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3. 9. 1.

저자 : Jared Diamond 저, 강주헌 역

출판사 : 김영사

이미지 : 예스24

정가 : 28,900원


총,균,쇠로 유명한 저자의 책인데, 그 책보다 이 책을 먼저 읽게 되었다.


전쟁이라는 요인 이외에 스스로 무너져내린/위기에 처한 이스터 섬, 핏케언 섬, 헨더슨 섬, 아나사지 문명, 마야 문명, 그린란드(노르웨이령), 르완다, 아이티, 중국, 오스트레일리아에 대한 저자의 연구를 보여주고 있는데,


한편으로는 문명 유지에 성공한 뉴기니, 티코피아, 일본(도쿠가와 막부)의 사례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전쟁 이외의 요소를 이야기하다보니, 모두 자연/환경보전이 이슈가 되어서 얘기가 미래를 위해서는 자연과 환경을 아끼고 가꿔야된다는 내용으로 흘러간다.


개별 문명이 어떻게 사라졌는지에 대한 부분은 모르는 내용이 매우 많아 재미있게 읽었는데, 마지막 정리 부분은 너무 예상되는 내용으로 흘러간 덕분에 조금 아쉽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스터 섬이라고 부르지만 정작 주민들은 라파누이라 하고, 칠레에서는 Isla de Pascua(파스쿠아 섬)라고 불러서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항공편을 찾지 못했던 이스터 섬을 가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떠올랐고, 한편으로 그 때 갔으면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만큼의 이해가 되지 않아 섬을 제대로 보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 외에도 이전에 들러봤던 곳을 책에서 다룰 때에는 들렀을 당시에는 저자가 이야기하는 만큼의 이해가 없기는 했지만, 그래도 현장의 상황이 눈에 떠오르면서 저자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 좀 더 쉽게 이해가 되었다.


저자도 강조를 했지만, 과거 어떤 문명에 대한 이해를 하려면 그 문명이 처한 상황을 그 때 당시의 맥락에서 이해하려고 노력해야지 현재 우리의 시각에서 그것을 이해하려고 들면 엉뚱하게 해석하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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