 환경에서 한글을 사용한다는 것을 생각하지도 못했기에, 알타비스타를 주로 사용했고 포탈이라는 개념이 나온 이후 야후, 알타비스타와 애스크지브스를 사용했다.(물론 애스크지브스는 해외사이트에서 정말 긴급한 자료가 있을 경우에만...)

 

그러던 중 포탈이라는 개념과 함께 한글로 된 사이트가 급증하면서 야후코리아, 다음, 네이버를 주로 사용했는데, 어느순간 포털에 등록비가 생기고 제공한 비용에 따라 검색결과가 바뀌게 됨을 알게되고 검색횟수가 점점 줄어들게 되었다.

 

그러던 중 구글이라는 사이트를 알게 되고, 지식검색을 이용한 노하우 검색을 제외하고는 모든 검색은 구글을 통하게 되었다.

 

그렇게 인연이 닿은 기업이 성장해 온 이야기를 보여주는 책인데, 구글에게도 비지니스 모델이 필요하겠지만 포털이 걸어온 것처럼 검색결과를 왜곡시키는 것을 비지니스 모델로 삼지 않기를 바라고, 최근 MS와 구글의 일전이 예상되는데 넷스케이프, 리얼미디어를 비롯한 이전의 사례에서처럼 가라앉아버리는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한다.

 

단순성을 좋아하는 취향에 가장 부합하는 곳이 구글이라 생각하는 입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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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6/5

 

저자: 조엘 스폴스키 등

 

출판사: 에이콘출판사

 

이미지: 예스24

 

정가: 22,000원

 

개발 실무보다는 사업관리를 담당하는 입장은 실제 개발을 담당하는 사람에게 언제나 부담감(내지는 컴플렉스)을 느낀다.

 

그런 면에서 조엘의 전작에서도 나름대로 부담감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개발자 20여명의 블로그를 모아놓았으니 부담감이 더하다.

 

최근 성과평가 등 조직의 변화에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미국사람의 시각에서 불안요소를 정확하게 짚어주니 맘에 들었다.

 

EA의 슬픈 현실, S/W 코드 한 줄 고치는데 얼마나 많은 인원이 투입되고 있는가, 그리고 당장 생각은 나지 않는데 울나라만큼 미국 S/W 업계도 참 힘들다는 점 등 많은 면에서 동종업계 종사자의 어려움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의 루비 강좌는 내 머리가 굳어서인지, C Programming Language의 간결함이 뇌리에 깊이 박혀서인지 왜 들어와 있는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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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6/4

 

저자: 로버트 라이시(오성호 역)

 

출판사: 김영사

 

이미지: 예스24

 

정가: 12,900원

 

클린턴 정권에서 노동부 장관을 했던 사람의 신경제에 대한 견해를 적은 글이다.

 

중세시대에 비해 현재의 삶의 여건이 좋아졌다는 비교는 전혀 동의하지 못할 내용이지만, 신경제에 의해 점차 사람들 간의 간격이 커지고 있으며 조금이라도 올라가기 위해 맞벌이, 늦은 출산 등을 자발적으로 선택할 수 밖에 없다는 내용은 참으로 공감가는 부분이었다.

 

잘 사는 사람은 세금이 자신에게 혜택이 가도록 확인을 하고, 그 덕에 못사는 사람에게 가는 혜택이 줄어들어 재산에 따라 사는 구역이 나뉘고 공교육에 투자되는 예산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울나라 현실에도 시사하는 바가 큰 것 같다.(개인에게 합리적인 선택이 사회에는 부당할 수 있다니...)

