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3. 6. 18.

저자 : 노상래 저

출판사 : 행복에너지

이미지 : 예스24

정가 : 15,000원


멕시코, 쿠바, 페루,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 칠레의 중남미 국가 7개국과 미국(LA)를 21일간 패키지 여행으로 다니면서 겪고 느낀 것을 정리한 여행기이다.


여행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21일짜리 여행상품이 1인당 천이백만원쯤 하는 것을 보니 정말 여행가기가 쉽지 않은 곳임이 다시 느껴지고, 저자가 얼마나 많은 새로운 경험을 했을 지 쉽게 짐작이 간다.


하지만, 책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한다면 저자에게는 미안하지만 감성이 진하게 묻어나는 것도 아니고, 방문지에 대한 특이한 시각의 사진이 많은 것도 아니고, 풍부한 지식을 전달해주는 것도 아닌 매우 어정쩡한 상태였다.


좀 더 냉정하게 말하면 21일짜리 패키지 프로그램을 통해 보고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어떤 것들인지 소개해주고 있다는 느낌이 더 많이 들었다.


파라과이를 뺀 7개 나라를 들려본(장소로는 4곳을 안가본) 입장에서 같은 곳을 가 본 다른 사람은 무엇을 느꼈는지 궁금했서 봤는데 아쉬움이 더 많이 남았다.


책으로 쓰시려면 방문지에 대해 사후에라도 명칭이나 내용을 좀 더 공부하셔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주시는 것이 필요했다고 생각하는데, 현지에서 가이드가 안내해 준 명칭이나 내용에 많이 의존해서 쓰셨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극단적인 예를 들면, Don't Cry For Me Argentina는 70년대에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인 에비타에서 처음 소개되었는데 마돈나가 주연한 96년의 영화 에비타가 기원인 것으로 얘기되고 있고, Rio de Janeiro 자체가 포르투갈어로 1월의 강이라는 뜻이 되는데 그것을 별칭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있다)


그리고, 사소한 것을 하나 덧붙이자면 멕시코는 북미에 해당되기 때문에 (중미 or 카리브해 국가에 해당되는) 쿠바를 들르지 않았으면 제목 자체가 오류가 될 뻔 했다.(어쨌든 나라수로 보면 북미2, 중미1, 남미5개로 8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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