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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6/5

 

저자: 조엘 스폴스키 등

 

출판사: 에이콘출판사

 

이미지: 예스24

 

정가: 22,000원

 

개발 실무보다는 사업관리를 담당하는 입장은 실제 개발을 담당하는 사람에게 언제나 부담감(내지는 컴플렉스)을 느낀다.

 

그런 면에서 조엘의 전작에서도 나름대로 부담감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개발자 20여명의 블로그를 모아놓았으니 부담감이 더하다.

 

최근 성과평가 등 조직의 변화에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미국사람의 시각에서 불안요소를 정확하게 짚어주니 맘에 들었다.

 

EA의 슬픈 현실, S/W 코드 한 줄 고치는데 얼마나 많은 인원이 투입되고 있는가, 그리고 당장 생각은 나지 않는데 울나라만큼 미국 S/W 업계도 참 힘들다는 점 등 많은 면에서 동종업계 종사자의 어려움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의 루비 강좌는 내 머리가 굳어서인지, C Programming Language의 간결함이 뇌리에 깊이 박혀서인지 왜 들어와 있는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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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6/4

 

저자: 로버트 라이시(오성호 역)

 

출판사: 김영사

 

이미지: 예스24

 

정가: 12,900원

 

클린턴 정권에서 노동부 장관을 했던 사람의 신경제에 대한 견해를 적은 글이다.

 

중세시대에 비해 현재의 삶의 여건이 좋아졌다는 비교는 전혀 동의하지 못할 내용이지만, 신경제에 의해 점차 사람들 간의 간격이 커지고 있으며 조금이라도 올라가기 위해 맞벌이, 늦은 출산 등을 자발적으로 선택할 수 밖에 없다는 내용은 참으로 공감가는 부분이었다.

 

잘 사는 사람은 세금이 자신에게 혜택이 가도록 확인을 하고, 그 덕에 못사는 사람에게 가는 혜택이 줄어들어 재산에 따라 사는 구역이 나뉘고 공교육에 투자되는 예산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울나라 현실에도 시사하는 바가 큰 것 같다.(개인에게 합리적인 선택이 사회에는 부당할 수 있다니...)

 

여기에서 제시된 부유층과 빈곤층을 섞어서 살게 배치하는 형태는 임대주택에서 봤듯이 더 큰 마음의 상처를 아이들에게 줄 수 있다는 면에서 고민할 요소인 것 같고,

 

울나라도 신경제 체제로 정신없이 달려가고 있는데, 과연 그것만이 삶의 질을 올릴 유일한 방법이며, 점차 심해지는 삶의 수준 격차는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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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5/22

 

저자: 장하준, 정승일

 

출판사: 부키

 

이미지: 예스24

 

정가: 9,800원

 

세계가 평평하다는 책이 나올만큼 세계화라는 것은 우리 주변에 스며들어 있다.

 

자연스럽게 그 단어를 받아들이게 된 시기는 바로 경제환란으로 인한 산업체제 전반의 변화가 있었던 97년이 있다.

 

그리고 기업을 이루는 주요한 구성요소인 인력은 다같이 고생하는 사람이라는 체제에서, 많은 책임을 지고 회사를 이끄는 사람에게 이윤을 몰아주고 평직원은 비정규직이 되거나 언제나 다운사이징할 수 있는 불안정한 고용의 대상이 되었다.

 

소득양극화라는 말이 유행을 하고, 경제는 호황이라는데 사람들은 먹고 살기가 어려워졌다는 말을 입에 달고 있는 희한한 세상이 도래했다.

 

이런 현상에 대해 두 사람이 정답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읽는 이가 설득력이 있다고 공감할만한 내용으로 원인분석을 한다.

 

미국식 경제체제인 세계화라는 것이 그 원인이 되는 것이며, 안정적인 고용을 보장해주고도 기능적 유연성으로 대응하는 북유럽이나 종래의 일본체제가 답이 될 수 있지 않는가라고 얘기한다.

 

비판없는 세계화 체제를 받아들이면서 겪는 지금의 고생을 보면, 두 사람의 분석도 충분히 검증받고 사회적인 논의도 필요하겠지만, 논의의 주제로 충분히 오를 내용이 아닌가 싶다.

