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12.8.22

저자: Rebecca Costa 저, 장세현 역

출판사: 쌤앤파커스

이미지: 예스24

정가: 22,000원


수퍼밈이라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인식/믿음의 장벽을 이야기할때 까지만해도 꽤 재미있는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앞부분에 나오는 문명의 멸망이나 마무리는 어설픈 어찌보면 용두사미형에 가까운 책이다.


그래도 저자가 미국 내에서는 사람들과 관계가 매우 좋은건지 통섭의 저자인 윌슬 교수의 추천서와 함께 책이 시작된다.


다섯가지 수퍼밈은 불합리한 반대(무엇이든 반대하는 분위기가 팽배), 책임의 개인 전가(복잡성에 지배당하면 본질을 회피하고 개인에게 책임을 묻기 시작), 거짓 상관관계(인과관계가 명료하지 않은 복잡성 시대에 거짓분석이 성행), 사일로식 사고(구획화된 사고는 권한,자금에 대한 다툼을 만들고 전체를 위험하게 함), 극단의 경제학(사회 모든 부분을 경제원리가 접수)로, 실제 새로운 일을 제안할 때 내/외부에서 이런 수퍼밈을 이유로 많은 반대를 겪기 때문에 절절하게 느껴졌다.


어떤 경우에는 합리적인, 다시 스스로가 놓쳤던 부분에 대한 의견인 경우도 있지만, 어떤 경우는 앞에서 얘기한 밈에 빠져 새로운 방향으로의 전환할 시기를 놓치게 하는 원인이 되는 경우도 많이 있으니.


그래도, 이 수퍼밈과 문명의 멸망이라는 손에 잡히지 않는 것을 연관시켜 책을 써나간 것은 너무 과한 것 같이 보였다. 차라리 책 중간에 얘기한 어설픈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정책보다는 모든 길과 건물을 흰색으로 칠하는 것이 더 효과가 크다는 것을 얘기한 에너지부 추 장관의 얘기와 같은 것이 더 실질적인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저자가 연관시키려고 한 거대담론만 배제하고, 저자의 이야기를 읽어본다고 하면 생각의 폭을 넓히는 데 많은 도움이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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