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um of the squares of the first ten natural numbers is,

12+22+...+102=385

The square of the sum of the first ten natural numbers is,

(1+2+...+10)2=552=3025

Hence the difference between the sum of the squares of the first ten natural numbers and the square of the sum is 3025−385=2640.

Find the difference between the sum of the squares of the first one hundred natural numbers and the square of the sum.

 

처음 10개 자연수 제곱의 합계는 12+22+...+102=385이다.

처음 10개 자연수 합계의 제곱은 (1+2+...+10)2=552=3025이다.

즉, 처음 10개 자연수 합계의 제곱과 제곱의 합계의 차이는 3025-385=2640이다.

처음 100개 자연수 합계의 제곱과 제곱의 합계의 차이를 구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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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언어로 작성했으면 합계의 제곱 숫자가 커서 정수(integer) 범위를 넘어서는 에러가 생기고 문제 해결이 복잡해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겠지만, 파이썬에서는 그리 큰 문제 없이 제곱의 합계, 합계의 제곱을 구하고 차이를 구할 수 있다.

 

 

2520 is the smallest number that can be divided by each of the numbers from 1 to 10 without any remainder.

What is the smallest positive number that is evenly divisible by all of the numbers from 1 to 20?

 

2520은 1에서 10까지 숫자로 나머지 없이 나눌 수 있는 가장 작은 숫자이다.

1에서 20까지 숫자로 나눌 수 있는 가장 작은 양수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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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에서 20까지 모두 곱해서 답을 구할 수 있을 것 같지만, 1에서 10까지 모두 곱하면 3,628,800으로 문제에서 제시한 2,520에 비해 1,440배 크다.  6이 있으면 앞에서 2, 3을 곱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여러 개 숫자에 대해 최소공배수를 구하는 것인데, 소인수분해를 하고 각 소수의 최대 제곱수를 구해서 곱하면 되지만, 이것을 프로그램으로 구현할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반대로 접근하기로 했다. 중복된 곱셈을 하지 않기 위해서 2~20까지 숫자를 두고, 가장 작은 숫자부터 1씩 키워가면서 나눠지는 경우에는 나눈 숫자로 바꾼 형태로 해서 중복된 곱셈을 하지 않는 방식으로 구현하였다.

 

예를 들어 설명하면 2,3,4,5,6,7,8,9,10의 리스트를 두고 2로 중복곱셈을 하지 않기 위해 2로 나누면, 2,3,2,5,3,7,4,9,5가 되고 이것을 10까지 반복하고 곱하면 2,520이 되는 것처럼 20까지 반복해서 곱하는 방식으로 해결하였다.

A palindromic number reads the same both ways. The largest palindrome made from the product of two 2-digit numbers is 9009 = 91 × 99.

Find the largest palindrome made from the product of two 3-digit numbers.

 

회문 숫자는 양쪽에서 읽어도 같다. 2자리 숫자 2개를 곱해서 나오는 가장 큰 회문은 91x99인 9009이다.

3자리 숫자 2개를 곱해서 만들 수 있는 가장 큰 회문은 얼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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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문을 판별하기 위해서는 숫자 자료형으로는 어렵고, 문자열이나 리스트로 자료형을 바꿔 각 자릿수를 비교하면 훨씬 쉽게 구현 가능하다. 이 문제를 풀 때는 파이썬의 자료형 변경이 쉽다는 것을 몰라 함수를 통해 회문을 만들고 값을 비교해서 판별했다. 

 

2중 반복문으로 100부터 시작해서 1씩 키워가면서 두 수를 곱하고 회문인지 판별하면 되지만, 999부터 시작해서 1씩 내려가는 방법으로 조금 더 빠르게 답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The prime factors of 13195 are 5, 7, 13 and 29.

What is the largest prime factor of the number 600851475143 ?

 

13195의 소인수는 5, 7, 13, 29이다.

600851475143의 가장 큰 소인수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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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큰 수가 나오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작성하지 않으면 답을 구하기가 어려운 것이 프로젝트 오일러의 문제이다. 일단 소인수는 소수이면서 인수인 숫자이다. 12를 예로 들면 12를 나눌 수 있는 1, 2, 3, 4, 6, 12가 인수가 되며, 이 중 소수인 2, 3이 소인수가 된다.

