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3. 10. 7.

저자 : Jeff Jarvis 저, 위선주 역

출판사 : 청림출판

이미지 : 예스24

정가 : 16,000원


구글노믹스를 통해 구글로 인한 사회변화를 이야기했던 저자가 이번에는 공개/개방을 주제로 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그의 결론에 전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그런 결론을 내리기 위해 이야기한 여러가지 사례와 내용은 생각을 정리하는 데 많이 도움되었다.


정보의 개방/공개에 대해 많은 논의가 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그런 개방/공개를 통해 무엇이 좋아질 것인지는 잘 보이지 않고, 그것을 위해 들어가는 비용이 적지 않은 것은 보이기 때문에 조금 더 소극적인 입장이 아닌가 싶긴 하지만,


저자가 전적인 공개보다는 정보를 가진 사람이 판단하게 하는 얘기를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어느정도 수긍이 가는 면도 있다. (다만, 그 사람이 공개의 결과를 짐작도 못하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이라는 면에서는 조금 더 조심스러워해야하지 않는가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책의 마지막에 저자가 인용한 이야기에서도 나오지만, 유럽에서 인쇄된 책(성경)이 나온지 17년이 지난 후에 인쇄술로 인한 변화를 묻는다면 아는 사람이 없었을 것처럼, 지금도 인터넷으로 인한 변화는 시작되는 단계이기 때문에 변화를 알기 힘들지 않을까. 여기까지의 이야기에서 어떻게 바뀔지 알지 못한다면 좀 더 조심하는 것이 어떨까라는 결론을 내렸지만.


마지막으로 공개에 대한 저자의 원칙은 다음과 같다. 참고로, 원칙은 조금 딱딱하고 급격한 개방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책 내용은 조금 더 폭넓게 여러 시각을 다루고 있다.

- 우리에게는 인터넷에 접속할 권리가 있다(We have the right to connect)

- 우리에게는 표현의 자유가 있다(We have the right to speak)

- 우리에게는 집회와 행동의 자유가 있다(We have the right to assemble and to act)

- 프라이버시는 지식의 윤리이다(Privacy is an ethic of knowing)

- 공공화는 공유의 윤리이다(Publicness is an ethic of sharing)

- 정부 기관들의 정보는 자동으로 공개되고, 필요한 경우에만 비공개로 유지되어야 한다(Our institutions' information should be public by default, secret by necessity)

- 공개된 것은 공공의 재산이다(What is public is a public good)

- 모든 정보는 평등하게 생성된다(All bits are created equal)

- 인터넷은 개방형, 분산형으로 운영되어야 한다(The internet must stay open and distribu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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