 

여기에서 제시된 부유층과 빈곤층을 섞어서 살게 배치하는 형태는 임대주택에서 봤듯이 더 큰 마음의 상처를 아이들에게 줄 수 있다는 면에서 고민할 요소인 것 같고,

 

울나라도 신경제 체제로 정신없이 달려가고 있는데, 과연 그것만이 삶의 질을 올릴 유일한 방법이며, 점차 심해지는 삶의 수준 격차는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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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5/22

 

저자: 장하준, 정승일

 

출판사: 부키

 

이미지: 예스24

 

정가: 9,800원

 

세계가 평평하다는 책이 나올만큼 세계화라는 것은 우리 주변에 스며들어 있다.

 

자연스럽게 그 단어를 받아들이게 된 시기는 바로 경제환란으로 인한 산업체제 전반의 변화가 있었던 97년이 있다.

 

그리고 기업을 이루는 주요한 구성요소인 인력은 다같이 고생하는 사람이라는 체제에서, 많은 책임을 지고 회사를 이끄는 사람에게 이윤을 몰아주고 평직원은 비정규직이 되거나 언제나 다운사이징할 수 있는 불안정한 고용의 대상이 되었다.

 

소득양극화라는 말이 유행을 하고, 경제는 호황이라는데 사람들은 먹고 살기가 어려워졌다는 말을 입에 달고 있는 희한한 세상이 도래했다.

 

이런 현상에 대해 두 사람이 정답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읽는 이가 설득력이 있다고 공감할만한 내용으로 원인분석을 한다.

 

미국식 경제체제인 세계화라는 것이 그 원인이 되는 것이며, 안정적인 고용을 보장해주고도 기능적 유연성으로 대응하는 북유럽이나 종래의 일본체제가 답이 될 수 있지 않는가라고 얘기한다.

 

비판없는 세계화 체제를 받아들이면서 겪는 지금의 고생을 보면, 두 사람의 분석도 충분히 검증받고 사회적인 논의도 필요하겠지만, 논의의 주제로 충분히 오를 내용이 아닌가 싶다.

 

대화식이라 반복되는 부분도 있지만 빨리 읽을 수 있는 장점도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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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5/10

 

저자: 시오노 나나미

 

출판사: 한길사

 

이미지: 예스24

 

정가: 12,000원

 

지금 찾아보니 1권이 나온지 10년이 넘었다.

 

우리가 이태리 사람이라 불리는 로마인의 후손이 아닌 아시아에 있는 나라인 일본 사람이 로마사를 분석하고 그 이야기를 쓰고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한 일인데,

 

그녀가 가진 사관이 동양적인 사상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많은 공감을 얻게 되고 그 점 때문에 인기가 많지 않는가 싶다.

 

오래 전에 했던 Civilization 시리즈에서는 문명이 발달하면서 다신교에서 일신교로 진행이 되어서 그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카톨릭의 세속에 반발하여 나온 기독교이지만 지금 주변을 보면 카톨릭보다도 더 세속적이고, 이단이라고도 불리는 그 아류는 심각하리만큼 세속적이기에 부정적인 선입관을 가지고 있는 나에게,

 

관용이라는 모습을 가지고 있던 다신교 체제 내에서 일신교가 성장하는 모습을 이번 권에서 보여주는데, 예전에 세계사를 배울때 막연하게 받아들였던 중세유럽 체계, 특히 르네상스라는 단어 자체에 대해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지금 14권을 처음부터 읽는다면 부담이 많이 되고, 중간에는 그녀 특유의 군더더기도 많이 있지만 교양의 폭을 넓히는데 매우 도움이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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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4/28

 

저자: 전국역사교사모임

 

출판사: 휴머니스트

 

이미지: 예스24

 

정가: 18,000원 x 2권

 

교과서라는 것은 아무리 좋은 내용을 수록해도 재미라는 것이 없을수 밖에 없다.

 

내부규정이 너무 엉망으로 보여 욕심을 내고 깔끔하게 정리해보는데, 작업이 끝난 후에 이전의 엉망인 것과 비교해보면 획기적인 변화가 없이 고만고만해 보이는 것과 같이 말이다.