 

대화식이라 반복되는 부분도 있지만 빨리 읽을 수 있는 장점도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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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5/10

 

저자: 시오노 나나미

 

출판사: 한길사

 

이미지: 예스24

 

정가: 12,000원

 

지금 찾아보니 1권이 나온지 10년이 넘었다.

 

우리가 이태리 사람이라 불리는 로마인의 후손이 아닌 아시아에 있는 나라인 일본 사람이 로마사를 분석하고 그 이야기를 쓰고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한 일인데,

 

그녀가 가진 사관이 동양적인 사상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많은 공감을 얻게 되고 그 점 때문에 인기가 많지 않는가 싶다.

 

오래 전에 했던 Civilization 시리즈에서는 문명이 발달하면서 다신교에서 일신교로 진행이 되어서 그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카톨릭의 세속에 반발하여 나온 기독교이지만 지금 주변을 보면 카톨릭보다도 더 세속적이고, 이단이라고도 불리는 그 아류는 심각하리만큼 세속적이기에 부정적인 선입관을 가지고 있는 나에게,

 

관용이라는 모습을 가지고 있던 다신교 체제 내에서 일신교가 성장하는 모습을 이번 권에서 보여주는데, 예전에 세계사를 배울때 막연하게 받아들였던 중세유럽 체계, 특히 르네상스라는 단어 자체에 대해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지금 14권을 처음부터 읽는다면 부담이 많이 되고, 중간에는 그녀 특유의 군더더기도 많이 있지만 교양의 폭을 넓히는데 매우 도움이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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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4/28

 

저자: 전국역사교사모임

 

출판사: 휴머니스트

 

이미지: 예스24

 

정가: 18,000원 x 2권

 

교과서라는 것은 아무리 좋은 내용을 수록해도 재미라는 것이 없을수 밖에 없다.

 

내부규정이 너무 엉망으로 보여 욕심을 내고 깔끔하게 정리해보는데, 작업이 끝난 후에 이전의 엉망인 것과 비교해보면 획기적인 변화가 없이 고만고만해 보이는 것과 같이 말이다.

 

교사모임에서 세계사 교과서를 다시 만들면서 이미지를 많이 넣고, 양성평등의 시각으로 바라봤다는 점에서 변화가 있지만 분량의 한계는 어쩔수가 없는 것 같다.

 

세계사의 입장에서 사실을 다룰 분량은 되지만 그런 사실이 일어나기 위한 원인을 다루기에는 분량이 허용하지 않기에 아쉬움이 남았다.

 

그냥 교과서는 교과서일 뿐이기 때문일까.

 

그래도 한국사편도 봐야되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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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3/24

 

저자: 스티븐 랜즈버그(황해선 역)

 

출판사: 바다출판사

 

이미지: 예스24

 

정가: 11,800원

 

경제학에 대한 책을 2권 연속으로 읽게 되었는데, 경제학은 가격, 희소성의 원칙을 중심으로 한 시각으로 사회를 들여다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해 주지만, 보이지 않는 손에 대한 과도한 믿음은 환경문제 등에서 나와 시각차를 가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나무를 베어 종이를 만들기때문에 제지회사는 나무를 심게 되므로 재활용하면서 나무가 줄어드는 것 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경제학적인 면에서 내리는 결론인지 몰라도, 그것을 빠져나갈 방법이 얼마든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진지한 경제학자의 시각에서는 못마땅할지는 몰라도 대중에게는 경제학의 이해를 넓히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안락의자가 왜 런치타임이 되었는지는 알 수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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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3/20

 

저자: 박노자

 

출판사: 한겨레출판

 

이미지: 예스24

 

정가: 9,500원

 

한국인이면서도 이방인으로만 지내야하는 박노자씨가 울나라에 대하여 쓴 글이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내용 모두에 공감할 수는 없지만, 30년을 넘게 살아온 나보다 울나라에 대해 더 많은 부분을 관찰하고 그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에 대단하다 싶을 따름이다.

 

물론 대학과 같이 그가 접하기 쉬운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많긴 하지만, 같이 접할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나보다 더 많은 부분을 본 것 같았다.

 

그리고, 그의 전공에 대한 다른 저작(주로 근대사)을 보면 참 많은 노력을 하면서 사는 사람이다 싶을 뿐이다.