 

간단히 생각해 보면 2가지 접근이 가능하다. 2부터 1씩 키워가면서 나눠지는 숫자(나머지가 0)이면서 소수인 숫자 중 가장 큰 수를 찾는 방법이 있고, 소수를 구해놓고 600851475143을 나눌 수 있는 가장 큰 숫자를 구하는 방법도 있다.

 

인수를 구하고 소수인지 판별하는 전자의 방법으로 해결했으며, 함수를 이용하여 소수 여부를 확인하였다.

Each new term in the Fibonacci sequence is generated by adding the previous two terms. By starting with 1 and 2, the first 10 terms will be:

1, 2, 3, 5, 8, 13, 21, 34, 55, 89, ...

By considering the terms in the Fibonacci sequence whose values do not exceed four million, find the sum of the even-valued terms.

 

피보나치 순열에서 새 항은 이전 두 항을 합해서 구해진다. 1과 2로 시작하면 첫 10개 항은 1, 2, 3, 5, 8, 13, 21, 34, 55, 89, ...가 된다.

피보나치 순열에서 4백만이 넘지 않는 항 중 짝수인 항의 합계를 구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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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보나치 순열 새 항의 값이 4백만 이하인 동안, 짝수인 항을 더해서 답을 구하면 된다. 변수 4개로 답을 구하는 것이 더 간단하지만, 리스트를 활용해서 답을 구했다.

 

If we list all the natural numbers below 10 that are multiples of 3 or 5, we get 3, 5, 6 and 9. The sum of these multiples is 23.

Find the sum of all the multiples of 3 or 5 below 1000.

 

10 이하의 자연수 중 3과 5의 배수인 수는 3, 5, 6, 9이며, 이들의 합은 23이다.

1000 이하의 자연수 중 3과 5의 배수의 합계를 구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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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 방법에 따라 다양한 해결방법이 있을 문제인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공배수를 처리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1,000 이하의 3의 배수, 5의 배수 합계에 15의 배수를 빼는 형태로 구할 수 있지만, 3 또는 5의 배수의 합계를 구하는 형태로 해결하였다.

 

날짜 : 2023. 4. 19.

저자 : 박응용 저

출판사 : 이지스퍼블리싱

이미지 : 예스24

정가 : 18,800원

 

파이썬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자료형, 제어문, 함수, 클래스 등의 요소가 잘 정리되어 있고, 중간중간에 있는 '나혼자 코딩' 같은 퀴즈, 각 장이 끝날때마다 있는 '연습문제'를 통해 해당 장에서 학습한 내용을 얼마나 잘 이해했는지 확인하고, 잘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다시 읽어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 학습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었다.

 

책 전체에 대한 이해도를 확인하기 위해 마지막에 '코딩 면허 시험'으로 20문제가 있는데 파이썬의 프로그래밍 자유도가 높기 때문인지 특정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이 다양하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대부분 정답과 다르게 작성하였는데, 책에서 제공하는 정답 이외에 다양한 형태로 답안 작성이 가능하다는 설명이 있었으면 더욱 좋았을 것 같다.

 

저자도 책에 포함시킬지 고민을 했다고 한 '정규 표현식'의 경우 한 번 읽고 이해하기  쉽지 않은 부분인데 연습문제 없이 설명만 되어 있어서 책 만으로는 체계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워 아쉬웠으며, 개정판에서는 연습문제가 추가되었으면 한다. 정규 표현식의 연습문제는 기초를 공부하는 사람에게는 너무 어려운 부분이라 저자가 생략했을 것 같지만, 그래도 다른 장과 마찬가지로 연습문제를 통해 좀 더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최근에 파이썬에 대한 관심이 생겨 문법을 공부하기 시작했는데, 책과 인터넷으로 문법을 읽기만 하는 것 보다는 프로그램을 실제로 작성해 볼 필요를 느끼게 되었다.

 

큰 규모 프로그램을 작성하기에는 아직 기초 문법만 공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좀 간단하면서도 문법을 다양한 형태로 응용할 방법을 고민하던 중 찾게 된 것이 프로젝트 오일러이다.

 

프로젝트 오일러는 문제가 나와 있고 이를 프로그램으로 해결하여 답안을 제출하면 정답이 맞는지 확인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는데, 정답만을 확인하기 때문에 허술해 보이지만 수학문제 정답으로 꼽히는 -1, 0, 1이 답안이 아니라 많은 반복을 통해 구할 수 있는 큰 숫자가 답안이기 때문에 문제를 알고리즘으로 바꿔 정확한 프로그램을 작성하고 실행해야 답안을 얻을 수 있다.

