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3. 4. 30.

저자 : Harry Beckwith 저, 이민주 역

출판사 : 토네이도

이미지 : 예스24

정가 : 16,000원


책의 부제를 보면 행동심리학에 대한 책이라 되어 있는데, 행동심리학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일수도 있겠지만(그 단어를 읽으면서 행동경제학을 떠올린 무식함에 기인할수도 있겠지만), 책 내용은 심리학에 대한 것이라기 보다는 마케팅에 대한 것에 가깝다.


즉, 책에서 다루는 심리학은 사람이 어떻게/어떤 심리로 물건을 고르는 것인가에 대한 것이지, 인간 내면에 대한 통찰까지는 아닌 것이다. 책 자체가 재미없거나 내용이 실망스러운 수준의 것은 아니었지만, 책을 읽기 시작한 이유와 내용이 조금 동떨어지다 보니 약간은 실망감을 안고 읽게 되었다.


책의 영어 부제에는 물건을 사는 것에 대한 것이라고 되어 있는데 한글판에는 그 색을 쏙 빼버린 덕분에 이런 상황이 생긴 것 같다.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이미지와 현실은 다르다, 승자보다는 패자를 선호, 단순한 브랜드 보다는 스토리를 좋아한다, 단순한 것을 선호, 익숙한 것을 좋아하지만 식상한 것은 싫어한다 등 사람의 사고체계에 대한 꽤 괜찮은 것을 발견하고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앞에서 얘기한 기대치와의 괴리 때문에...


어쨌든 제목이 나타내는 '의식하지 않는' 상태에서 사람의 판단에 대해 재밌게 이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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