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3. 11. 29.

저자 : 김문조 저

출판사 : 나남

이미지 : 예스24

정가 : 20,000원


영어권 사람이 하는 말 중에 다른 분야의 사람이 소관 전문분야의 용어를 써가면서 이야기를 하면 언어(language)가 다르다고 이야기를 한다. 외국인의 입장에서는 두 사람이 같은 영어로 이야기를 하면서 그런 표현을 하기 때문에 좀 재밌는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떠오르는 말이 language가 다르다는 것이다.


인문분야보다는 먹고사는데 도움이 될법한 경제,경영분야 책을 더 찾아서인지, 대중적인 인문분야 책이라기 보다는 전문서적 내지는 교재로 사용할수도 있을 책이어서 그런지 한글을 읽고 있으면서도 외국어를 읽는 느낌이었다.


책에서 이야기되는 하버마스나 비트겐슈타인도, 해당 분야의 공부를 한 사람이라면 이름만으로 어떤 이야기를 한 학자인지 떠오르겠지만, 비전공자 입장에서는 한번쯤 이름을 들어본 석학 이상의 이미지는 떠오르지 않으니...


어쨌든, 정보화 이후의 융합시대로 이행되면서 생기는 사회의 변화와 변화 방향을 제대로 소화는 못했지만 다양한 시각에서 잘 조명하고 있으며, '삶의 질'에서 '삶의 의미'로 바뀌어 간다는 이야기는 많은 생각할 거리를 주는 말 같았다.


그리고, 변화에 대하여 우려를 하는 사람도 적지는 않지만, 인류의 능력을 믿는 입장에서 그런 우려 목소리 덕분에라도 긍정적인 변화가 진행될 것이라 생각이 든다.


날짜 : 2013. 8. 2.

저자 : 이항우, 이창호, 김종철, 임현경 외 저

출판사 : 미래인

이미지 : 예스24

정가 : 20,000원


1997년에 나온 책에 대해 2005년에 전면 개정판을 내고, 그 이후 사회변화를 반영하기 위하여 3번째 나온 전면개정판이다.


15명의 저자가 각각의 장을 맡아서 일상의 변화, 일의 변화, 정보사회의 쟁점, 정보사회의 변동과 이론이라는 4개의 주제에 들어있는데, 책 제목이 정보화의 이해가 아니듯 저자는 컴퓨터공학, 전산학 전공자가 아니라 대부분이 사회학을 전공했으며, 그 외 언론학, 과학기술학 등의 전공자가 있는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공학의 색을 띄지 않아 쉬울 것이라 생각했는데, 평소에 접하지 않던 사회학 이론가에 대한 언급이 조금씩 나와서 쉽게 읽어지는 책은 아니었다.


사회학의 시각에서 정보화로 인한 변화를 들여다보는 흔하지 않은 책이라는 것 그 자체에 의미가 있는 것 같다. 그러다보니 딱딱한 공학의 시선을 벗어나서 여러가지 현상과 변화를 바라볼 기회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고.


특히, 4부에서 논의되었던 인터넷의 거버넌스 체계에 대한 내용이나 정보사회를 어떻게 볼 것인지에 대한 담론(기술결정론/사회구조론, 단절/연속)에 대한 이야기는 그 담론으로 만들어지는 4분면에 정보사회가 간단하게 위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보사회 자체에 대해 어떤식으로 이해할 것인지에 대한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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