 

사회주의자로서 살아온 입장에서 이야기하는 그의 시각을 모두 받아들일 수는 없지만,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고 따뜻하게 생각하는 그의 마음은 정직하게 받아주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나와 저자가 가지는 정체성의 차이 때문인지, 나이들어감에 따라 자신이 보수화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1편에서 보다 '아니다...' 싶은 생각이 더 많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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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3/12

 

저자: 팀 하포드(김명철 역)

 

출판사: 웅진닷컴

 

이미지: 예스24

 

정가: 13,000원

 

경제에 대한 심심풀이 글이라기 보다는 경제학 교재에 가까울 내용을 주변 현상을 가져와서 쉽게 이해 가능하도록 설명하는 책이다. 경제학을 설명하는 책 중에서는 비교적 어려운 주제를 쉽게 풀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느껴지지만, 지금 보고 있는 런치타임 경제학에 비하면 좀 더 무거운 느낌이 든다.

 

경제학에 대한 저자 나름대로의 통찰력을 가지고 접근해서 희소성의 원칙, 정보의 비대칭성, 게임이론 등에 대하여 쉽게 이해가능하게 서술되어 있다. 다만, 경제분야에 대해 전공을 하지 않은 관계로 읽을때마다 이해해도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것이 문제겠지만...

 

세계화와 공해산업에 대한 부분은 저자의 내용대로 하면 합리적으로 보이지만, 저자에게 묻고 싶은 부분이 많이 생길만큼 이론의 여지가 있는 내용이었다. 가진자의 논리라는 생각만 많이 들었던 부분이다.

 

공해산업과 같은 것을 희소성의 원칙으로 풀어보는 것도 하나의 통찰력이지만, 그 통찰력이 대중의 감정과 완전히 분리되어 있다면 그것은 선구자의 입장일까 허망한 이야기일까.

 

사족이지만, Undercover Economist라는 원제를 경제학 콘서트라는 제목으로 바꿔내는 것도 제목짓기 능력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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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16

 

저자: 켄 블렌차드(조천제 역)

 

출판사: 21세기북스

 

책 이미지: yes24에서

 

아는 분께서 주신 읽어보라고 주신 책이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와 같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소재로 어떻게 해나갈 수 있는지에 관한 이야기가 들어 있는 책이다.

 

다른 사람을 관리하는 입장에서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칭찬하는 것이 잘 관리하는 길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칭찬을 하기 위해서 계속 관심있게 봐야 하고, 그 사람이 잘 못하는 경우 업무 영역이 잘못 지정되었나 검토해서 잘 할 수 있는 업무로 바꿔주면 된다는 내용을 이야기한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관리자의 역할은 직원이 해야 할 업무의 범위를 정해주고 중간에 잘못 진행되지 않나 확인만 하면 되지 않는가이다. 되도록이면 자율성을 존중해 주는 것이다.

 

잘못되지 않는 것에 주의를 기울이는 현재 방식이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과 많은 차이가 있다. 고래도 춤추게 하는 칭찬의 가능성 자체가 없어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이 책에 나오는 인물만큼 절박하지 않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당장 업무에 적용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서로가 솔직히 밝은 분위기로 일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며 일하고,

언젠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오면 이 책을 읽고 한 번 적용해 봐야겠다.

(이 책에 있는 방법을 적용할 만큼 절박한 상황이 오지 않았으면 더욱 좋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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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15

 

저자: 이원복

 

출판사: 김영사

 

책 이미지: yes24에서

 

이원복 교수님의 공전의 히트작인 먼나라 이웃나라이다.

 

친구집에 놀러간 길에 있길래 빌려와서 봤다. 실은 친구집에서 2/3보구, 집에 오는 길에 버스에서 다 봤다. 반납할 때까지 집에 고이 모셔져 있을 뿐이다.-_-a

 

일본사람이 울나라에 대해 잘 모른다고 비난하지만 나도 일본 역사는 잘 모르는 것 같아 개략적으로 알 필요를 많이 느꼈었고,

 

최근 본 일본영화 중 역사극이 좀 있어서 이에 대한 이해도 필요할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친구집에 있길래 보게 되었다.