 

교사모임에서 세계사 교과서를 다시 만들면서 이미지를 많이 넣고, 양성평등의 시각으로 바라봤다는 점에서 변화가 있지만 분량의 한계는 어쩔수가 없는 것 같다.

 

세계사의 입장에서 사실을 다룰 분량은 되지만 그런 사실이 일어나기 위한 원인을 다루기에는 분량이 허용하지 않기에 아쉬움이 남았다.

 

그냥 교과서는 교과서일 뿐이기 때문일까.

 

그래도 한국사편도 봐야되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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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3/24

 

저자: 스티븐 랜즈버그(황해선 역)

 

출판사: 바다출판사

 

이미지: 예스24

 

정가: 11,800원

 

경제학에 대한 책을 2권 연속으로 읽게 되었는데, 경제학은 가격, 희소성의 원칙을 중심으로 한 시각으로 사회를 들여다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해 주지만, 보이지 않는 손에 대한 과도한 믿음은 환경문제 등에서 나와 시각차를 가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나무를 베어 종이를 만들기때문에 제지회사는 나무를 심게 되므로 재활용하면서 나무가 줄어드는 것 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경제학적인 면에서 내리는 결론인지 몰라도, 그것을 빠져나갈 방법이 얼마든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진지한 경제학자의 시각에서는 못마땅할지는 몰라도 대중에게는 경제학의 이해를 넓히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안락의자가 왜 런치타임이 되었는지는 알 수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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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3/20

 

저자: 박노자

 

출판사: 한겨레출판

 

이미지: 예스24

 

정가: 9,500원

 

한국인이면서도 이방인으로만 지내야하는 박노자씨가 울나라에 대하여 쓴 글이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내용 모두에 공감할 수는 없지만, 30년을 넘게 살아온 나보다 울나라에 대해 더 많은 부분을 관찰하고 그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에 대단하다 싶을 따름이다.

 

물론 대학과 같이 그가 접하기 쉬운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많긴 하지만, 같이 접할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나보다 더 많은 부분을 본 것 같았다.

 

그리고, 그의 전공에 대한 다른 저작(주로 근대사)을 보면 참 많은 노력을 하면서 사는 사람이다 싶을 뿐이다.

 

사회주의자로서 살아온 입장에서 이야기하는 그의 시각을 모두 받아들일 수는 없지만,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고 따뜻하게 생각하는 그의 마음은 정직하게 받아주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나와 저자가 가지는 정체성의 차이 때문인지, 나이들어감에 따라 자신이 보수화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1편에서 보다 '아니다...' 싶은 생각이 더 많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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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3/12

 

저자: 팀 하포드(김명철 역)

 

출판사: 웅진닷컴

 

이미지: 예스24

 

정가: 13,000원

 

경제에 대한 심심풀이 글이라기 보다는 경제학 교재에 가까울 내용을 주변 현상을 가져와서 쉽게 이해 가능하도록 설명하는 책이다. 경제학을 설명하는 책 중에서는 비교적 어려운 주제를 쉽게 풀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느껴지지만, 지금 보고 있는 런치타임 경제학에 비하면 좀 더 무거운 느낌이 든다.

 

경제학에 대한 저자 나름대로의 통찰력을 가지고 접근해서 희소성의 원칙, 정보의 비대칭성, 게임이론 등에 대하여 쉽게 이해가능하게 서술되어 있다. 다만, 경제분야에 대해 전공을 하지 않은 관계로 읽을때마다 이해해도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것이 문제겠지만...

 

세계화와 공해산업에 대한 부분은 저자의 내용대로 하면 합리적으로 보이지만, 저자에게 묻고 싶은 부분이 많이 생길만큼 이론의 여지가 있는 내용이었다. 가진자의 논리라는 생각만 많이 들었던 부분이다.

 

공해산업과 같은 것을 희소성의 원칙으로 풀어보는 것도 하나의 통찰력이지만, 그 통찰력이 대중의 감정과 완전히 분리되어 있다면 그것은 선구자의 입장일까 허망한 이야기일까.

