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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8/4

저자: 한비야

출판사: 금토

이미지: 예스24

정가: 7,000

금토라는 출판사에서 예전에 나온 책을 이제는 푸른숲이라는 곳에서 다시 찍어내는 것 같다. 도서관에서 빌린 책에는 금토로 되어 있는데 예스24에서 관련 이미지를 찾으니 좀 더 깔끔한 모양과 다른 사진으로 표지가 바뀌어 있다. 물론 판/쇄가 바뀐 만큼 가격에도 변화가 있고^^

그녀의 책은 더 이후에 쓴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를 먼저 보았고, 이 책은 꼭 읽고 싶다는 생각까지는 없었는데 휴가 시즌을 맞이하고 도서관에 있는 이 책을 보니 자연스럽게 손이 가게 되었다.

1권은 대출되어 2권부터 읽게 되었는데, 여기서는 남미와 알래스카를 다닌 그녀의 여행기가 적혀 있다. 중남미라면 당연하게 갈 것이라 생각한 브라질, 에콰도르나 쿠바가 빠져 있어 좀 아쉽기는 했지만 발로 겪은 여행담을 잘 들어볼 수 있었다.

남미는 가보고 싶긴 해도, 거리도 거리이지만 스페인어가 전혀 안된다는 것도 큰 장벽이 되는데 정확하진 않다고 본인이 이야기해도 그쪽 사람과 대화가 가능한 정도의 스페인어가 구사 가능하다는 것이 너무 부러웠다. 그것을 독학했다고 써놓은 것을 보면 이렇게 푸념만 하고 공부 안하는 나도 한심하기는 마찬가지이지만...

짐가방 하나 들고 휴가 기간에 맞춰 달랑 1주일 미만 기간동안 1개국, 2개 내외 도시만 달랑 여행을 한 입장에서는 장시간 동안 여행하고, 마음에 맞으면 며칠씩 머물러가며 말 그대로의 배낭여행을 하는 모습이 많이 부러웠다. 물론, 마지막의 팁을 읽다보면 호텔 세이프티 박스 안에 돈과 현금을 맡겨두고 속편하게 여행지를 돌아다닌 내가 참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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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7/29

저자: 최정현

출판사: 한겨레신문사

이미지: 예스24

정가: 7,000

반쪽이의 윤아일기로 많이 알려져 있는 최정현씨가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오세아니아의 오지를 다녀온 경험을 만화로 기록한 것이다.

실제 경험을 이야기했기 때문에 많이 생생하기는 했지만, 각 나라의 소감을 너무 간략하게 기록한 것 같아 좀 아쉽기도 했다. 반대로 생각하면 그 덕분에 한 권에 여러 나라의 여행담을 읽을 수 있었지만^^

남미는 여행시간과 치안 걱정 덕분에, 아프리카는 많이 심각한 치안과 딱 보고싶은 곳이 떠오르지 않는 덕분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가지 못하는 곳이라 그 곳에 대한 여행기를 보면 일단 부럽다는 생각부터 떠오르게 된다.

만화로 되어 있기에 하루 정도에 읽을 수 있고, 만화가 답게 일반 여행자가 보지 못했을 부분을 잘 살려서 그려내고 있다는 점에서 괜찮았다.

오지라 표현하기 힘든 뉴질랜드는 왠만한 분량이 되는데, 베트남은 너무 분량이 적은 것 같아 좀 아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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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7/25

저자: 한홍구

출판사: 노마드북사

이미지: 예스24

정가: 12,000

전쟁과 평화, 군대, 정치, 과거청산에 대해 한홍구 교수가 이전에 인권단체 사람을 대상으로 쓴 글을 모아서 낸 책이다.

글 성격이 그러다 보니 중복되는 면도 많이 보이기는 하지만, 일제시대 때부터 현재까지 우리나라 역사를 좀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한 사람의 책이기에 관심을 가지고 봤다.