 

궁금해 했던 부분들을 많이 해소하였고 울나라와 일본 역사상의 큰 차이점도 알게 되었다.

 

울나라의 경우 어떤 형태로든 왕이 중심이 되어 진행했지만, 일본은 천황은 이름만 존재하고 실제 업무는 막부 등 다른 조직에서 집행을 한 차이가 있었고.

 

신라,고려,조선으로 왕조가 계속 바뀌어 왔지만 실제 권력을 장악한 조직의 형태는 바뀌어도 천황 자체에는 아무런 조정을 하지 않았던 차이가 있었다.

 

이런 차이들이 모여 일본이란 나라와 울나라가 다르게 되는 것은 아닐까?

 

울나라에도 있는 보편성이 일본에만 있는 나쁜 점으로 기술된 부분도 좀 느껴지는 부분도 있다. 이런 부분은 책을 읽는 사람이 객관적인 시각을 잃지 않으려 하면서 본다면 충분히 보완가능한 부분이라 생각된다.

 

만화라는 매체의 한계로 상세한 내용은 언급할 수 없지만, 대신 이미지가 있어 빨리 이해할 수 있는 장점도 있는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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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1/16

 

저자: 홍세화

 

출판사: 한겨레신문사

 

책 이미지: yes24에서

 

홍세화씨의 글은 처음 접한다. 엄청 유행했던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도 구입하지 않고 친구집에서 조금 넘겨본 적이 전부였다.

 

덕분에 많은 부담감을 안고 책을 구입했다. 한겨레신문사의 경향으로 봐서 내용에 대한 부담은 없었지만, 작가의 글쓰는 방법이 나에게 맞는지 확신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읽고 난 다음의 느낌은 전체적으로 만족이었고, 몇부분은 평소에 느끼고 있었지만 원인을 알수 없었던 것들에 대한 근거가 생기기도 했다.

 

앞부분에서 던진 공화국의 의미는 과연 나도 한국이 공화국이라는 것만 알고 있고, 영어로 republic이라는 것만 알고 있는 단어이기에 좀 뜨끔했다.

 

우리나라 밖에서 본 모습이기에 객관적일 수도 있고, 어쩌면 밖에서 봤기에 잘못 본것도 있을수는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가지 일들을 잘 짚어낸 것 같다. 다만 제시하는 해법이 적절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부분적으로 다른 생각이 드는 것들도 있었다.

 

사람이 가지는 사고(신념)의 흐름은 일관된 것이기에 그가 쓴 다른 책들을 보며 유사한 내용이 반복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생기기도 했다. 어쨌든 괜찮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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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1/8

 

저자: 앨런피즈,바바라피즈

 

출판사: 가야넷

 

책 이미지: yes24에서

 

 

여자와 남자의 차이에 대해 명쾌하게 설명한 '말을 듣지 않는 남자, 지도를 보지 않는 여자'를 괜찮게 봤기때문에 샀다.

 

아래에 올린 한번에 한가지 밖에...처럼 잘못산 책은 아니지만 전작에 비해서 만족도는 떨어졌다. 쩝...

 

전작이 생물학적인 기원에서 볼 때 남녀의 차이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책인 반면에,

이번 책은 거기에 이어 여러 사례를 들면서 무엇이 다른가를 이야기하고 있다.

 

대부분이 전작에서 설명한 내용의 구체화에 가깝기 때문에 전작만큼 놀랍지는 않았다.

중간에 있는 부부가 일주일간 생활하며 상대방에게 점수매기기 하는 부분은 유용해 보였다. 장가도 못간 넘에게는 그림의 떡이지만-_-a

 

그리구 이 책을 보고 있으니 여자도 아니면서 왜 이런 책을 보냐는 주위의 반응이 있었다. 책보고 이해를 더 해도 실제 여자를 만날 때는 이해한 대로 되지 않는 것을 보면 주위의 반응이 더욱 핵심을 찌른 것 같기도 하다.

 

어쨌든 여자는 어렵다(ㅜ.ㅜ)는 것이 결론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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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12/14

 

저자: 리차드 파인만

 

출판사: 승산

 

책 이미지: yes24에서

 

리처드 파인만의 물리학 강의 중 6개 장을 뽑아서 책을 만든 것이다.

