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3. 12. 1.

저자 : 윤정열, 윤돌 저

출판사 : 명진출판

이미지 : 예스24

정가 : 18,000원


풍경 사진을 찍는 것에 더 익숙하기 때문에 본 책인데, 앞에 읽었던 '임 '와 책을 구성하는 형식이나 내용에서 차이가 있어서 많이 비교가 되었다.


이 책은 '어떻게 찍는가'라는 측면에서 풍경사진을 찍을 때 나올 수 있는 피사체/상황에 맞는 사진을 찍는 기술 중심으로 쓰여져 있다.


그러다보니 조금은 백과사전을 읽는 느낌이 들어서 책을 몰입해서 읽는 것 보다는 꾸준히 읽어나가는 느낌이 더 들었다.


외장 스트로보도 없고, 노출 보정, 필터(ND, CPL) 이용, 화이트 밸런스 조정 같은 방법을 이용해서 사진을 찍지 않고 있는데 책을 보면서 그런 부가적인 도구들을 사야 되는지 많이 고민이 되었다.


그런 것을 이용해서 현장에서 보정한 결과물이 단순히 카메라만을 이용해서 사진을 찍은 것보다는 훨씬 나아 보였기 때문에...


달을 찍는다든지 하는 몇가지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고민이 많이 되었는데, 그런 측면에서는 팁을 많이 얻은 것 같다.


날짜 : 2013. 11. 22.

저자 : David duChemiin 저, 정지인 역

출판사 : 정보문화사

이미지 : 예스24

정가 : 11,800원


사진을 어떻게 찍는가에 대한 책은 크게 보면 셔터 속도, 조리개, 플래시 사용 등 기술적인 부분을 잘 설명하는 책과 어떤 생각을 가지고 찍어야 되는지에 대한 책으로 크게 나뉘는 것 같다.


그 중에서 이 책은 후자에 속하는 책이며, 영어 원제에 나와 있는 비전이라는 단어에 대해 많은 비중을 가지고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가 책에서 이용한 사진은 이집트, 인도, 네팔, 쿠바 등 세계 각지를 다니면서 직접 찍었던 것이며, 인용한 사진마다 그 사진에 대한 뒷 이야기도 있기에 책을 읽는 게 더욱 재미있었다.


바쁜 여행객의 입장에서는 그 자리를 다시 오지 못할 것이 거의 확실하지만, 또 다른 장소도 많이 봐야되기 때문에 더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피사체가 될 사람과 얘기를 하면서 경계를 허물고 적절한 빛이 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쉽지는 않다는 생각도 같이 하게 되었다.


그리고, 종교적인 색채를 숨기고 순수한 봉사기관인 것으로 활동을 했다가 한 때 이슈가 되었던 기관에 속해서 활동한다는 것이 어찌보면 조금 아쉽기도 했다.


날짜: 2013.1.10.

저자: 유호종 저

출판사: 영진닷컴

이미지: 예스24

정가: 18,000원


매번 여행을 갔다온 후에는 찍은 사진을 정리하면서 많은 후회를 하게 된다. 많이 찍은 줄 알고 더 찍기를 멈췄는데 막상 몇 장 되지도 않고 모두가 의도와는 다른 이상한 사진이 나오는 경우도 다반사이고, 어떤 경우에는 한두장 밖에 못찍었는데 그것마저도 쓸만하지 않은 경우도 많이 있다. 가끔씩은 어떤 이야기를 생각하면서 사진을 찍었는데, 막상 사진을 보면서는 그런 이야기 전개가 전혀 떠오르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좀 더 적극적인 태도로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이나 동물과 친해졌으면 좀 더 자연스러운 사진이 나오지 않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는 경우도 많이 있다.


이런 고민을 해 본 입장에서는 꽤나 읽을만한 책이었다. 사진을 어떻게 찍는가에 대한 정보도 중요하지만, 여행이라는 특수한 상황에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정보도 나름 중요하기 때문이다.


조금 아쉬운 것은, 기초에 대한 비중이 너무 높지 않는가라는 것과 그러다보니(사진을 후보정하는 경우가 워낙 다양해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4번째 장에 나온 리터칭 기술은 필요로 하는 기법보다는 꼭 필요하지 않는 것도 섞여있지 않는가라는 것이다.

