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3. 8. 16.

저자 : Sherry Turkle 저, 이은주 역

출판사 : 청림출판

이미지 : 예스24

정가 : 23,000원


공학으로 주로 알려진 매사추세츠 주 지방대학(MIT)에 있는 저자가 철학/심리학 측면에서 기술개발에 대하여 이야기한 책이다.


이 앞에 읽었던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이야기가 로봇으로 넘어가면서 책이 산으로 올라간 느낌이었다.


다시 말하면, 책은 크게 2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네트워크화, 친밀함 속 새로운 고독)는 SNS, 스마트폰 등으로 바뀌고 있는 삶이라는 관심사항에 대한 이야기라 재미있게 읽었는데, 2부(로봇 시대, 고독 속 새로운 친교)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현상(또는 아직 목격하지 못한 현상)이라 너무 앞서나가는 내용이라는 느낌과 왜 읽고 있는지라는 의문도 같이 들었다.


앞에 읽은 '멍때려라'의 저자인 신동원 의사가 이야기했듯이 이제는 접속은 줄이고 접촉은 늘려야 할 때가 아닌가 싶은데, 사람들은 네트워크속 관계에 더 치중하면서 고독이 더 늘어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조금 재미없게 읽긴 했지만, 타마고치 외에 우리나라에서는 히트 못한 아이보, 퍼비, 파로 등 애완로봇이 고령화사회로의 진전에 따라 늘어나는 외로워하는 사람을 위한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하긴 했다.


현재처럼 일자리 문제가 계속 이어진다고 하면, 사람이 대화를 해주면서 그런 외로움을 해소하는 것도 방법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그런 로봇의 존재가 부모님을 제대로 챙겨주지 못하는 사람에게 면죄부로 작용할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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