파병, 군대 등 많은 우리의 문제가 크게 보면 미국과 북한이라는 두 축에서 생기고 얼키고 있는데, 그것을 어떻게 풀 것인가는 쉽지가 않은 것 같다.

얼마 전 SBS드라마에서 나왔던 다큐멘터리(신의 길, 인간의 길)를 보면 미국이라는 나라 자체가 종교의 대상이 된 남태평양의 섬나라가 나온다.

우리나라 또한 미국이 혈맹으로 회자되면서, 거의 신앙의 대상 수준이 되어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가끔 특정 종교단체의 분이 나와서 시청광장 같은 곳에서 집회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이기도 하지만...)

어쨌든 우리 나라에서 균형잡힌 생각, 조금 더 우리나라 중심으로 생각을 하는 것은 요원한 일일까. 자주국가인 나라인데, 어찌나 고민해야 할 주변 상황들이 많고 그때마다 당당한 입장보다는 자꾸만 사려깊은 입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인지... 아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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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7/18

저자: 장하준 저, 이순희 역

출판사: 부키

이미지: 예스24

정가: 14,000

보호무역 철폐 등 현재 선진국이 세계화라는 이름하에 개도국, 후진국에게 강요하고 있는 여러가지 경제조치가 경제학사 측면에서 봤을 때에는 사실이 아니며(선진국도 보호무역을 통해 성장) 그것이 문제가 있다고 계속 지적하고 있는 장하준 교수의 책이다.

'선한 사마리아인'이라는 말이 있어서 사마리아 사람은 모두 착한 것으로 막연하게 알고 있었는데, 사마리아 사람 대부분이 나쁜 사람이라 선한 사람이 특이한 경우여서 그런 말이 만들어졌단다. 쩝

노키아 등 세계적인 기업을 사례로 들면서 그들은 기업이나 국가의 상황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했기 때문에 성공이 가능한 것이라 보여준다.

우리나라도 선진국이 얘기하는 것처럼 50~60년대에 우리가 잘하는 것을 했으면 지금도 농업국가일 것이고, 경제구조까지 잘못된다면 남미와 같은 심각한 상황이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것을 보면 미래를 보고 연구와 투자를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을 것이고, 국가가 그런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보호는 필요하지 않을까.

책에서 이야기한 대로 성인정도까지 성장한 산업에 대해 보호를 하는 것은 문제가 있지만 유치원, 초등학생 수준 밖에 되지 않는 산업을 어른 수준이 된 산업과 경쟁하라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것이니 말이다. 물론 임의의 국가의 산업이 어른 수준인지 초등학생 수준인지 고등학생 수준인지 합리적으로 판정할 사람,기관,국가가 있지 않다는 것도 문제이긴 하지만...

그리고, 사다리 걷어차기부터 장하준 교수는 국가간 경제구조의 모순을 합리적인 근거와 함께 잘 제시하고 있는데, 이제는 그것에 대한 대안도 알려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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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7/9

저자: 우석훈, 박권일

출판사: 레디앙

이미지: 예스24

정가: 12,000

비정규직 평균임금 119만원에 20대 급여의 평균비율인 74%를 곱해서 구한 88만원을 구했고, 그것을 책 제목으로 사용하였다. 나름 타당한 금액이기는 하지만, SW사업 노임단가에서 월 22.34일을 기준으로 하는 것을 고려하면 20대는 일당 4만원으로 일하고 있는 세대가 되는 것이다.

나름대로 베이비붐 세대라 대입도 힘들었고, 취업도 힘들었다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지금의 청소년처럼 학원에 시달리거나(과외금지라...), 극심한 경쟁상태까지는 아닌 상태로 청소년 시절을 보냈었다.

그런 때와 비교해 보면 지금 세대는 이상하게도 심한 경쟁에 내몰려 있으면서도, 그룹공채 등이 줄어들면서 비정규직으로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아졌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저자처럼 근본적인 질문은 하지 않고 지내왔던 것 같다.

