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12.1.20
저자: 이원복 저.그림
출판사: 김영사
이미지: 예스24
정가: 11,900원

1편이 와인 전반적인 사항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면, 2편은 나라별 와인의 특성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한국에서 와인을 사러 가면 주로 칠레, 호주산이 가격 덕분에 사기 때문에 두나라의 생산량이 매우 많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책에서 실제 생산량 기준으로 하면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미국, 아르헨티나, 호주 순서이고, 정작 칠레는 10위 이내에도 있지 않다는 것이 좀 의아스럽기도 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즐기고 있는 무스카토/무스카토 다스티 품종이 세계적으로 많이 생산되는(즐기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신기하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무스카토 품종의 와인이 매장에 별로 없는 현상이 이해되기도 했지만...

그리고, 오대호와 토론토 사이 지역의 캐나다를 지나면서 와이너리를 꽤 많이 봤었고, 그곳에서 유명한 아이스와인을 빼고서도 맛도 제법 괜찮은 편이어서 캐나다 와인도 어느정도 알려지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책에서는 전혀 다루지 않아 예상 밖이기도 했다.

호기심을 자극했던 것들로는, 세계 음모론의 중심에 서 있는 로스차일드 가문이 와인 세계에서도 10대 프랑스 와인 중 하나인 샤토 무통 로쉴드(Rothschild)의 이름 내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를 뒤에서 지배하는 그 가문이 와인계도 지배하고 있다는 말이었던가.

그리고, 2년 정도 서식했던 지역인 투산이 미국 내 와인 생산지로 어느정도 지분이 있는 곳이라는 것 또한 신기했다. 그곳이 사막 한가운데 있어 강우량은 좀 있지만 강렬한 햇빛덕분에 매우 건조한 날씨가 유지되는 더운 곳인데, 조금 떨어진 소노이따 같은 곳에 와이너리가 있다는 것이 좀 우습게 생각되었는데, 미국 와인을 다루면서 거론될만큼 유명한 곳이었다니... 로컬 와인을 좀 더 마시고 살았어야 했나 싶었다.

날짜: 2012.1.5
저자: 이원복 저.그림
출판사: 김영사
이미지: 예스24
정가: 11,900원

이전에 읽었던 것 같기도 한데, 와인 분야가 외국어가 난무하고 프랑스로 가면 외우기도 힘든 각종 농장 이름이 많아서 읽는 내내 처음 보는 책을 접하는 느낌이었다.

한국에도 와인이 예전보다는 많이 대중적인 술로 바뀌었고, '신의 물방울 같은 만화책이 대중화를 좀 더 가속화하지 않았다 싶다.

와인에 대한 지식을 만화로 구성하여 예전의 '먼나라 이웃나라' 처럼 쉽게 와인에 대한 이해를 가질 수 있다는 면에서는 좋은 책이긴 하지만, 이전의 책에서 느꼈듯이 이원복 화백과는 시각이 다르기에 좀 불편하다는 느낌도 들었다.

와인이 어떤 과정을 거쳐 발효되는지, 어떻게 해서 단맛을 가지는지에 대한 좀 있으면 잊어버리겠지만 체계적으로 이해했다는 것이 큰 소득이었던 것 같고, 까르베네 쇼비농이 왜 입맛에 맞는지, 개인적으로 좋아라하는 포트 와인이 어떤 이유로 주정강화 와인이라 불리는지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화이트 와인중에 잘 찾게되는 무스카토는 품종의 설명에서 없었던 것이 좀 아쉽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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