 

사족이지만, Undercover Economist라는 원제를 경제학 콘서트라는 제목으로 바꿔내는 것도 제목짓기 능력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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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16

 

저자: 켄 블렌차드(조천제 역)

 

출판사: 21세기북스

 

책 이미지: yes24에서

 

아는 분께서 주신 읽어보라고 주신 책이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와 같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소재로 어떻게 해나갈 수 있는지에 관한 이야기가 들어 있는 책이다.

 

다른 사람을 관리하는 입장에서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칭찬하는 것이 잘 관리하는 길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칭찬을 하기 위해서 계속 관심있게 봐야 하고, 그 사람이 잘 못하는 경우 업무 영역이 잘못 지정되었나 검토해서 잘 할 수 있는 업무로 바꿔주면 된다는 내용을 이야기한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관리자의 역할은 직원이 해야 할 업무의 범위를 정해주고 중간에 잘못 진행되지 않나 확인만 하면 되지 않는가이다. 되도록이면 자율성을 존중해 주는 것이다.

 

잘못되지 않는 것에 주의를 기울이는 현재 방식이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과 많은 차이가 있다. 고래도 춤추게 하는 칭찬의 가능성 자체가 없어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이 책에 나오는 인물만큼 절박하지 않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당장 업무에 적용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서로가 솔직히 밝은 분위기로 일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며 일하고,

언젠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오면 이 책을 읽고 한 번 적용해 봐야겠다.

(이 책에 있는 방법을 적용할 만큼 절박한 상황이 오지 않았으면 더욱 좋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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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15

 

저자: 이원복

 

출판사: 김영사

 

책 이미지: yes24에서

 

이원복 교수님의 공전의 히트작인 먼나라 이웃나라이다.

 

친구집에 놀러간 길에 있길래 빌려와서 봤다. 실은 친구집에서 2/3보구, 집에 오는 길에 버스에서 다 봤다. 반납할 때까지 집에 고이 모셔져 있을 뿐이다.-_-a

 

일본사람이 울나라에 대해 잘 모른다고 비난하지만 나도 일본 역사는 잘 모르는 것 같아 개략적으로 알 필요를 많이 느꼈었고,

 

최근 본 일본영화 중 역사극이 좀 있어서 이에 대한 이해도 필요할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친구집에 있길래 보게 되었다.

 

궁금해 했던 부분들을 많이 해소하였고 울나라와 일본 역사상의 큰 차이점도 알게 되었다.

 

울나라의 경우 어떤 형태로든 왕이 중심이 되어 진행했지만, 일본은 천황은 이름만 존재하고 실제 업무는 막부 등 다른 조직에서 집행을 한 차이가 있었고.

 

신라,고려,조선으로 왕조가 계속 바뀌어 왔지만 실제 권력을 장악한 조직의 형태는 바뀌어도 천황 자체에는 아무런 조정을 하지 않았던 차이가 있었다.

 

이런 차이들이 모여 일본이란 나라와 울나라가 다르게 되는 것은 아닐까?

 

울나라에도 있는 보편성이 일본에만 있는 나쁜 점으로 기술된 부분도 좀 느껴지는 부분도 있다. 이런 부분은 책을 읽는 사람이 객관적인 시각을 잃지 않으려 하면서 본다면 충분히 보완가능한 부분이라 생각된다.

 

만화라는 매체의 한계로 상세한 내용은 언급할 수 없지만, 대신 이미지가 있어 빨리 이해할 수 있는 장점도 있는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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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1/16

 

저자: 홍세화

 

출판사: 한겨레신문사

 

책 이미지: yes24에서

 

홍세화씨의 글은 처음 접한다. 엄청 유행했던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도 구입하지 않고 친구집에서 조금 넘겨본 적이 전부였다.