책에서는 젊은 세대가 모여 이전 세대가 자신의 것까지 뺏아가서 누리고 있는 것을 돌려받을 수 있게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를 하고 있지만, 상당한 수준으로 자본주의에 적응되어 있고, 저자가 이야기한 대로 조금의 구멍은 열려 있어 성공하지 못하는 이를 노력부족으로 치부해 버리고 있는 현 상황에서 그런 노력을 위한 논의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어쨌든 이제는 한 세대 앞으로 가버린 나같은 사람보다는 지금의 20대 이하의 사람이 진지한 마음으로 한번은 봐야 될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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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22

 

저자: 박혜영

 

출판사: 넥서스북스

 

이미지: 예스24

 

정가: 12,500

 

여행에서 느낀 감성을 담아둔 어찌보면 에세이라 할 수 있는 책이다.

 

여행에 대한 정보를 필요로 한 사람이 보기에는무용지물인 책이겠지만, 그 곳을 다녀왔거나 여행에서의 그런 감성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보기에는 참 괜찮은 책이라 할 수 있다.

 

여행이라는 것이 패키지로 남들과 떼로 다니느라 바쁜 것이 아니라 여유를 즐기는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봐둘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다시 여행을 떠나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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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19

 

저자: IBM

 

출판사: 한국경제신문

 

이미지: 예스24

 

정가: 15,000

 

IBM에서 우리나라의 R&D 등 산업환경 전반을 분석하여 만든 책이다.

 

우리 회사에서 한 일이 울나라에 도움이 안되는 일이라고 정리되어 있는 부분을 보니 참 많이 씁쓸해졌다(냉정하게 말하면 이런 시각조차 곡해라고 느껴졌으니).

 

R&D 등에 대한 투자는 많으면서 성과와 연계되지 않고 있다는 말과 R&D는 장기를 보면서 하라는 말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좀 난감해지기도 했다.

 

어쨌든 두고두고 가끔씩 꺼내 다시 읽어볼만한 가치는 있는 책인 것 같다.

 

그게 정확한 시각은 아닐수는 있겠지만 내가 평소에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주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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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6

 

저자: 황주연

 

출판사: 시지락

 

이미지: 예스24

 

정가: 9,800

 

이번에는 파리에 대한 이야기이다.

 

유학생이 쓴 이야기인데, 영국에 대한 글 보다는 프랑스에 대한 이해가 깊지 않다고 느껴지는 것이 좀 아쉽기는 했지만, 단순한 여행기에 비해서는 깊이가 있게 느껴지는 것이 그래도 읽어볼만한 책이었다.

 

아직 유럽은 가 본 적이 없어서 궁금하면서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그리 많이 들지는 않는 오묘한 상태이기도 해서 책을 한 번 읽어봤는데 결론은 아직 그곳에 꼭 가고싶지는 않다는 것이다.

 

나는 동남아 체질인가...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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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4

 

저자: 노시은

 

출판사: 안그라픽스

 

이미지: 예스24

 

정가: 12,000

 

앞에서 이야기한 책의 느낌이 괜찮아 연속으로 본 영국에 대한 책인데, 저자에게는 미안하지만 기대가치와 전혀 다른 내용이 들어 있어 많은 실망을 하면서 봤다.

 

글쓴이의 입장에서는 극도로 사적이어야 할 개인감정에 대한 부분을 책으로 펴냈기에 많은 용기가 필요했겠지만, 책을 읽는 입장에서는 그다지 관심가지 않는 내용들이라...

 

단순한 여행기보다는 영국인과 같이 생활을 하며 있었던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기대했는데, 그냥 로맨스 중심으로만 이야기가 되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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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1

 

저자: 이식,전원경 공저

 

출판사: 리수

 

이미지: 예스24

 

정가: 12,500

 

캠브리지에서 생활을 한 저자가 말해주는 영국의 모습이다.