날짜: 2012.2.14
저자: 김주원 저
출판사: 한빛미디어
이미지: 예스24
정가: 25,000원

DSLR이라 불리는 카메라를 가지고 사진을 어떻게 찍는지에 대한 책이지만, 기존의 책에서 보여주는 회사별 특성, 기종별 비교, 렌즈 소개, 스트로브, 삼각대 등의 주변장비 소개 등등과 같은 부분은 전혀 없이 무엇을 찍고, 어떻게 찍는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불필요한 군더더기라는 느낌도 많이 받고 있던 부분이 빠지면서, 평소에 궁금하게 생각하던(내지는 당연하게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정확하게 알지는 못하는) 부분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었기 때문에 재밌게 봤다.

무엇을 찍고, 어떻게 찍을건지 고민이 되고, 사진을 찍는 동안에는 나름대로 이야기를 만들었지만 막상 찍은 사진을 보면서는 그 이야기가 떠오르지 않아 무의미한 사진의 나열이 되는 경우를 겪은 입장에서 볼 때, 저자가 정말 많은 고민을 했고, 그 고민이 잘 녹아나 있는 책이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가볍게 취미로 사진을 찍는 입장에서 과하게 진지하다는 느낌이 들 때도 있었고, 포토샵은 아직도 이해가 부족해서 그 장 자체를 멍하게 읽기만 했지만, 사진을 갖고/사진기를 들고 고민을 해 본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인 것 같다.

그리고, 노출보정은 설정값 확인을 깜빡하면 이후의 사진을 몽땅 엉뚱하게 찍어버리는 문제가 있어 잘 쓰지 않고 있었는데, 책에서 어떻게 이용했는지 결과물을 보다 보니 이제부터는 필요하면 이용해야겠다 싶었다.
학교에 Center for Creative Photography가 있는데 5만점 이상의 사진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학기 단위로 전시회를 하고 있다. 이번에 아는 분들과 같이 그곳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단순하게 혼자 들러서 보는 것보다는 훨씬 나았던 것 같다.

그곳의 학예사라고 불러야 될 분에게 전시실 외의 소장하고 있는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Ansel Adams, Edward Weston, Marion Palfi 등의 사진을 설명과 함께 볼 수 있었는데,
워싱턴DC의 빈민촌에서 의사당을 배경으로 찍은 In the Shadow of Capitol, Washington, D.C.는 사진 한 장으로 얼마나 많은 메시지를 담을 수 있었는지 느낄 수 있었고, 특히 따로 보여줬던 Edward Weston의 멕시코 고추를 9시간 장노출로 찍은 Pepper 시리즈도 빛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기회를 줬다.

그 외 (정확한 기법은 이해를 못했지만)핀홀 카메라를 이용한 다양한 사진, 포토샵이 아닌 수작업으로 초현실 이미지를 만들어 낸 사진 등 정말 아날로그 감성으로 접근한 (필름) 사진들을 볼 수 있었다.

1층 전시실에서는 두 개의 전시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었는데,
Color Light Abstractions는 Wynn Bullock라는 작가가 아래에서 전구로 빛을 쏘아 올리면서 위에 있는 5개의 유리판에 셀로판지, 액체 등 다양한 것을 올려놓고 빛을 실험했던 사진을 전시하고 있었다. 실험 성격이 더 강한 것이다 보니 모두 추상화로 나타났고, 예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덕이 Wynn의 추상 사진을 보면서 쓸데없이 추상화가라는 것 외에는 아무런 접점이나 작품의 느낌도 전혀 다른 Jackson Pollack만 떠올랐다.