 

덕분에 많은 부담감을 안고 책을 구입했다. 한겨레신문사의 경향으로 봐서 내용에 대한 부담은 없었지만, 작가의 글쓰는 방법이 나에게 맞는지 확신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읽고 난 다음의 느낌은 전체적으로 만족이었고, 몇부분은 평소에 느끼고 있었지만 원인을 알수 없었던 것들에 대한 근거가 생기기도 했다.

 

앞부분에서 던진 공화국의 의미는 과연 나도 한국이 공화국이라는 것만 알고 있고, 영어로 republic이라는 것만 알고 있는 단어이기에 좀 뜨끔했다.

 

우리나라 밖에서 본 모습이기에 객관적일 수도 있고, 어쩌면 밖에서 봤기에 잘못 본것도 있을수는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가지 일들을 잘 짚어낸 것 같다. 다만 제시하는 해법이 적절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부분적으로 다른 생각이 드는 것들도 있었다.

 

사람이 가지는 사고(신념)의 흐름은 일관된 것이기에 그가 쓴 다른 책들을 보며 유사한 내용이 반복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생기기도 했다. 어쨌든 괜찮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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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1/8

 

저자: 앨런피즈,바바라피즈

 

출판사: 가야넷

 

책 이미지: yes24에서

 

 

여자와 남자의 차이에 대해 명쾌하게 설명한 '말을 듣지 않는 남자, 지도를 보지 않는 여자'를 괜찮게 봤기때문에 샀다.

 

아래에 올린 한번에 한가지 밖에...처럼 잘못산 책은 아니지만 전작에 비해서 만족도는 떨어졌다. 쩝...

 

전작이 생물학적인 기원에서 볼 때 남녀의 차이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책인 반면에,

이번 책은 거기에 이어 여러 사례를 들면서 무엇이 다른가를 이야기하고 있다.

 

대부분이 전작에서 설명한 내용의 구체화에 가깝기 때문에 전작만큼 놀랍지는 않았다.

중간에 있는 부부가 일주일간 생활하며 상대방에게 점수매기기 하는 부분은 유용해 보였다. 장가도 못간 넘에게는 그림의 떡이지만-_-a

 

그리구 이 책을 보고 있으니 여자도 아니면서 왜 이런 책을 보냐는 주위의 반응이 있었다. 책보고 이해를 더 해도 실제 여자를 만날 때는 이해한 대로 되지 않는 것을 보면 주위의 반응이 더욱 핵심을 찌른 것 같기도 하다.

 

어쨌든 여자는 어렵다(ㅜ.ㅜ)는 것이 결론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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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12/14

 

저자: 리차드 파인만

 

출판사: 승산

 

책 이미지: yes24에서

 

리처드 파인만의 물리학 강의 중 6개 장을 뽑아서 책을 만든 것이다.

 

고등학교 때 이과를 선택했고, 대입에는 물리와 지구과학을 공부했고, 공대를 가서 기초필수 과목으로 물리를 한학기 공부했다.

 

하지만 나에게 고등학교 시절 물리는 공식 30여가지로 기억되고, 대학시절 물리는 능력범위 밖의 이해하기 힘든 과목이었다.(계절학기 재수강까지 했다. 쩝)

 

중고등학교 시절 과학을 이런식으로 가르쳐줬는지 모르겠지만 나에게 과학은 현실과 유리된 책 속에 있는 시험잘치고 점수 잘 받으면 되는 과목이었다.

 

이런 형태로 현실과 같이 설명을 잘해줬으면 물리를 지금과 같이 막연하게 어려운 학문으로 생각할까 싶은 면이 있다.

 

하지만 이 책이 모두에게 그런 느낌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물리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본다면 쉬운 책이 아닐 것이며, 시험과 연계되어 외우며 본다면 역시나 어려울 것이다.

 

또다른 물리이야기도 샀는데, 이 책은 좀 부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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