 

파이썬 문법 공부보다는 알고리즘, 논리, 수학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일이 더 많기도 했지만, 숫자, 문자열, 리스트, 딕셔너리 등 파이썬에서 제공하는 자료형, 파일 입출력, 함수 등 파이썬 문법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해보고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문제를 해결하고 나면 다른 사람의 해결방안을 확인해 보기도 하는데, 답안을 구하기 위한 로직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작성하기 때문에 훨씬 많은 시간이 걸려 답을 구하는 것을 보면서 많이 놀라고 있다. 그리고, 예전 언어에 비해 파이썬이 얼마나 작성하기 편한지도 느끼고 있고.

 

뒤로 갈수록 난이도는 높아지고 파이썬 보다는 수학 지식이 더 필요한 경우가 많아지게 되고 있기 때문에 현재 기준 840개 문제를 모두 풀지는 않을 것 같지만, 파이썬을 편하게 활용할 수 있을 때까지는 풀고 있을 것 같다.(지금으로 봐서는 100번 전후가 될 것 같다)

날짜 : 2023.2.20.

저자: 윤운중 저

출판사 : 모요사

이미지 : 예스24

정가 : 25,000원

 

유럽의 미술관을 방문하기 전에 이해를 높이기 위해 샀지만, 뒤늦게 무엇을 봤는지 복습하는 기분으로 읽은 책이다. 미술을 전공한 사람이 쓴 책은 이전에 많아 봤지만, 현지에서 가이드로 일을 한 사람의 책은 처음보는 것이기에 다른 관점에서 설명하는 것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유럽에 가기 전에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교과서에 나왔던, 이래저래 들어 유명한, 미디어를 통해 많이 소개된 작품들을 보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막상 현지에서는 내가 봐야될 작품의 수량에 압도되어서 꼭 보고 싶다고 생각을 했거나, 현장에서 큰 감동을 느낀 작품이 아니면 도장깨기를 하는 기분으로 수박 겉핡기를 하고 오게 된다.

 

이 책에서는 그렇게 보고 와서 아쉬움이 남는 작품(일부는 봤는지 기억도 남아 있지 않는 작품)에 대해 비전공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꽤나 깊이있는 내용을 이야기를 듣는 기분으로 쉽게 읽을 수 있었다. 그럼에도 도판이 없는 작품을 스마트폰 검색으로 확인하면서 읽으니 시간이 생각보단 많이 걸리게 되었다.

 

1편은 대부분의 미술관을 갔기 때문에 복습하는 느낌이었는데, 2편에서는 가보지 않은 곳도 많이 있어 읽는 느낌이 다를 것 같다.

 

 

 

 

 

 

날짜 : 2023. 1. 31.

저자 : 김태훈, 고환경, 김현경, 손지윤, 심현섭, 오강탁, 이동범, 이성엽, 전재식, 정성구, 조영서, 조재박, 배일권, 이종림, 최재성, 장순호, 이영종 저

출판사 : 지식공감

이미지 : 예스24

정가 : 18,000원

 

1968년 북한 공작원이 우리 대통령 암살에 실패한 이후 간첩을 식별하기 위해 도입된 주민등록제도는, 인터넷 초창기에 개인을 식별할 유용한 수단으로 인식되어 많은 사이트에서 회원가입 시 사용되었다. 해킹 등으로 주민등록번호가 타인이 쉽게 접근가능한 공공재가 되다시피 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개인정보에 대한 관심 수준이 높아지게 되었다. 어떤 경우에는 개인정보보호가 너무 강조되어서 적절한 활용을 통해 생산성을 높일 기회를 놓치는 경우까지 생기게 되었다.

 

헤겔의 변증법 구조를 따라 정(개인정보의 과도한 활용), 반(과도한 보호) 이후에는 합이 나오게 되는 데 이 책에서는 그 중 하나인 마이데이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전송요구 등을 통해 개별 기관에 흩어져 있는 내 개인정보를 서비스 제공자에게 모아서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받는 개념은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도 필요한 곳에서 활용을 제고하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1년에 시작해서, 만 1년이 넘었지만 아직 마이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우수한 사례가 누구에게나 알려져 있지는 않아 보이지만 좋은 대안이기 때문에 장차 널리 활용되지 않을까 싶다.