 

고등학교 때 이과를 선택했고, 대입에는 물리와 지구과학을 공부했고, 공대를 가서 기초필수 과목으로 물리를 한학기 공부했다.

 

하지만 나에게 고등학교 시절 물리는 공식 30여가지로 기억되고, 대학시절 물리는 능력범위 밖의 이해하기 힘든 과목이었다.(계절학기 재수강까지 했다. 쩝)

 

중고등학교 시절 과학을 이런식으로 가르쳐줬는지 모르겠지만 나에게 과학은 현실과 유리된 책 속에 있는 시험잘치고 점수 잘 받으면 되는 과목이었다.

 

이런 형태로 현실과 같이 설명을 잘해줬으면 물리를 지금과 같이 막연하게 어려운 학문으로 생각할까 싶은 면이 있다.

 

하지만 이 책이 모두에게 그런 느낌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물리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본다면 쉬운 책이 아닐 것이며, 시험과 연계되어 외우며 본다면 역시나 어려울 것이다.

 

또다른 물리이야기도 샀는데, 이 책은 좀 부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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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11/30

 

저자: 앨런피즈,바바라피즈

 

출판사: 베텔스만

 

구입처: yes24

 

책 이미지: yes24에서

 

 

이전에 '말을 듣지 않는 남자 지도를 읽지 못하는 여자(이하 '말')'를 잼있게 읽었었다.

 

간결한 사례로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 하면서도 남녀간의 차이가 무엇인지, 차이에 대한 이해를 통해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음을 확실히 전달해 주는 책이었다.

 

그러던 차에 서점에서 새로운 책이 나왔음을 봤고, 인터넷서점에서 책을 찾아서 구매를 하였다.

 

허나, 책 내용을 보지 못하는 인터넷 서점의 한계에 속고 말았다. 사려고 한 책은 '거짓말을 하는 남자 눈물을 흘리는 여자'였는데 이 책을 구입한 것이다.

 

이 책은 '말'에 있는 내용을 핵심 위주로 요약한 책이었다.

 

쩝... 한 번 한 이야기를 다시 하기 싫어하는 나로서는 그다지 반갑지 못한 책이었다.

 

핵심 위주로 요약되었으니 금방 완독할 수 있었다.

 

차이를 인정하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지만,

내 인내심의 한계를 벗어나는 경우에도 차이를 인정하고 참아야 하는지 아님 폭발해서 싸워버려야 하는지 궁금하다.

 

사랑이란 두 사람의 모든 차이마저도 사랑해서 아무런 다툼이 없이 지내는 것일까?

아님 그런 차이에 의한 싸움을 피해가는 요령을 깨닫는 것일까?

아님 다른 무엇일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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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11/30

 

저자: 정연식

 

출판사: 애니북스

 

책 이미지: yes24에서

 

최근 개인적인 일로 마음이 너무나 우울해져 있는데 잠깐 동안이나마 우울함을 잊게 해 준 책.

 

일간스포츠를 작년부터 보고 있어서 이 책에 있는 만화 중 일부는 이미 본 것이지만 그래도 새로운 즐거움을 안겨줬다.

 

홍승우님의 비빔툰처럼 생활속의 이야기 그 자체는 아니면서도,

있을 법한 이야기와 경험이 잘 버무러져서 읽는 기쁨을 준다.

 

매일 또디를 보는 즐거움이 평생동안 계속되었으면 한다.

 

첫번째 단행본이 궁금하나 절판되어서 아쉽다.

 

 

(책은 디카로 찍어 이미지를 올리려고 했으나 기분이 너무 우울한 관계로 구매한 사이트인 yes24에서 퍼왔는데 너무 간단하다. 쩝... 계속 퍼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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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11/14

 

저자: 정연식

 

출판사: 문학과 지성사

 

책 이미지: 디카로 직접

 

현재 일간스포츠에서 또디를 매일 잼있게 보고 있다. 우연찮은 기회에 Y모 인터넷 서점에서 또디가 책으로 나온 것을 알고 사보았다.

 

하루에 한 번 책을 보면서 느끼는 즐거움을 압축해서 쭉 읽으면서 즐기니 넘 기뻤다.

