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12.11.7.

저자: 이상권 저

출판사: 마그나

이미지: 예스24

정가: 19,000원


라오스에 거주 중이며, 관련 사이트(www.laosworld.net)를 운영중인 저자가 라오스에 대하여 쓴 책이다.


어찌 보면 사이트에 있는 내용이 정리되어 책으로 나온 것일수도 있긴 한데, 별도로 주는 지도도 정확히 축적이 맞다기 보다는 실제 이용하기에 편리하게 잘 만들어져 있다.


책의 미덕은 여행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관광지, 숙소, 교통편에 한정되어 있지 않고, 거주자나 사업하는 사람이 필요로 하는 정보까지 함께 들어있어 광범위하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다만, 여행하는 사람 입장에서 아쉬운 것은 여행지에서 보는 대상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설명을 잘해줬으면 하는데, 일정표에 어떤 것을 봐야하는지는 잘 보여주고 각각에 대한 설명은 없어 많이 아쉬웠다.


이에 비해 숙박지는 상당히 자세한 편이어서 너무 대조적이기도 했었고...


어쨌든 현재 국내 여행서적들 중에 라오스에 대한 책은 론리플래닛 한글판 외에는 전무한 상황이어서 제목의 상황이 실제 벌어져있기도 하다.


아직 개발이 덜되어서 관련 정보를 쉽게 구하기 힘든 나라에 대해 전반적인 정보를 다룬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그것을 가지고 웹사이트까지 운영하는 저자가 대단하게 느껴진다.


날짜: 2012.10.30.

저자: 권대석 저

출판사: 21세기북스

이미지: 예스24

정가: 14,000원


클러스터 기반 수퍼컴퓨터 관련 업체인 클루닉스를 운영하고 있는 권대석 대표이사가 빅데이터에 대하여 쓴 책이다.


현장에서 10년 넘게 일을 한 입장이기 때문에 먼저 읽었던 두 권의 빅데이터 관련 서적(빅데이터가 만드는 비즈니스 미래지도, 빅데이터 경영을 바꾸다)을 읽을 때에는 전반적인 상황에 대한 이해를 하는 느낌이었다면, 이 책에서는 현장에서 느끼는 현황과 답답합을 좀 더 실감나게 느낄 수 있었다. (반대로 보면 이 책이 좀 더 거칠고 직선적이라고 할수도 있겠다)


나름 사회현안에 대하여 빅데이터/수퍼컴퓨터를 이용한 해결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지만, 조금 아쉬웠던 것은 업체를 운영하는 시각에서 이야기해서 그런지 실현가능성 면에서는 의문이 가는 경우가 많았다.


아이디어 차원에서 제시되었다고 볼 수 있기는 하지만, 개인정보를 침해할 소지가 많은 것도 있었고, 예를 들면 학생의 모든 시험기록을 보관하여 학업수준을 판단하는 것도 수집 저장하는 방법은 제외하고도 개별 학교에서 출제된 문제의 난이도를 누가 평가할 것인가라는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클라우드에 대해서도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클라우드 개념이 헷갈려 있는 상황에서 꽤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책 내용과 관련없는 궁금증이지만, super를 우리나라에서는 '수퍼'가 아니라 왜 '슈퍼'라고 읽을까, sofa를 '쇼파'라고 읽는 것처럼...


날짜: 2012.10.27.

저자: 최희영 저

출판사: 송정문화사

이미지: 예스24

정가: 13,800원


제목에도 나와 있듯이 저자가 1년간 라오스에서 거주하면서의 기록을 책으로 냈다고 하는데, 사진을 보면 동감하지만 글 내용으로는 동감하기 어렵게 되어 있다.


라오스에 대한 책이 교보문고에 가도 몇 권 없고 그나마 있는 책은 비닐로 포장되어 있어 이 책은 인터넷 서점에서 다른 이의 평만 보고 샀는데, 평에서 기대했던 내용과 실제 내용의 간극이 너무 넓어 좀 불편했다.