날짜 : 2023. 1. 30.

저자 : 김현욱 저

출판사 : 동일출판사

이미지 : 예스24

정가 : 25,000원

 

802.3(이더넷), 802.5(토큰링)와 같이 유선 기반의 네트워크만 있던 때 네트워크에 대해 공부한 이후 처음으로 보는 네트워크에 대한 책인데, 시간이 지난 만큼 모든 것이 바뀌어 있었다.

 

LTE 등 4G 기술까지는 무선이 유선인터넷보다 속도는 느리지만 이동성을 강점으로 이용가능한 서비스로 생각되었는데, 5G가 나오면서 고정 무선 접속(FWA)과 같은 방식이 땅이 넓은 미국에서는 유선인터넷의 대안으로 이용되는 상황까지 되고 있다고 하니 많은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방대한 내용을 컴팩트하게 기술하기 보다는 챕터 구성에 따라 조금은 중복, 반복되면서 무선 기술이 세대별로 설명되고 있는데, 무선 기술에 대한 이해가 약한 입장에서는 반복과 함께 내용을 좀 더 쉽게 이해되고 있어 책을 읽기에는 도움되었다.

 

2019년에 5G가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되었지만, 아직까지 5G의 모든 효용을 체감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는 상황에서, 5G 기술 표준화 기관, 관련 컨설팅 기관 등이 5G로 인한 삶의 변화를 어떻게 전망했는지 이해하고, 어떤 변화를 지켜봐야 되는지 도움이 되었다.

날짜 : 2023. 1. 17.

저자 : 최윤섭 저

출판사 : 클라우드나인

이미지 : 예스24

정가 : 35,000원

 

ICT가 적용되면서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 중 하나가 헬스케어이며, 헬스케어 분야에서 해외와 국내의 현황과 전망을 잘 정리한 책이다.

 

헬스케어 분야는 건강정보라는 개인정보보다 더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분야여서 우리나라의 변화 속도가 느리고, 유전정보분석 같은 경우에는 더욱 보수적이어서 안타까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단일 건강보험체계로 구성되어 있는 국가인 만큼 전자의무기록(EMR) 같은 분야에 있어서는 더 빠르게 발전할 여지가 있고, 의료장비와 디지털을 연계하여 EMR에서 통합관리 가능하게 하는 등에 있어서는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이 책에서는 의료분야의 디지털화 보다는 헬스케어 전반에 있어 디지털화를 다루고 있는 면에서 차이가 있다. 아무래도 부족한 부분을 이야기하고 발전을 도모해야 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부족함이 더 크기 때문에 그렇게 접근하지 않았을까 싶다.

 

23andMe, ginger.io, Pear Theraputics, Beam Dental, Oscar, Flatiron 등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버블로 보게 만들었던 테라노스 등의 이름을 알게 되고, 그러한 기업이 디지털 헬스케어의 지평을 어떻게 바꿔나가고 있는지 알게 된 것만으로도 큰 소득이 되었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많은 고민을 했던 저자는 다음과 같은 제언을 했다. 이런 제언이 잘 반영되어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있어 우리나라가 앞서 나가는 것인지 한번씩 돌아보면 좋은 내용들이다.

-변화하기 위한 출발점은 변화를 이해하는 것

-글로벌 동조화: 귤을 탱자로 만들지 마라

-규제의 지속적 개선이 필요하다

-혁신에 발맞춘 지불 구조의 개선이 필요하다

-식약처와 심평원의 전문 인력 확충 및 전담 부서 신설

-사회적 합의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

-부처 간 거버넌스를 위한 다부처 협의체가 필요하다

-투자자들의 전문성이 높아져야 한다

-스타트업의 숫자가 더 많아져야 한다

-기업이 자생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

날짜 : 2022. 12. 27.

저자 : 김용섭 저

출판사 : 파빌리온

이미지 : 예스24

정가 : 18,000원

 

2020년 초 한국에서도 감염자가 발생하기 시작한 코로나19는 팬데믹으로 발전되어 지난 3년 동안 2천8백만 명 이상을 감염시키고, 3만명 이상의 사망자와 함께 우리의 삶을 송두리채 바꿔 놓았다.

