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4. 9. 26.

저자 : Ian Morris 저, 최파일 역

출판사 : 글항아리

이미지 : 예스24

정가 : 42,000원


이전에 읽었던 '총,균,쇠'에서도 일부 다루기 했던, 세계에 여러 나라와 문명권이 있는데 그 중에서 서양이라 부르는 곳이 왜 지금 전세계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지, 그 나라들을 선진국이라 부르는 지에 대하여 역사학자의 시각에서 잘 정리한 책이다.


저자가 설정한 문명의 수준을 분석할 4개의 축을 저자는 사회발전지수라 표현하고 에너지 획득, 조직화, 전쟁 수행 능력, 정보기술 4가지를 수치화하여 좀 더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너무 동서양 중심으로 기술되다 보니 아프리카, 호주, 남미 등 제3세계라 부를만한 곳에 대해서는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이 아쉬웠고, 덕분에 총,균,쇠 등의 책에서 재미있게 읽었던 유럽과 중남미 문명의 충돌 등의 부분이 단순하게 다뤄진 것이 더 크게 보였다.


성장하던 국가/문화를 다시 떨어뜨릴 묵시록의 기수로 기후변화, 기아, 국가실패, 이주, 질병을 저자는 들고 있고 그들의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 지도 잘 볼 수 있었다.


동서양을 중심으로 한 세계사를 좀 더 객관적인(아니면 사회발전 중심의) 시각에서 일견할 수 있다는 것의 책의 재미겠지만, 우리나라도 중국의 주변국 중 하나가 되어 저자의 연구대상/관심에서는 벗어나 있다는 것이 아쉬움이겠고, 책의 양이 방대하고 책도 두꺼운 덕분에 가지고 다니는 것이 은근히 부담이 되어 빨리 읽지 못한 것도 아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은 읽어보는게 도움이 될만한 재밌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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