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4. 1. 14.

저자 : 김경집 저

출판사 : 알에이치코리아

이미지 : 예스24

정가 : 22,000원


인문학을 주제로 해서 철학, 종교, 심리학, 역사, 과학, 문학, 미술, 음악, 정치, 경제, 환경, 젠더라는 11개 분야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도울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


각 분야의 마지막에는 좀 더 깊이있는 이해를 위한 추천도서 목록과 이유까지 있기 때문에 필요한 내용의 심화학습은 자율적으로 할 수 있다.


저자의 시각에 대한 동의, 반대 여부를 차치하고라도 저렇게 다양한 분야에 대한 나름의 이해와 견해까지 가지고 있을만큼 공부를 했다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대단하다 싶을 정도였다.


책에 나온 분야 중 특정한 내용 하나만으로도 책이 한 권 나올 정도이기 때문에 책의 내용이 깊을수는 없지만, 하나의 시각으로 서로 어울리기 쉽지 않은 여러 분야를 인문학이라는 틀 속에서 묶어서 정리한 것만으로도 큰 의의가 있지 않을까 싶다.


다만, 어설프게라도 내용을 아는 분야는 조금 더 많은 내용을 다룰 수 있지 않을까라는 아쉬운 생각이 들었고, 특히 문학, 미술, 음악 분야는 다룰 분야가 매우 넓은데 특정 내용 중심으로 들어가서 좀 더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날짜 : 2013. 9. 1.

저자 : Jared Diamond 저, 강주헌 역

출판사 : 김영사

이미지 : 예스24

정가 : 28,900원


총,균,쇠로 유명한 저자의 책인데, 그 책보다 이 책을 먼저 읽게 되었다.


전쟁이라는 요인 이외에 스스로 무너져내린/위기에 처한 이스터 섬, 핏케언 섬, 헨더슨 섬, 아나사지 문명, 마야 문명, 그린란드(노르웨이령), 르완다, 아이티, 중국, 오스트레일리아에 대한 저자의 연구를 보여주고 있는데,


한편으로는 문명 유지에 성공한 뉴기니, 티코피아, 일본(도쿠가와 막부)의 사례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전쟁 이외의 요소를 이야기하다보니, 모두 자연/환경보전이 이슈가 되어서 얘기가 미래를 위해서는 자연과 환경을 아끼고 가꿔야된다는 내용으로 흘러간다.


개별 문명이 어떻게 사라졌는지에 대한 부분은 모르는 내용이 매우 많아 재미있게 읽었는데, 마지막 정리 부분은 너무 예상되는 내용으로 흘러간 덕분에 조금 아쉽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스터 섬이라고 부르지만 정작 주민들은 라파누이라 하고, 칠레에서는 Isla de Pascua(파스쿠아 섬)라고 불러서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항공편을 찾지 못했던 이스터 섬을 가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떠올랐고, 한편으로 그 때 갔으면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만큼의 이해가 되지 않아 섬을 제대로 보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 외에도 이전에 들러봤던 곳을 책에서 다룰 때에는 들렀을 당시에는 저자가 이야기하는 만큼의 이해가 없기는 했지만, 그래도 현장의 상황이 눈에 떠오르면서 저자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 좀 더 쉽게 이해가 되었다.


저자도 강조를 했지만, 과거 어떤 문명에 대한 이해를 하려면 그 문명이 처한 상황을 그 때 당시의 맥락에서 이해하려고 노력해야지 현재 우리의 시각에서 그것을 이해하려고 들면 엉뚱하게 해석하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는 것이다.


날짜 : 2013. 8. 23.

저자 : 중앙일보 중앙 SUNDAY 미래탐사팀, 최재천 저

출판사 : 청림출판

이미지 : 예스24

정가 : 16,000원


작년 초에 나왔으니 2011년쯤의 시각에서 바라봤을 때 2020년에 일어나 있을 33가지 현상에 대해 정리한 책이다.


편협한 시각을 갖지 않기 위해 다양한 전문가와 함께 아이템을 정리하고, 그것을 건강과 웰빙, 가정과 사회, 문화와 교육, 첨단기술, 소셜미디어, 환경과 에너지, 글로벌 세상이라는 6가지 주제로 정리되었다.


이런 책의 장점은 현재 시점에서 미래에 일어날 가능성이 높을 일들을 전망해 보고, 그것에 대해 미리 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것인데, 다르게 생각해보면 선형적인 미래는 예측가능하지만 현 시점에 전혀 나타나지 않았던 현상(다른 책에서는 X팩터라고 표현했던)에 대해서는 예측을 할 수도 없고, 그럴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어느정도 예측을 했어도 다룰수가 없다는 것이다.


당장 올해 많이 이야기되고 있는 3D 프린터도 꽤 좋은 아이템인데 이 책에서는 논의가 되지 않고 있으니...


그래도, 이런 형태로 미래를 전망하려는 노력이 계속되어야, 이것을 기반으로 사전준비를 해서 미래에 멍청하게 손놓고 있다가 뒤통수맞는 일은 안생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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