 

마스크를 늘 쓰고 있어야 하고, 악수는 금기시되고, 대면회의 보다는 화상회의를 우선해야 하는 등 많은 부분이 바뀌었는데, 이 책에서는 그러한 변화의 양상을 잘 정리하고 있다.

 

한국 책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한 분야를 깊게 파고들어 새로운 이론을 만들어내지는 못해도, 특정 현상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을 위해 다양한 양상을 종합적으로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해서 빠른 시간 안에 왠만한 수준의 이해를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러한 언컨택트 현상이, TV가 라디오를 대체하고 휴대전화가 삐삐를 대체하는 수준으로 기존 오프라인 방식을 보조수단으로 밀어내고 주류가 될 것인지, 오프라인 방식이 주류의 위치를 계속 가지고 있으며 언컨택트 방식이 필요한 경우 사용할 수 있는 보조 옵션이 될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는 것 같다. 저자는 전자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사회적 동물이라는 인간이 오프라인 방식을 더욱 중시하고 불가피한 경우 언컨택트 방식을 활용하는 후자의 형태로 정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이다.

 

 실내마스크 해제까지 논의하는 시점에 조금 늦게 책을 접하긴 했지만, 지난 3년간 우리 사회의 변화를 다양한 측면에서 들여다보는 기회가 되었다.

날짜 : 2022. 12. 12.

저자 : Eric Topol 저, 박재영, 이은, 박정탁 역

출판사 : 청년의사

이미지 : 예스24

정가 : 34,000원

 

저자의 다음 책인 '청진기가 사라진 이후'를 먼저 읽은 상황에서 2012년에 쓴 책을 뒤늦게 접하게 되었다. 전작을 6년 전에 읽은 덕분에 책 내용을 거의 기억하지 못했지만, 중간중간에 기시감을 느꼈던 것은 다음 책 덕분이었다.

 

4차산업혁명이라는 말과 함께 DX, DT라 부르는 디지털 전환이 사회적으로 큰 화두가 되어 있는데, 의료분야의 디지털 전환에 대해 10년 전에 더 깊은 이해로 고민한 책이 있는 것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병원의 디지털화, 진단과 치료의 디지털 전환, 병원에서 환자 경험의 디지털화 중심으로 의료분야 디지털 전환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자는 유전자 기술부터 시작해서 발병 자체를 낮추는 것, 유전자 특성에 기반한 치료약을 위한 임상절차 혁신 등 좀 더 근본적인 측면에서 디지털 전환을 이야기하고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저자가 변화될 것으로 전망한 것은 더욱 정밀한 예방조치들, 병원과 의원의 꾸준한 쇠퇴, 마인드 컨트롤, 데이터의 민주화와 의학의 사회화 4가지이다. 책이 쓰여진 지 10년이 지났지만 우리나라에서 아직 이 4가지가 진행되는 것이 피부로 느껴지지 않으니, 디지털 전환에 있어 의학 분야에서는 할 일이 무궁무진할 것 같다.

날짜 : 2022. 12. 6.

저자 : 이봉진 저

출판사 : 문운당

이미지 : 예스24

정가 : 16,000원

 

서점에서 책을 확인할 여건이 되지 않아 인터넷 서점의 책소개와 목차만 보고 궁금해 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는 책이어서 읽었는데, 필요한 내용이 있긴 하지만 궁금증을 해소할 정도까지는 되지 못했다.

 

나노기술과 관련된 다양한 양상을 담고는 있는데, 그 전체에 대한 청사진이 없는 상태에서 단편적으로 정리된 느낌인데, 단편적인 양상에 대한 이해도 부족해서 그 정도에 만족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마지막에 소개된 저자소개를 보면서 기계공학 기반으로 인공지능 분야까지 이해를 가지신 분인 것은 알겠는데, 일본에서 공부하신 것 때문인지 일본식 표현이 많이 들어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마이크로 결사대'로 개봉한 미국 영화 Fantastic Voyage를 '마이크로의 결사권'이라는 제목으로, 유도만능 줄기세포로 불리는 iPS(induced Pluripotent Stem Cell)를 인공다능성간세포라는 일본식 표현으로 쓰는 등 익숙하지 않은 표현이 많이 있었다.

 

그리고, 출판사에 묻고 싶은 것은 과연 이 책에 대한 편집, 교정 과정이 없어보인다는 것이다. 메르켈을 메르케라 하는 등 오탈자, 잘못된 띄워쓰기, (한국의 표현과 다른) 일본식 표현 등 많은 부분이 보완되지 않아 저자의 초고를 그대로 인쇄한 것 같아 불편함이 많았다.

