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4. 5. 22.

저자 : 이인식 저

출판사 : 21세기북스

이미지 : 예스24

정가 : 16,000원


과학과 세상의 다른 분야가 어떻게 섞이고 있는지에 대하여 저자가 이전에 '중앙선데이'에 기고한 글을 묶어서 책으로 편 것이다.


마음, 세상살이, 융합, 뇌, 청색기술, 창조경제, 미래라는 7가지 영역에 대한 글이 모여 있으며, 저자가 가진 지식의 다양성에 대하여 느껴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는 일이었다.


워낙에 접근이 쉽지 않은 영역이 중간에 섞여있기에 글이 읽기 편하지만은 않았지만, 그래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이 있었고 그것이 글 속에 잘 녹아들었다고 느낄수 있었다.


최근에 봤던 제품 때문에 관심이 가기 시작한 것이 뇌-기계 인터페이스나 뇌연구 영역이긴 하지만, 그것보다는 책을 읽으면서 관심이 가게 되었던 것은 청색기술이라 이름지어진, 녹색기술의 차세대 버전 쯤 되는 것이었다.


최재천 교수의 강연에서는 생물모방쯤 될 biomimicry를 이야기들으며 정말 신기하게 생각했는데 거기에 생물영감bioinspiration까지 추가되면서 폭이 넓어진 청색기술의 개념은 현재의 고민거리에 대한 대안을 많이 가져다 줄 것이 아닌가 싶다.


물론, 프레온가스로 인한 오존층 손실과 같은 섣부른 적용으로 인한 더 큰 문제를 불러일으키는 것에는 주의해야 할 것이지만 응용의 범위를 많이 넓혀주는 대안이 아닌가 싶다.


날짜 : 2014. 3. 27.

저자 : 조성문 저

출판사 : 알투스

이미지 : 예스24

정가 : 15,000원


네이버에 대한 글 때문에 알게 된 블로거였는데, 미국(실리콘밸리)에서 나타나고 있는 신흥 IT업체/서비스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올리고 있어서 한번씩 들어가 본 블로거가 그 글들과 조선일보(위클리비즈)에 쓴 글 등을 모아서 책으로 낸 것이다.


블로그의 글을 꽤나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별로 읽지 않아서인지, 읽은 글도 기억을 못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대부분을 처음 접하는 기분으로 책을 읽었다.


국내에서 창조경제가 이야기되면서 창업, (대출이 아닌) 투자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미국에서 돌아가고 있는 상황을 이야기하면서, 단순히 그것을 따라하라고 하지 않고 우리나라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도 이야기해주기 때문에 좀 더 피부로 느낄 수 있지 않나 싶었다.


프로그래밍, 온라인 교육 등에 대한 요즘 동향의 이야기나 창업가 마인드를 갖추기 위한 몇가지 조언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글을 쓰면서 돌아보면 책 내용이 매우 견고하게 연결되지 않았을수도 있겠다 싶은데, 막상 책을 읽으면서는 그런 위화감을 전혀 느끼지 않고 볼 수 있었다.


다만, 마지막에 있는 부록 부분은 저자도 그렇게 느꼈기에 '5부'가 아닌 '부록'으로 장의 제목을 정했겠지만, 책의 흐름과는 조금은 동떨어진 느낌이 들었다.


미국스러운 확신이 한국인의 정서만으로 보면 조금 불안하다 싶기도 하지만, 전체적인 내용이나 흐름은 한번쯤은 읽고 참고해봐야 할 내용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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