 

어딘가를 여행객의 입장에서 훑어보고 느낀 감상을 쓴 여행기를 읽는 것도 좋아하지만, 이렇게 직접 생활을 한 사람이 들려주는, 관광객의 입장에서는 알 수 없을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읽는 것도 상당히 즐겁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런 입장에서 볼 때 영국에 대한 이해를 좀 더 넓게 해줄 괜찮은 책이라 생각된다.

 

여행을 하기 위해 필요하지는 않지만, 읽어두는 것이 그곳을 여행할 때 마이너스 요소는 절대 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막연하게 생각해왔던 영국이란 국가와 그곳 사람들에 대해 좀 더 많은 이해를 할 수 있었고, 영국에 유학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늘어나게 되었다.(이 나이에 유학이라니...)

 

그리고, 해리포터에서 나왔던 여러 곳의 모습이 영국 대학과 같다니 많이 의외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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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1/21

 

저자: 김상조,유종일,홍종학(대담), 곽정수(기획)

 

출판사: 미들하우스

 

이미지: 예스24

 

정가: 14,500

 

누구도 우리나라 경제가 잘못되기를 바라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나라 경제가 지금 매우 좋다고 할 사람도 별로 없을 것이다.

 

97년 외환위기에 따른 경제위기가 벌써 10년이나 되었고, 우리나라는 졸업을 했다고 하고 있는데 왜 사람들은 살기 어려워졌다고 말할까...

 

87년 민주화 운동을 거쳐 민주주의에 대한 시민의식은 많이 성장했지만, 경제에 대한 민주주의는 많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그것이 현재 경제문제의 원인이라 진단을 하고 있다.

 

최근, 그의 이야기를 이해하려 많은 관심을 가지고 보는 장하준 교수의 경제에 대한 진단(대기업 육성과 보호무역주의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잘못된 것이라 이야기하고 있는데...

 

외국 제도를 들여올때마다 그들이 그런 제도를 도입한 문화는 배제하고 외양만 가져오는 것에 대해 늘 마음이 불편했는데, 금산분리 등 현재 우리나라가 도입하려 하는 여러 제도가 외양만 가져오기에 문화적 기반이 없는 상태에서 큰 문제가 될 것이라는 말이 쏙쏙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소득 양극화의 심화가 남미 등 중진국이 내려앉게 만든 가장 큰 문제라는 지적에 대해 모두가 가슴깊이 받아들이고 진지하게 생각해줬으면 한다.

 

한가지 궁금해진 것은 재경부 사람들이 여기에서 이렇게 직접적인 비난을 살만큼 부패한 친재벌주의자인가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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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12/31

 

저자: 유성용

 

출판사: 갤리온

 

이미지: 예스24

 

정가: 12,000

 

최근 울나라 사람의 여행기가 많이 늘고 있고, KBS의 차마고도라는 드라마 덕분에도 많이 유명해지고 있는 티벳, 인도, 네팔, 스리랑카, 파키스탄에 대한 여행기이다.

 

무엇을 보았는가 보다는 무엇을 느꼈는가에 더 많은 비중이 담겨있기에 보는 이에 따라서는 매우 실망할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이 될수도 있겠지만, 흥미있게 읽었다.

 

글쓴이만큼 마음의 여유를 갖지 못해 1년에 고작 1주일 밖에 시간을 내지 못하는 처지라 이런 형태의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매우 부럽기만한 내용이기도 했고...

 

이런 내용 덕분에 인도나 네팔에 대한 환상이 커지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나는 과연 인도나 네팔에 가면 이런 따뜻한 마음을 느껴낼 수 있을까??? 나 자신이 그들에게 마음을 열지 못하기에 그곳이 지저분하기만 하고 사기꾼과 도둑이 들끓는 곳으로 밖에 보이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 많이 든다. 그래서 그곳에 대한 여행을 미뤄두고 있는지도...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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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11/26

 

저자: Bernard Werber(뫼비우스 그림, 전미연 역)

 

출판사: 열린책들

 

이미지: 예스24

 

정가: 9,800

 

조금씩 다른 시각으로 재미있게 이야기를 지어내는 능력이 있는 베르베르가 파멸의 위기에 빠진 지구를 대상으로 우주로의 이민이라는 대안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고 있다.