사진만 본다면, 사람들 사진을 쉽게 찍지 못하는 입장에서 볼 때 표정이 살아있는 사진이 많이 있어 저자가 그들이 편하게 느끼고 자연스러운 표정이 나올때까지 시간을 많이 들이고 친해졌다는 것이 느껴졌기에 많이 마음에 든 책이었다.


라오스에서 1년을 지냈다고 하면서 책에는 라오스인의 삶과 그곳에서의 저자의 경험이 들어있지 않고, 라오스에 70~80년대 저자가 봤던 한국을 투영시켜 저자의 어린시절 경험담이 주요 내용으로 나오게 구성되어 있었다.


1년이라면 많은 경험이 있었을 것이고 그것을 이야기의 소재로 해서 끌고 나가도 얼마든지 재미있는 얘기를 만들었겠지만, 책 전체를 통틀어 그런 내용이라고는 낚시하는 어머니 옆에서 물장난치는 세 아이이를 보면서 생겼던 얘기 하나 밖에 없어서 거꾸로 라오스가 그만큼 일이 생기지 않는 곳인가라는 의문이 들 정도였다.


개인적인 경험 외의 라오스에 대한 일반적인 얘기는 나름 괜찮았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 책이었다.




날짜: 2012.10.24.

저자: 송민정 저

출판사: 한스미디어

이미지: 예스24

정가: 17,000원


빅데이터가 이슈가 되면서 비슷한 시기에 이를 소개하기 위한 책이 몇 권 나왔고, 그 중 KT경제경영연구소에 근무하는 저자가 쓴 책이다.


삼성경제연구소의 연구원이 쓴 을 본 직후에 읽는 것이어서 빅데이터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미처 발견하지 못한 점을 찾으려고 하는 본래 의도와는 달리 이런저런 면에서 많은 비교를 하면서 읽게 되었다.


아무래도 모기업이 공기업에서 시작했기 때문인지 내용 전반에 민간과 공공의 중간에 서있는 모습이 많이 느껴졌다.


국내외의 다양한 연구기관의 자료를 원천으로 해서 분석하면 좋았을텐데, 도식화하여 설명하는 자료는 대부분 한국정보사회진흥원의 것을 인용하는 것도 좀 아쉽게 느껴졌다.


저자가 나름 고생해서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것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사람들의 이해를 도와주고는 있지만, 좀 더 잘 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도 느껴지는 책이었다.


날짜: 2012.10.15.

저자: 함유근, 채승병 저

출판사: 삼성경제연구소

이미지: 예스24

정가: 15,000원


빅데이터라는 단어로 머리를 싸매고 있는 입장에서 봤을 때 잘 정리된 책이다. 한국사람이 쓴 책이어서 그런지 한국인에게 필요한 내용 중심으로 잘 정리되어 이전에 읽었던 일본인이 쓴 빅데이터 비즈니스에 비하면 더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빅데이터가 무엇인지, 어디에 써먹을 것인지, 그것이 가지는 함정이 무엇인지 등을 고민해 봤던 입장에서 완전히 정답은 아니더라도 같이 고민한 사람이 어떤 시각을 갖고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좋았었다.


특히, 이전에 많은 투자를 했지만 성과는 없었던 CRM과 같은 유행어가 되지 않을 것인가에 대한 우려와 그것을 어떤 시각으로 보는지까지 쓰여 있어서 고민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내부에서도 SNS에서 비정형 데이터를 가져오든지, 센서네트워크나 장비의 로그 정보같은 것을 활용하는 것만 빅데이터이고, 기존 데이터를 잘 활용하는 것은 아니라는 시각이 많이 있어 고민이 많이 되었는데,


전사 차원의 단일 관리체계가 우선되어야 하며, 그 뒤에 빅데이터 활용이 따라온다는 말은 많은 시사점을 주는 말이다.


빅데이터라는 단어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한 것이 1년 남짓 되었는데, 그쪽에서 이야기하는 통찰(insight)은 국내에서는 언제쯤 나오게 될 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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