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24.4.21.

저자: Frans De Waal 저, 이충호 역

출판사 : 세종서적

이미지 : 예스24

정가 : 22,000원

 

부제를 봐서 알 수 있듯이, 요즘 많이 논의되고 있는 젠더라는 이슈를 영장류를 연구하면서 알게 된 내용 중심으로 정리하고 있는 책이다.

 

나이가 들어 집중력이 떨어져서인지, 유튜브, OTT 등의 미디어 덕분인지, 저자가 글을 재밌게 쓰지 않아서인지, 책의 주제에 대한 관심이 많지 않아서인지는 몰라도 책이 잘 넘어가지 않아서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읽기 어려웠지만 저자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는 충분하게 공감되었다. 젠더라는 이슈에서 더 많이 드러났지만, 몇가지 종류의 유인원을 관찰하면서 발견한 사실을 바탕으로 문화라는 이름과 함께 고정관념화 된 여러가지 중 성역할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젠더에 대한 여러 논쟁이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에 대해서도 견해를 정해놓고 관찰해서 끼워맞춘 것에 가까웠는데 저자는 관찰을 통해 도출되는 결과를 최대한 객관적으로 서술하려고 노력을 한 것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유인원도 성별에 따른 성역할이 기본적으로는 있지만 (암컷이 없는 경우 수컷이 육아를 담당하는 등)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는 이야기를 보면서 우리사회가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으로 각자가 해야하는 역할을 너무 강요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과 동물의 차이, 젠더, 문화라는 몇가지 키워드에 대해 또다른 시각으로 생각을 하는 기회가 되었다. 그리고, 침팬지 폴리틱스를 이어서 읽을 예정인데 이 책 보다는 조금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면 좋겠다.


날짜 : 2014. 1. 14.

저자 : 김경집 저

출판사 : 알에이치코리아

이미지 : 예스24

정가 : 22,000원


인문학을 주제로 해서 철학, 종교, 심리학, 역사, 과학, 문학, 미술, 음악, 정치, 경제, 환경, 젠더라는 11개 분야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도울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


각 분야의 마지막에는 좀 더 깊이있는 이해를 위한 추천도서 목록과 이유까지 있기 때문에 필요한 내용의 심화학습은 자율적으로 할 수 있다.


저자의 시각에 대한 동의, 반대 여부를 차치하고라도 저렇게 다양한 분야에 대한 나름의 이해와 견해까지 가지고 있을만큼 공부를 했다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대단하다 싶을 정도였다.


책에 나온 분야 중 특정한 내용 하나만으로도 책이 한 권 나올 정도이기 때문에 책의 내용이 깊을수는 없지만, 하나의 시각으로 서로 어울리기 쉽지 않은 여러 분야를 인문학이라는 틀 속에서 묶어서 정리한 것만으로도 큰 의의가 있지 않을까 싶다.


다만, 어설프게라도 내용을 아는 분야는 조금 더 많은 내용을 다룰 수 있지 않을까라는 아쉬운 생각이 들었고, 특히 문학, 미술, 음악 분야는 다룰 분야가 매우 넓은데 특정 내용 중심으로 들어가서 좀 더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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