 

14만명을 태우는 거대한 우주선을 만든다는 발상에서부터, 압축적인 이야기 진행까지는 아니지만 읽는 동안 즐거움을 주는 그의 능력은 인정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이야기의 결말 부분은 혹성탈출과 비슷한 느낌을 주기에 말할수는 없지만, 그럴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짐작이 소설로 구현되는 것을 보면서 참 재미있게 이야기한다 싶었다.

 

그리고, 책을 읽는 내내 나비의 이미지가 이해되지 않았는데, 거의 마지막쪽에 있는 그림을 보면 아무리 생각해봐도 나비보다는 잠자리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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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11/20 

 

저자: 유시민

 

출판사: 돌배게

 

이미지: 예스24

 

정가: 12,000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던 유시민 의원이 성장위주의 정책에 분배를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에 대하여, 어찌보면 보건복지부에서 추진했던 정책을 설명하고 이것이 계속 유지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적은 책이다.

 

그리고, 그것을 사회투자정책이라는 한 단어로 정리하여 제시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하여 방향을 정했지만, 보수는 보수대로, 진보는 진보대로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에 반대를 만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도 언급을 했지만 자꾸만 남탓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물론 포퓰리즘에 의한 정책 추진이 되지 않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렇다고 모두가 내 마음을 몰라준다고 이야기 하는 것도 올바른 방법이 아닌 것 같다.

 

이렇게 이야기한다고 대안을 제시하라고 하면 그것도 없는 주제밖에 안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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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11/14

 

저자: Nigel Hicks(김문호 역)

 

출판사: 길벗

 

이미지: 알라딘

 

정가: 20,000

 

스냅사진을 찍는 수준을 넘어서 좀 더 원하는 바를 사진이라는 것에 담아내고자 하는 마음이 들면 빛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가 상당히 힘든 문제이다.

 

동호회 같은 곳에서 해결할 수도 있겠지만, 게으름이 강하게 지배하는 입장에서는 그런 곳에 나가는 것이 쉽지는 않아 이 책을 보게 되었는데,

 

원하는 바를 넘는 전문적인 스튜디오 촬영에 필애한 것까지 들어있기는 하지만, 빛이라는 것에 대해, 빛을 어떻게 이용하여 사진을 담아낼 것인가에 대해 이전보다는 좀 더 넓게 이해하게 되었다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물론, 삼각대도 없고 외장 플래시도 없는 입장이라 제대로 사직을 찍어내는 것은 아직까지도 요원하지만, 사진이라는 것이 기술이 아니라 찍는 사람의 마음이라 믿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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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11/12

 

저자: 강준만

 

출판사: 인물과사상사

 

이미지: 예스24

 

정가: 12,000원

 

부동산, 특히 강남 아파트에 대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어찌보면 서울)의 근현대사를 풀어놓은 책이다.

 

아파트라는 것이 우리의 삶에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사는 모습을 바꾸는데 어떤 기여를 했는지 들여다보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그가 이야기하는 바에 100% 공감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형태의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즐겨하기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강남을 중심으로 하는 곳이 교육에 강점을 가지면서 SKY라 불리는 좋은 대학에 많이 들어가면서, 기자로도 많이 들어가면서 기자가 비판의식이 사라져간다는 말은 참으로 의미심잠하기도 했다.

