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3. 6. 16.

저자 : 고영삼 저

출판사 : 베가북스

이미지 : 예스24

정가 : 15,000원


인터넷중독대응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저자가 많은 기간 인터넷중독에 빠진 아이를 대상으로 상담을 하고 내린 결론은 부제(인터넷중독, 해답은 가정에 있다)에 써 있다.


아직 오래 산 것도 아니고, 아이를 기르는 입장도 아니라는 한계가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살면서 보면 자신이 했어야 하는 것을 남에게 미루는 것을 가끔씩 본다.


좀 더 직접적으로 얘기하면 (지금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예전에 어떤 회의에서 가정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아 생기는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참석자는 학교에서 교사가 지도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로 몰아가는 것을 본 적 있었다.


그런 것처럼, 아이들이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것은, 그 아이가 그렇게 타고났다는 예외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부모가 그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아서 그렇지 않는가라고 보는 것이다.


마트에서 파는 물건(담요 등)을 카트에 깔아놓고 거기에 아이를 태우고 쇼핑을 하고 나서, 그 물건은 진열대에 던져놓고 다른 물건만 사고 가는 모습을 보고 자라온 애들이 제대로 된 도덕을 배울 수 있을지 싶고, 개인의 자유만 강조한다고 생각하는 서양의 아이들이 의외로 공공장소에서는 울나라 애들보다 더 조용하게 있는 모습을 보면서 더 그런 생각이 들게 된다.


어쨌든 인터넷중독이라는 것이 요즘 많이 심각해지고 있는데, 부모가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아이의 성장과정을 지켜봐 준다면 좀 더 나은 상태가 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아무리 그런 부분이 잘되어도 스스로를 통제할 수 없는 상태에 빠지는 사람은 나올 것이고 그들에게는 좀 더 많은 관심과 관리가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


날짜 : 2013. 4. 17.

저자 : 전종수 저

출판사 : 커뮤니케이션북스

이미지 : 예스24

정가 : 23,000원


요즘 많이 이야기되고 있는 게임 중독에 대하여 정리한 책이다. 제목에 셧다운제가 있긴 하지만 그것이 책의 주요 관심사는 아니고 주로 게임 중독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하여 많이 고민하고 있다.


도입부에 게임의 역사를 간단히 정리하면서 스페이스 인베이더와 갤러거를 같은 게임으로 한 것은 저자가 예전부터 게임을 즐기지 않았거나 나이가 비교적 젊은 사람이어서 생긴 실수가 아닌가 싶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인터넷 중독이나 게임 중독을 심각한 사회문제로 이야기하고, 중독자가 몇백만명에 사회적 비용이 몇조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정작 학계/의학계에서는 게임/인터넷 중독에 대하여 아직까지 명확하게 정의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조금 의외로 받아들여졌다.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게임을 즐기는 것과 중독을 명확하게 구분하지 못하는 현재 상황에서 사실만을 추구하는(이라고 쓰고 보수적이라고 읽어야 할) 학계에서 항구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마약, 도박, 알콜같이 중독현상이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진 것과 게임/인터넷 중독 현상을 비교 연구해서, 게임/인터넷 중독이 학계에서 받아들여지지 않는 이유 등을 연구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게임 중독이 비교적 최근 현상이라 이야기하지만 짧게 보면 10년 길게 보면 30년 정도 시간이 지났는데도 아직 짧다고 하는 것은 조금 이상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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