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3. 10. 22.

저자 : Bruce Nussbaum 저, 김규태 역

출판사 : 21세기북스

이미지 : 예스24

정가 : 25,000원


파슨스 디자인스쿨의 혁신담당 교수인 저자가 창조성에 대하여, 창조성을 목표로 하는 교육, 경제의 변화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책이다.


예술을 하는 사람은 많은 창조성을 가지도록 요구되기 때문에 성격기복이 크다는 말이 있을만큼 창조성보다는 규율의 준수가 더 중요시되는 사회에 살고 있는데,


여기서는 창조적 지성에 필요한 능력으로 지식 발굴(Knowledge Mining), 틀 짜기(Framing), 즐기기(Playing), 만들기(Making), 중심 잡기(Pivoting)의 5가지를 이야기하고, 이들 각각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을 하고 있다.


최근의 혁신이 IT기업에서 많이 일어나서인지 각 능력의 사례에는 애플, 구글, 페이스북, 킥스타터 등이 예시로 나오고, HP는 좋은 사례, 나쁜 사례에 각각 나오고 있다.(특히 만들기에 대한 6장은 크리스 앤더슨의 메이커스 한 권을 한 장으로 잘 정리한 느낌이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CQ(Creative Intelligence)라는 창조성을 객관적으로 표시할 지표의 탄생 가능성과 현재 예술대학과 기업에서 사용하는 포트폴리오에 대한 평가, 도전과제 해결능력 평가 등의 방법을 보면서, 우리나라에서 IQ 테스트와 비슷하게 사지선다형으로 CQ를 측정하는 시험을 만들까 걱정했던 스스로를 부끄럽게 생각했다.


그리고, 독립자본주의(Indie Capitalism)을 이야기하면서 현재의 효율성 중심의 자본주의는 생산성, 이익을 떨어뜨리는 형태로 동작하기 때문에 창조성에 기반하는 새로운 형태의 경제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제안을 했는데, 주류 경제학자가 이를 실제로 받아들여주지는 않겠지만, 서브프라임/리만브라더스 사태 이후 제기된 신자유주의 흐름에 대한 새로운 대안 중에 설득력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블랙스완에서 현재의 문제점을 통찰력을 가지고 잘 꿰뚫어 봤다면, 여기에서는 신자유주의 흐름이 가지는 사고의 틀 자체를 벗어나는 대안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실감이 잘 나지는 않지만.

날짜: 2012.2.14
저자: 김주원 저
출판사: 한빛미디어
이미지: 예스24
정가: 25,000원

DSLR이라 불리는 카메라를 가지고 사진을 어떻게 찍는지에 대한 책이지만, 기존의 책에서 보여주는 회사별 특성, 기종별 비교, 렌즈 소개, 스트로브, 삼각대 등의 주변장비 소개 등등과 같은 부분은 전혀 없이 무엇을 찍고, 어떻게 찍는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불필요한 군더더기라는 느낌도 많이 받고 있던 부분이 빠지면서, 평소에 궁금하게 생각하던(내지는 당연하게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정확하게 알지는 못하는) 부분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었기 때문에 재밌게 봤다.

무엇을 찍고, 어떻게 찍을건지 고민이 되고, 사진을 찍는 동안에는 나름대로 이야기를 만들었지만 막상 찍은 사진을 보면서는 그 이야기가 떠오르지 않아 무의미한 사진의 나열이 되는 경우를 겪은 입장에서 볼 때, 저자가 정말 많은 고민을 했고, 그 고민이 잘 녹아나 있는 책이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가볍게 취미로 사진을 찍는 입장에서 과하게 진지하다는 느낌이 들 때도 있었고, 포토샵은 아직도 이해가 부족해서 그 장 자체를 멍하게 읽기만 했지만, 사진을 갖고/사진기를 들고 고민을 해 본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인 것 같다.

그리고, 노출보정은 설정값 확인을 깜빡하면 이후의 사진을 몽땅 엉뚱하게 찍어버리는 문제가 있어 잘 쓰지 않고 있었는데, 책에서 어떻게 이용했는지 결과물을 보다 보니 이제부터는 필요하면 이용해야겠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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