날짜 : 2022. 11. 30.

저자 : 이상진 저

출판사 : 시크릿하우스

정가 : 17,000원

이미지 : 예스24

 

빅데이터라는 말이 나올 때 이것을 활용한 새로운 패턴 발견, 예측 분석과 같은 응용을 얘기하면서 그 가능성에 대해 신선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알파고 쇼크와 함께 딥러닝 기반의 인공지능이 더 강력한 존재가 되었다.

 

한때, IT전공자에게 인공지능은 성과가 나오지 않는 세부전공으로 인식되었는데, 2번의 빙하기를 이겨내고 대세가 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인공지능 학습 유형(지도학습, 비지도학습, 강화학습), 인공지능 알고리즘(경사하강법, 분류, 의사결정트리, 합성곱 신경망)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실제 프로그램 보다는 개념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수학 지식이 일천해서 그런지 제대로 이해하는 것에는 한계를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지금은 딥러닝을 기반의 인공지능 응용이 쏟아져나오고 있지만, 저자가 이야기한 '모라벡의 역설'처럼 뜻하지 못한 한계를발견하고 다음번 빙하기가 올 것 같은 생각이 들긴 하는데, 쏟아져나온 응용만으로도 우리의 삶은 (딥러닝 기반의) 인공지능이 나오기 이전과는 많이 달라지게 될 것 같다.

날짜 : 2022. 11. 19.

저자 : KT경제경영연구소 저

출판사 : 한스미디어

이미지 : 예스24

정가 : 17,000원

 

중앙집중형으로 만들어져 있는 현재 시스템의 대안으로, 원장을 분산 저장하는 방식인 블록체인이 나온지 오래되었지만 그리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가, 그 중 하나의 응용이라 할 수 있는 비트코인의 성장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개념을 간단히는 이해하기 어렵지 않은데, 구현을 한다고 생각했을 때 블록체인 참여자, 블록을 저장할 참여자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블록을 분산저장하는 참여자에 대한 보상은 어떻게 할 것인지 등 많은 부분이 머릿속에서 그려지지 않아 읽어봤는데, 슬프게도 기존 의문에 대한 답을 구하지는 못했다.

 

그래도 참고할 만한 사항은 하나 구했는데, 블록체인을 도입할 때 검토해야 할(의사 결정 트리) 11가지 질문이다.

- 중개인이나 브로커를 제거하려고 하는가? 자산이 디지털 자상으로 표현될 수 있는가?

- 당해 디지털 자산에 대한 영구적이고 권위가 있는 기록을 만들 수 있는가?

- 고성능의 빠른 트랜잭션이 필요한가?

- 대량의 비트랜잭션 데이터 저장이 필요한가?

- 규정/책임상의 이유로 신뢰할 수 있는 당사자에 의존해야 하는가?

- 개인적인 관계 또른 가치 교환을 관리하고 있는가?

- 공유 가능한 트랜잭션 기록 권한이 필요한가?

- 참여자가 서로를 알고 신뢰하는가?

- 기능을 제어할 수 있어야 하는가?

- 트랜잭션이 공개되어야 하는가?

날짜 : 2022.11.18

저자 : 김민준, 정이숙 저

출판사 : 동아시아

이미지 : 예스24

정가 : 15,000원

 

욕실을 오랫동안 깨끗하게 쓰기 위하여 코팅을 하는데, 요즘은 '나노'라는 단어가 추가된 나노코팅을 가장 비싼 가격의 좋은 코팅 방법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처럼 나노라는 용어가 일상적으로 쓰이는 시대가 되었다.

 

1m의 천분의 1을 밀리, 백만분의 1을 마이크로, 십억분의 1을 나노라는 단어라고 표현하는데,  사람 머리카락이 100마이크로미터 정도이고 원자 하나가 0.2나노미터 정도 된다고 하니, 눈에 보이지도 않는 작은 것을 연구하는 분야인데, 그 분야에서 활동하는 분이 본인의 연구분야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나노분야의 연구에 대해 상세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나노로봇이라는 말이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그 말을 들을때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크기의 로봇을 어떻게 만드는지, 배터리는 어떻게 부착하는지 등이 이해되지 않았는데, 실제 나노기술에서는 로봇이 아닌 박테리아 등을 대상으로 하는 것을 보고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러면서, 너무 작은 영역이 대상이다 보니 생물학, 역학, 재료공학, 수학, 의학, 미생물학 등 다양한 학문이 반드시 연계되어야한다는 측면도 이해할 수 있었다.