 

그리고, 출생인구가 줄어드는 현재 상황이 지속되는 10~20년 후가 되면 아파트가 지금과 같은 강점을 가질지도 개인적으로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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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8/9

 

저자: Jean Ziegler(유영미 역)

 

출판사: 갈라파고스

 

이미지: 예스24

 

정가: 9,800원


유엔에서 근무하는 이가 자녀와 대화하는 형태로 쓴 기아에 대한 또다른 시각을 보여주는 책이다.

 

세계에 생산되는 식량이 절대부족 상태가 아니라 식량의 분배에 실패하여 기아가 발생한다는 사실은 너무나 씁쓸한 현실이었다.

 

저자의 입장이 좌파에 많이 기울어져 있기에 일부 내용에 대해서는 공감하기에 힘든 면이 있기는 했지만, 모두가 잘 사는 세상이 되기 위해 더욱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는 참으로 의미심장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 아닌가 싶었다.

 

모두가 잘 사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만, 모두가 제 코가 석자인 세계화의 시대에서는 성립하기 쉽지 않은 명제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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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7/22

 

저자: 류시화

 

출판사: 열림원

 

이미지: 예스24

 

정가: 9,900원


제목은 좀 특이해 보이지만 간단히 정리하면 저자가 인도를 여행하면서 겪었던 일을 적어놓은 여행기이다.

 

인도라는 곳을 다녀온 사람 중 상당수가 그곳의 매력에 빠져 여러번 다녀오고 있는 것처럼, 저자도 많은 방문을 통해 다른 사람보다는 깊은 인도에 대한 이해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해하기 때문에 쓴 이야기들이 그들과 타자인 사람과 보기에는 엉뚱한 억지를 써대는 이해하기 힘든 사람으로 보이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싸이미니의 여행기에서 봤던 여성에게 대하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기는 하지만 자기중심적인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억지쓰기는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인도를 한번도 가보지 않은 이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도 또하나의 억지가 될 수 있겠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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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7/3

 

저자: 손호철

 

출판사: 이매진

 

이미지: 예스24

 

정가: 13,000원


정치학을 가르치는 손호철 교수가 남미에서 보고 느낀 것에 대한 이야기를 쓴 책이다.

 

남미 각 국의 역사와 여행기를 한 데 묶은 독특한 형식으로, 여행가가 보는 것 이상의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괜찮은 기회였던 것 같다.

 

최근에 본 책 중에서는 가장 만족스럽게 본 책인 것 같다.

 

남미를 여행하고 싶으면서도 시간 문제와 치안 문제 덕분에 망설임이 많은데, 나름 궁금한 부분에 대한 답을 많이 주는 책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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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6/27

 

저자: 다치키 마코토(차학봉 해제, 강신규 편)

 

출판사: 21세기북스

 

이미지: 예스24

 

정가: 18,000원


몇 년 사이에 오를대로 올라버린 서울의 집값 덕분에 집사는 것은 거의 포기하고 지내는 처지라, 집값이 폭락하면 어떻게 함 살 수 있으려나라는 막연한 기대로 골라본 책이다.

 

일본에서 잃어버린 10년과 지금까지 벌어지고 있는 집값에 대한 현상을 간략하게 보여주고 있는데...

 

교외(울나라로 따지면 신도시)의 집에 살면서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환경으로 만들어졌던 집이 이제는 바닥을 치는 상태이고, 거꾸로 도심에서나 집값이 좀 오르고 있는 상황은 어찌보면 in 서울을 생각하는 사람에게 더 큰 위기감을 주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러더라도 출산율 1점대 초반에 인구감소라는 현상을 극심하게 겪고 있는 우리나라의 처지를 생각해 보면 신도시가 얼마나 허망할 수 있는지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일본이 워낙 심한 경착륙을 겪었기에 그것을 본 우리나라가 그만큼 심한 경착륙을 할까 싶다.(게다가 닥치면 해결해 내는 능력이 있으니...)

 

그래도, 일본이나 울나라나 건설산업에 너무 의존하는 것 같아 그점은 불안요소다 싶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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