Jackson Sal, Silvio Wolf 등 10명 이상 작가의 추상 사진이 전시되는 The Edge of Vision도 같이 전시되고 있었다. 몇몇 작품은 사진에 대한 접근을 전혀 다른 방법으로 하고 있었는데, Jackson Sal의 경우에는 전시실 바닥에 필름을 두고, 그 위에 굵은 소금을 뿌려 전시실의 환경, 관람객의 걸음걸이 등으로 인한 소금의 이동으로 매번 결과물이 다르게 나오는 일종의 행위예술에 가까운 전시를 하고 있었는데, 전시가 끝나고 만들어진 작품을 전시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Adam Broomberg와 Oliver Chanarin이 만든 작품은 대형 카메라 필름 원판을 박스안에 넣어서 이라크의 미군 기지를 하루종일 다닌 이후에 그 필름 원판을 전시한 것도 있었다. 동시에 그 카메라 박스가 미국에서 출발해서 이라크 미군기지를 돌다가 미국으로 다시 돌아오는 과정을 그린 23분짜리 엄청나게 지겨운 아무도 죽지 않은 하루로 기억하는 다큐멘터리도 전시하고 있었다. 필름이 사진을 담는 것이 아닌 이야기를 담는 도구로도 쓸 수 있다는 발상이 참신했던 것 같다.

엡슨 스캐너의 평판을 찍은 Seth Lambert의 Nothing on the Bed of an Epson Expression 10000XL과 필름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탄소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모양을 찍어낸 Charles Lindsay의 Carbon시리즈도 접근방법의 새로움이 기억에 남았다.

풍경이 아니면 인물 정도만 사진이라 생각하는 입장에서 볼 때 추상사진이나 필름 등을 대상으로 한 작품은 매우 흥미스러운 새로운 접근들이었다. 이런 시도들이 있다는 것 자체가 사고의 유연함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카메라를 들고 가지 않아 센터 자체의 사진도 없고, 전시중인 사진 중 일부는 인터넷으로 찾을수는 있지만 저작권 문제가 생길수도 있어 사이트 링크만 올린다.

CCP와 소장 작가 사진 : http://www.creativephotography.org/
The Edge of Vision 작가와 작품 : http://www.aperture.org/edgeofvi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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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9/3

저자: 로버트 카푸터(김문호 역)

출판사: 청어람미디어

이미지: 예스24

정가: 13,000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사진에 대한 책은 좀 오묘하다.

어떻게 보면 사진을 찍는 사람의 입장에서 꼭 필요한 중요한 내용만 골라서 잘 담은 것 같은데, 다르게 보면 너무나 당연한 얘기만 골라 책을 만든 것 같기도 해서 말이다.

친절하다 못해 잡기(아니면 뽀샵활용) 중심으로까지 보이는 우리나라의 사진에 대한 책 보다는 좀 더 근본적으로 사진에 대해 고민을 할 수 있도록 화두는 받지만,

그런 내용들이 다들 비슷해 보여, 읽다보면 이 시리즈의 다른 책에서 본 내용을 또 보는듯한 기분이 들기도 해서 책 구입에 중복된 돈을 쓴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사진이 주가 아니고 여행이 주가 되는 사진이 취미인 사람의 입장에서 촬영에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일수 없기에 이 글에 나오는 몇가지 팁이 해당되지 않기도 하지만, 여행할 때 조금이라도 좋은 사진을 얻기 위해 도움이 되는 내용도 많이 있었다.(심지어 패키지로 다니더라도 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날짜: 11/14

 

저자: Nigel Hicks(김문호 역)

 

출판사: 길벗

 

이미지: 알라딘

 

정가: 20,000

 

스냅사진을 찍는 수준을 넘어서 좀 더 원하는 바를 사진이라는 것에 담아내고자 하는 마음이 들면 빛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가 상당히 힘든 문제이다.

 

동호회 같은 곳에서 해결할 수도 있겠지만, 게으름이 강하게 지배하는 입장에서는 그런 곳에 나가는 것이 쉽지는 않아 이 책을 보게 되었는데,

 

원하는 바를 넘는 전문적인 스튜디오 촬영에 필애한 것까지 들어있기는 하지만, 빛이라는 것에 대해, 빛을 어떻게 이용하여 사진을 담아낼 것인가에 대해 이전보다는 좀 더 넓게 이해하게 되었다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물론, 삼각대도 없고 외장 플래시도 없는 입장이라 제대로 사직을 찍어내는 것은 아직까지도 요원하지만, 사진이라는 것이 기술이 아니라 찍는 사람의 마음이라 믿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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