 

이러한 나노공학에 대한 이야기만으로도 할 이야기가 많을 것 같은데, 저자의 스승과 제자에 대한 이야기 부분이 많은 부분은 조금 아쉬웠다. 미국에서의 스승과 제자 관계를 이해할 수 있었다는 의미는 있었지만, 나노공학에 대한 이해를 기대하고 책을 골랐기에 기대와 조금 어긋나는 면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실제 나노공학을 연구하는 분의 입장에서 내용이 잘 정리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날짜 : 2017. 10. 16.

저자 : Yuval Noah Harari 저, 김명주 역

출판사 : 김명사

이미지 : 예스24

정가 : 22,000원


전작인 '사피엔스' 만큼 재밌고 저자의 신선한 관점에 많은 생각을 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전작에서 인지혁명, 농업혁명, 과학혁명의 과정을 통해 인류가 현재의 모습을 가지게 된 가정을 이야기했다면, 이번 책에서는 인류가 '신'의 지위를 가지게 될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러한 인류를 호모 사피엔스 이후의 호모 데우스(신 인류)로 이름을 짓고 있다.


이 책에서 보이는 가장 신선한 관점은 종교에 대한 해석을 폭넓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종교라 부르는 것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폭넓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생각인 사상(민주주의, 공산주의, 인본주의 등)도 종교라 보고 있으며, 데이터 기반으로 생각하는 것 또한 데이터 교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다.


자아, 자유의지라 부르는 것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유기체 속에서 알고리즘으로 존재하고, 의지를 배제한 상태에서 얼마든지 조정 가능하며 자유의지는 생화학적 알고리즘의 집합이 지어낸 허구적 이야기에 불과하다는 이야기는 꽤나 충격적이었다.


그 이야기는 지능만 가지고 알고리즘에 따라 동작하는 기계와 사람의 차이를 주는 경계선이 허물어졌다고 받아들여지고, 그 말은 아직 자유의지에 대한 분석이 이뤄지지 않아 가까운 시일 내에 일어날 일은 아니지만 사람과 기계의 구분을 무 자르듯이 쉽게 하지 못할 때가 올 것이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호모 사피엔스 이후에 예전에 신이 하는 일이라 생각되었던 것을 할 수 있는 호모 데우스 종이 나오게 되는데, 그들의 삶이 모두가 행복할 것인지, 신이 된 소수만 행복하고 나머지 인류는 힘들게 살 것인지 생각해 보면 지금까지는 부정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더 커보여서 마음이 편하지 않다.


날짜 : 2017. 7. 25.

저자 : 유영민, 차원용 저, 신익호 감수

출판사 : 프롬북스

이미지 : 예스24

정가 : 15,000원


다양한 형태로 상상하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이야기하는 책이다. 다양한 형태라는 것이 반대로 이야기가 일관되게 진행되지 않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점이 미묘하긴 하지만, 상상이라는 주제로 재미있게 잘 연결한 것 같다.


워낙 변화의 속도가 빨라 미래를 상상하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할까라는 생각도 있기는 하지만, 미래라는 것이 미리 생각하고 대비한 사람의 것이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들기 때문에 미래를 상상하는 이러한 노력을 계속 있어야하지 않는가 싶다.


그리고, 성인보다는 많은 꿈을 꾸고 미래를 그려나가야 하는 청소년에게 더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이 책에서는 인물, 자연을 모방, 인간, 시간, 공간, SF영화라는 묶음으로 상상을 구현하려는 노력을 이야기했는데, 이 책에서 다루지 않은 많은 분야가 있고, 거기에서도 상상을 통해 구현해나가는 일이 현재도 이루어지고 있고,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축적의 길'에서도 많이 이야기되었지만, 그러한 상상(아이디어)를 구현해나가는 개념설계의 과정은 정말로 중요한 것 같다.


다만, 마지막에 있는 SF영화에 대한 이야기는 저자의 의도는 이해되지만 그것이 아니라 상상이 현실이 된 다른 사례나 주제를 갖고 이야기하는 것이 더 낫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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