 

아색기가만큼 뒤통수를 치는 재미는 아니지만,

 

등장인물 각각의 삶이 진행되면서 생기는 일들을 잔잔하게,잼있게 그려내는 저자가 대단하기만 하다.

 

이 책을 쓰느라 구입한 Y모 사이트를 가니 '또디'가 '바보스러운 사람'이라는 뜻의 순우리말 '또다리'를 응용했다고 되어있는데, 울동네(부산)에서는 바보스러운 사람을 또디라고 불렀다. 글구 작가님의 프로필을 보니 부산이 고향인데 응용한 것이 아니라 그냥 나온 것일 듯 싶다.

 

PS. 1편이 절판되어 책을 구할 수 없는 것 같다. 많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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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11/13

 

저자: 박정훈

 

출판사: 김영사

 

책 이미지: 디카로 직접

 

광고문구처럼 TV에서 보여준 것이 5%에 불과하지는 않다. 차라리 TV에서 부족한 2%를 채워주는 것이라 할까...

 

잘먹고 잘사는 법 방송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지 못하였지만, 그 프로그램의 내용에 관심이 많았기에 책을 사봤다.

 

많은 부분에 대해 공감했고, 많은 부분을 느끼게 되었다.

 

고기위주의 식사는 않고 있었지만, 고기를 먹는다는 것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고. 우유는 설사를 하기 때문에 별로였는데, 안먹기를 잘했다 싶었다.

 

언젠가는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을 텐데, 그때에는 부인에게 어떻게든 양해를 구해서 모유 수유를 해야겠다 싶었다.

 

골목마다 늘어나는 고깃집을 보며 가끔씩 저 많은 고기는 어디서 날까 싶었는데, 대량생산을 위해 비정상적으로 가축들이 키워지는 모습을 보고 고기를 먹는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가둬서 꼼짝도 못하게 해서 소고기에 기름을 넣어 부드럽게 하고, 병에 못걸리게 항생제가 들어 있는 사료를 먹이고, 심지어는 고기도 먹이고.

 

매트릭스의 기계가 판단한 것처럼 인간은 과연 지구에게 이로운 생물체인가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패스트푸드의 제국'을 보구 이것들만 안먹으면 되겠다 싶었는데, 쩝... 패스트푸드는 문제가 되는 음식 전체가 아니고 그들중 일부라는 것을 알게되면서 생각을 좀 더 바꿔야겠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저자가 하는 말 중 일부는 논리가 맞지 않는 느낌도 있었으나(분유는 소가 송아지에게 먹이는 것이므로 사람을 위한 모유를 먹으라는 부분과 모유를 쥐에게 실험한 결과 분유보다 결과가 좋았다는 부분),

 

운동을 통해 몸을 튼튼하게 하는 것 외에 현재의 식습관을 고치고 먹는 양도 줄여야 한다는 저자의 이야기는 새기고 생활화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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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11/3

 

저자: 아툴 가완디(김미화 역)

 

출판사: 소소

 

책 이미지: 디카로 직접

 

오류가능성, 불가사의, 불확실성으로 나눠 현재 외과의사인 본인이 객관적인 입장에서 쓰려고 노력한 의학에 관한 책.

 

끝부분을 보면 뉴요커에 기고한 글인 것 같음.

 

지금도 병원에 다니면서 의사선생님의 전능 앞에 꼬리를 내린 강아지가 되어 있는 한편, 친구들이 전공의가 되어 있으면 저녀석에게 내 몸을 맡길 수 있을까라는 의심이 드는 복잡미묘한 상황에 있음.

 

가끔씩 가졌던 의심들(의사라고 모든 것을 정확하게 알 수 있을까, 현대의학은 내 몸에 대한 모든 것을 정확히 판단할 능력이 있는가 등)이 사실일 수도 있다는 것을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었다.

 

한편으로는 진지하게 임하는 태도와 노력을 보며 그런 불확실성 속에서도 의사를 믿을 수 밖에 없음을 느끼게 된다.

 

이 책을 통해 환자의 권리와 같은 것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고, 얼굴이 잘 붉어지는 것도 병이 될 수 있구나 싶었다. 남보다 차지하는 공간이 넓은 관계로 식탐부분은 관심이 많았으나  알고 있던 사항을 보완하는 수준이라 좀 아쉬웠다.

 

의료서비스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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