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3. 1. 6.

저자 : 이덕일 저

출판사 : 역사의아침

이미지 : 예스24

정가 : 17,000원


전작에 이어 9명의 조선시대 왕에 대하여 정리한 책이다. 이번 책에서는 효종, 현종, 숙종(삼종혈맥), 예종, 경종(독살설), 세종, 정조(성공한 임금), 태조, 고종(나라를 열고 닫은 임금)의 아홉 임금을 4가지 주제로 묶어서 정리하고 있다.


왕권을 강화하려는 임금의 입장과 붕당정치를 하고 있으면서 권한을 자신이 가지려고 했던 신하의 입장이 계속 대비되고 있어서 재미있으면서도, 중국의 왕은 황제라 부르면서 모시면서도 자국의 왕은 그렇게 보지 않는 모습들이 안타깝기도 했다.


저자의 다른 책인 '근대를 말하다'에서 이야기되기는 했지만, 조선을 일본에 넘긴 당사자인 매국노의 핵심이자 대부분이 당시 집권당인 노론에서 나왔다는 것은 참 씁쓸했다.


그리고, 붕당정치를 우리나라가 일본에게 먹힌 원인으로 꼽는 식민사관을 기준으로 배우다 보니 철종때까지는 붕당에 대해 계속 다루고 있어 존재하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고종때부터는 노론,소론과 같은 당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를 않아서 막연히 국가가 위기에 처하면서 붕당정치가 사라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었는데, 실제로는 그 체제가 계속 유지되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어쨌든 왕정체제였지만 왕권이 강하지 않은 오묘한 국가가 몇백년 동안이나 유지되었다는 것이 재밌기도 하다.


날짜 : 2013. 12. 25.

저자 : 이덕일 저

출판사 : 역사의아침

이미지 : 예스24

정가 : 15,000원


어쩌다보니 저자의 책을 계속해서 읽게 되었고, 그 중 특히 조선시대 임금에 대한 책을 계속 보게 되었다. 이렇게 몰아서 읽으니 이전 책(조선왕 독살사건)에서와 겹치는 부분이 조금씩 있어서 조금 편하게 읽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


이 책에서는 27대 조선왕 중 8명을 4가지 주제로 두 명씩 정리하고 있는데, 그 주제는 악역을 자처한 임금, 신하에게 쫓겨난 임금, 전란을 겪은 임금, 절반만 성공한 임금이다.


식민사관에서는 붕당정치를 조선시대를 망하게 한 주요 요인이자 매우 나쁨 한인의 습속 정도로 본 것으로 기억하고, 이를 극복하는 측면에서 붕당정치라는 것이 현대의 정당체제와 같은 형태의 모습이라 얘기하는 것 까지 알고 있었는데,


이 책에서는 임금을 중심으로 기술되다 보니 왕보다 더 큰 권한을 가지려 하고 왕을 동등한 수준으로 보는(그렇게 보는 논리를 만들려다 보니 중국 왕이 최고이고 조선의 임금과 자신은 동등한 수준으로 보는 좀 웃기는 논리도 생겨났지만) 사대부에 대해 그리 후한 점수를 주는 분위기는 아니다. 지금의 시각에서 보면 그런 모습이 좀 더 선진체제일 수도 있겠지만.


왕이나 왕권을 둘러싸고 신하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모습들이 지금 우리나라의 상황에 투영되고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과 같은 상황이 벌어지는 것 같아 안타깝기도 했다.


그리고, 임금이나 세자를 정할때마다 중국에 사람을 보내서 허락을 받았다는 것을 듣기는 했지만, 그것을 책으로 읽으니 잠깐 짜증이 치밀어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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