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3. 8. 7.

저자 : 선대인연구소 저

출판사 : 웅진 지식하우스

이미지 : 예스24

정가 : 14,000원


이번 책은 지난번에 읽었던 '문제는 경제다'와 관점은 비슷하지만 자연인이 아닌 연구소의 이름으로 나와서 그런지 목소리는 조금 차분해졌다는 느낌이 들었다.


여전히 우리나라를 기득권의 이익 중심으로 여러가지 정책이 정해지는 곳으로 보고 있으면서, 개개인에게 이런 현상을 꿰뚫어보고 나름의 대응을 해내기를 요구하는 느낌이다.


개인적으로도 현재가 어려우니 다음 세대의 것을 가져와서 어려움을 이겨나가고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들고 있는 상황이어서, 책에서 이야기하는 만큼의 접근은 아니라도 우리나라 여건에 여유가 생기면 감세보다는 저출산의 심화로 고생하게 될 미래세대를 위한 방안에 돈을 아끼든 투자하든 해야 하지 않는가 싶긴 하다.


보편적 복지에 대한 의견 차이로 지하철 노인 무임승차 폐지를 논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진다는 것은 같은 나라에 사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정말 안타까운 현상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나름 정직한 책이기 때문에 쪽집게 식으로 정답을 나열하지 않고 있어서, 혹시 제목만 보고 질문에 대한 답이 구체적으로 있기를 기대하고 봤으면 실망할 것 같다.


날짜: 2012.11.16.

저자: 안철수 저, 제정임 엮음

출판사: 김영사

이미지: 예스24

정가: 13,000원


자의보다는 타의에 의해 서울시장과 대통령 후보로 거론이 된 안철수씨의 생각을 엮은 책이다. 책이 나온 시기가 7월인 것으로 봐서는 이 책 또한 대권에 대한 출사표를 던지기 위한 것이 아닌가로 추정된다.


재밌는 것은 이전에 읽은 두 사람의 책과는 또다른 형태로 이야기를 기술해가고 있다는 것이다. 손학규씨는 본인의 정책/공약을 정리한 것에 가까웠다고 하면, 김두관씨는 본인의 과거 경력을 중심으로 능력이 있음을 보여주는 형식이었는데, 이 책에서는 본인의 시각을 대화라는 아주 완곡한 형태로 풀어나가고 있다.


아무래도 긍정적인 부분이 강조되어야 할 시기여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대화의 형식을 빌리면서도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안철수씨의 시각에 대한 비판/논쟁은 없고, 편저자가 질문을 하면 저자가 그에 대한 본인의 시각을 대답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어떻게 보면 그냥 본인의 시각을 적은 책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것이 아쉬운 점이기도 하다.


어쨌든 본인이 가지는 원칙으로 평생 살아가는 것이(아니 그보다는 원칙으로 성공하는 것이) 쉽지 않은 한국의 상황에서 서울대(그것도 의대)를 나오고, 벤처기업을 성공적으로 일구고, 이제는 본인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사람으로 있는 저자의 여러 상황에 대한 시각을 알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그런 원칙들이 본인 자신만이 아니라 다른 이들 모두에게 영향을 마치게 되는 상황이 오더라도 지켜질지는 궁금하기는 하지만(어찌보면 실현 불가능할지도 모른다는 회의도 들지만), 현실과 타협을 너무 쉽게 하는 우리네 상황에 신선함을 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기도 하다.


날짜: 2012.10.5

저자: 손학규 저

출판사: 폴리테이아

이미지: 예스24

정가: 14,400원


민주통합당의 대선후보로 나왔던 손학규씨가 본인이 가지고 있는 정치인으로서의 견해를 정리하여 내놓은 책이다.


민생경제를 위해서는 정의, 복지, 진보적 성장이라는 3가지가 중요하며, 그 3가지에 각각 3개의 세부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정치인이어서 그런지 이것을 개념도라는 보고서에 나오는 형태의 그림으로 설명을 하고 있어서 일반적인 책과는 조금은 다른 느낌이라 재미있기도 했다.


그리고, 그가 제시하는 대안에 대한 모델을 보기 위해 유럽에 가서 네덜란드(노동), 스웨덴(복지), 핀란드(교육), 영국(의료), 스페인(협동조합)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매우 비효율적인 의료시스템의 예로 늘 이야기되던 영국이 많이 개선되어 좋은 사례로 이야기되는 것이 좀 신기했고,

협동조합은 매출에 비해 고용을 많이 창출하는 사례로 많이 얘기되고 있는데 요즘 경제체제의 시각으로 들여다보면 그만큼 비효율적이라는 비판을 받을 빌미가 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사람은 평등과 이기심을 양쪽 끝에 놓은 저울을 가지고 있고, 평등으로 더 기울면 진보, 이기심으로 더 기울면 보수 성향이 된다는 얘기는 진보와 보수에 대해 간단하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재밌는 정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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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11/20 

 

저자: 유시민

 

출판사: 돌배게

 

이미지: 예스24

 

정가: 12,000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던 유시민 의원이 성장위주의 정책에 분배를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에 대하여, 어찌보면 보건복지부에서 추진했던 정책을 설명하고 이것이 계속 유지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적은 책이다.

 

그리고, 그것을 사회투자정책이라는 한 단어로 정리하여 제시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하여 방향을 정했지만, 보수는 보수대로, 진보는 진보대로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에 반대를 만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도 언급을 했지만 자꾸만 남탓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물론 포퓰리즘에 의한 정책 추진이 되지 않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렇다고 모두가 내 마음을 몰라준다고 이야기 하는 것도 올바른 방법이 아닌 것 같다.

 

이렇게 이야기한다고 대안을 제시하라고 하면 그것도 없는 주제밖에 안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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