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5. 4. 23.

저자 : Jeremy Rifkin 저, 안진환 역

출판사 : 민음사

이미지 : 예스24

정가 : 25,000원


엔트로피, 노동의 종말, 소유의 종말 등의 책으로 우리가 사는 방식이 어떻게 바뀔 것인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논의했던 저자가, 공유경제로의 이행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책이다.


여기에서는 에너지, 통신(커뮤니케이션), 물류가 인터넷 기반으로 전환되면서 자본주의라는 대량생산 중심의 체제가 끝나고, 공유경제라는 새로운 체제가 중심이 될 것으로 이야기한다.


저자만큼의 시야를 가지지 못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책에서 이야기하는 큰 흐름은 공감을 하면서도 논거로 나오는 많은 내용들에 대해서는 실제로 그렇게 될까라는 의문을 가지면서 책을 읽었다.


자본주의가 사회주의에서 필요한 점을 배워 발전한 것처럼 저자가 이야기하는 공유경제가 강력하게 부상하면 그 장점 또한 배워서 발전해 나가지 않을까라는 점에서 더욱 그랬다.


그리고, 저자는 분산형, 그리드로의 진화에 대해 큰 방점을 두고 이야기하는데, 협동조합 형태가 자리잡지 못한 나라에 살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러한 공유경제 체제의 플랫폼을 만들어주고 있는 이들은 소수의 글로벌 인터넷 기업인 점이 아이러니해서 더욱 그랬다.


재미는 있었지만, 기대가 너무 커서인지 아쉬움도 남는 그런 책이었다.


날짜 : 2013. 8. 23.

저자 : 중앙일보 중앙 SUNDAY 미래탐사팀, 최재천 저

출판사 : 청림출판

이미지 : 예스24

정가 : 16,000원


작년 초에 나왔으니 2011년쯤의 시각에서 바라봤을 때 2020년에 일어나 있을 33가지 현상에 대해 정리한 책이다.


편협한 시각을 갖지 않기 위해 다양한 전문가와 함께 아이템을 정리하고, 그것을 건강과 웰빙, 가정과 사회, 문화와 교육, 첨단기술, 소셜미디어, 환경과 에너지, 글로벌 세상이라는 6가지 주제로 정리되었다.


이런 책의 장점은 현재 시점에서 미래에 일어날 가능성이 높을 일들을 전망해 보고, 그것에 대해 미리 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것인데, 다르게 생각해보면 선형적인 미래는 예측가능하지만 현 시점에 전혀 나타나지 않았던 현상(다른 책에서는 X팩터라고 표현했던)에 대해서는 예측을 할 수도 없고, 그럴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어느정도 예측을 했어도 다룰수가 없다는 것이다.


당장 올해 많이 이야기되고 있는 3D 프린터도 꽤 좋은 아이템인데 이 책에서는 논의가 되지 않고 있으니...


그래도, 이런 형태로 미래를 전망하려는 노력이 계속되어야, 이것을 기반으로 사전준비를 해서 미래에 멍청하게 손놓고 있다가 뒤통수맞는 일은 안생길 것이다.



날짜 : 2013. 4. 8.

저자 : Richard Muller 저, 장종훈 역

출판사 : 살림

이미지 : 예스24

정가 : 15,000원


대통령에게 보고한다는 개념을 갖고 좀 내용을 좀 쉽게, 숫자는 (반올림 등으로) 간단하게 해서 핵심사항 중심으로 정리한 책이다.


테러리즘, 에너지, 원자력, 우주, 지구 온난화라는 다섯 가지 주제에 대해서 사람들에게 알려진 것과 실제 중요시할 것이 무엇이 다른지를 잘 설명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 테러리즘과 우주라는 주제와는 조금 동떨어져 있기도 하지만, 태양열 같은 대체에너지, 전기자동차, 방사능 테러 등의 가능성이 낮은지와 막연한 방사능의 공포가 실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잘해주고 있으며, 석유가 다른 에너지자원을 두고서도 널리 쓰이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도 단위가격/성능으로 간단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예전에 로스알라모스 연구소에 갔을 때 같은 시기에 사용된 두 원자폭탄(Little Boy-히로시마, Fat Man-나가사키)의 모양이 다르다는 것만 알고 그냥 넘어갔는데 그것이 우라늄과 플루토늄이라는 서로 다른 원소를 갖고 만들어진 것을 이번에 이해하게 되었다.


물리학이라는 것이 현실세계와 동떨어진 어려운 학문이라는 선입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이 책을 읽으면 실제 생활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치고 있는 합리적인 학문인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PS. 전에 다른 책에서도 잠깐 봤는데, 옥상을 흰색으로 칠하는 것만으로도 에너지 절약에 효과가 크다고 하니 검토해봐야할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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