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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10/16

저자: 여한구

출판사: 더난

이미지: 예스24

정가: 15,000원

하버드의 MBA를 졸업한 이가 그곳에서 어떤 생활이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적은 책이다.

MBA를 준비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핵심정보라기 보다는 막상 가서 부딪쳐보면 알게 되는 내용이긴 하지만, 그곳에 대한 꿈을 가지게 만들기에는 좋은 책인 것 같았다.

남들은 가기도 쉽지 않은 하버드의 케네디 스쿨(정책)과 MBA(경영) 모두를 나온 그의 프로필 자체가 부럽기만 했고, MBA라는 곳에 일반적인 대학원과는 전혀 다른 사례 중심으로 모든 수업이 이뤄진다는 것이 흥미롭기도 했다.

사례라는 것이 그 분야에 대한 지식을 아래에 깔고 시작하는 것인데, 그것은 스스로 공부를 해 오고 그 이상의 사례 중심으로 모든 수업을 하고 있다고 하니, 정말 들어가기도 쉽지 않지만 나오기도 쉽지 않은 곳 같았다.

그리고, 그런 치열한 경쟁과 노력 속에서 살아온 덕분에 졸업한 이들이 모두 인정을 받고, 동문이라는 네트워크로 끈끈하게 엮일 수 있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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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10/13

저자: 이리유카바 최

출판사: 해냄

이미지: 예스24

정가: 10,000원

그림자 정부라는 제목으로 나온 3권의 책 중에서는 2번째 책이며 책 중간에 보면 3편 이외에도 다른 책을 더 구상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현재까지는 3편까지만 나왔다.

마침 지금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론으로 인한 전세계 수준의 경제위기가 닥쳐 있고, 경제적으로는 미국의 영향을 쉽게 받는 우리나라가 그 속에서 가장 힘든 상황에 놓여 있으니 더욱 관심이 가는 내용이었다.(물론 더 심각하게 되어버린 아이슬란드도 있지만...)

그림자 정부에 해당되는 소수의 사람이 전세계의 경제를 좌지우지 하고 있으며, 그들이 만든 경제위기를 통해 더 많은 부를 쌓고 있다는 것인데, 부자가 3대를 못간다라고 하는 말도 있는데 그들은 그 말을 초월한 사람인지 궁금해졌다.

달러화가 미 정부가 아닌 연방준비은행이라는 사설기관에서 만들어내는 것은 진작 알고 있었지만, 그 통화조절 능력을 이용해 돈을 축적하는 사람이 있으며, 그것을 국가가 다시 가져오면 현재 보다는 훨씬 나은 경제적인 상황이 만들어진다는 말은, 꽤나 긴 분량으로 설명은 되어 있었지만 경제적인 지식이 바닥에 있어서인지 아쉽게도 근본적으로 이해하는 것은 쉽지가 않았다.

상당한 수준의 음모이론이며, 중간중간에 저자와 이야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논리적인 비약도 많지만(그가 만든 논리 자체의 문제인지, 논리를 기술하는 능력의 한계인지는 모르겠지만), 한번쯤 읽어보고 당연하다고 받아들이는 주변 상황에 대해 한번쯤은 물음표를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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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10/8

저자: 이리유카바 최

출판사: 해냄

이미지: 예스24

정가: 10,000원

어찌보면 음모이론의 절정이라고 할 수 있는 그림자 정부 3권 중 첫번째 책이다.

먼저 읽었던 미래사회편은 주파수 등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있어야 개념이 잡히기에(그에 대한 이해가 있어도 개념이 잡히지 않을 것 같기도 하지만), 책을 읽는 내내 힘들어서 애먹었는데,

정치라는 것 자체가 누구나 이해할 수 있어야 되는 것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번 책은 그래도 쉽게 이해는 가능했다.

물론 프리메이슨을 비롯한 일루미나티 등 각종 조직이 실제로 존재하고 있는지, 그런 조직이 몇백년 전부터 존재해 왔다면 구성원이 조금씩 바뀌어 왔을텐데 그 긴 시간동안 찬찬히 세계지배를 진행시켜 오는 것이 가능한지는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시훈의 칙훈서라는 책을 계속 강조하면서도 원문을 실어주지 않고 요약본만 적어둔 것은 개인적으로는 아이러니칼하다 생각이 들었다.

완전히 믿기 어렵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지만, 1억분의 하나 가능성으로 이것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등골이 서늘할 일이라는 것 외에는 표현할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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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9/30

저자: 고홍근, 최종찬

출판사: 네모북스

이미지: 예스24

정가: 23,000원

인도어를 강의하는 두 교수가 인도에 대해 적은 책이다.

그동안 인도에 대해 봤던 책은 갠지스강 근처를 다니면서 느낀 낭만 내지는 환상을 나열하거나, 집요하게 껄떡거리는 인도인에 대한 불쾌한 느낌, 그것도 아니면 얼토당토 않은 이야기를 깨달음에 대한 것이라 보는 그런 것들이었다.

하지만 이 책은 인도에 배낭여행을 갔다오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과도한 환상 내지는 실망하는 사람을 위하여 객관적인 시각을 보여주기 위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평소에 궁금해했던 것을 이해할 수 있겠다 싶어서 보게 되었다.

너무 주관적인 단순한 감상평을 벗어나기는 했지만 저자가 그런 시각을 너무 조심하다 보니 너무 객관적으로 쓰여진 것 같아 좀 아쉽기도 했다.

하지만, 단순하게 알고 있었던 카스트 제도와 인도인의 실제 생활이나 사고방식 등에 대해 나름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잘 정리된 것은 마음에 들었다.

인도에 대해 아직 체계가 잡혀있지 않기에, 인도 전반에 대해 큰 지도라도 한 번 보여주고 개념을 잡도록 했으면 괜찮았을텐데, 책 상단의 글자도 보이지 않는 조그마한 지도를 한참동안 설명해주니 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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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9/24

저자: 로버트 프랭크(Robert H. Frank), (안진환 역)

출판사: 웅진 지식하우스

이미지: 예스24

정가: 13,000

원제에 나오는 naturalist는 자연주의자나 박물학자라는 뜻으로 사용되는 단어인데, 그것이 국내에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으리라 생각해서인지 '이코노믹 씽킹'이라는 좀 생뚱맞은 제목으로 바뀌었다.

코넬대학에서 경제학을 강의하는 저자가 수업시간에 학생이 과제로 발표했던, 일상생활 속의 궁금증과 그것에 대한 경제학자 입장에서의 판단들을 모아서 만든 책이다.

학생들의 글을 모아서 정리했으니 어찌보면 날로 먹은 책이고, 개별 학생의 글을 일관되게 정리하려면 많은 공을 들였을 것 같기도 했다.

어찌보면 사소하다 생각될 수 있는 일에 다양한 경제적 시각을 얻은 것은 소득이긴 하지만, 학생들이 쓸 글이라는 선입관 때문인지 조금은 서툴거나 거칠다는 느낌도 많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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