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12.10.27.

저자: 최희영 저

출판사: 송정문화사

이미지: 예스24

정가: 13,800원


제목에도 나와 있듯이 저자가 1년간 라오스에서 거주하면서의 기록을 책으로 냈다고 하는데, 사진을 보면 동감하지만 글 내용으로는 동감하기 어렵게 되어 있다.


라오스에 대한 책이 교보문고에 가도 몇 권 없고 그나마 있는 책은 비닐로 포장되어 있어 이 책은 인터넷 서점에서 다른 이의 평만 보고 샀는데, 평에서 기대했던 내용과 실제 내용의 간극이 너무 넓어 좀 불편했다.


사진만 본다면, 사람들 사진을 쉽게 찍지 못하는 입장에서 볼 때 표정이 살아있는 사진이 많이 있어 저자가 그들이 편하게 느끼고 자연스러운 표정이 나올때까지 시간을 많이 들이고 친해졌다는 것이 느껴졌기에 많이 마음에 든 책이었다.


라오스에서 1년을 지냈다고 하면서 책에는 라오스인의 삶과 그곳에서의 저자의 경험이 들어있지 않고, 라오스에 70~80년대 저자가 봤던 한국을 투영시켜 저자의 어린시절 경험담이 주요 내용으로 나오게 구성되어 있었다.


1년이라면 많은 경험이 있었을 것이고 그것을 이야기의 소재로 해서 끌고 나가도 얼마든지 재미있는 얘기를 만들었겠지만, 책 전체를 통틀어 그런 내용이라고는 낚시하는 어머니 옆에서 물장난치는 세 아이이를 보면서 생겼던 얘기 하나 밖에 없어서 거꾸로 라오스가 그만큼 일이 생기지 않는 곳인가라는 의문이 들 정도였다.


개인적인 경험 외의 라오스에 대한 일반적인 얘기는 나름 괜찮았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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