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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7/9

저자: 우석훈, 박권일

출판사: 레디앙

이미지: 예스24

정가: 12,000

비정규직 평균임금 119만원에 20대 급여의 평균비율인 74%를 곱해서 구한 88만원을 구했고, 그것을 책 제목으로 사용하였다. 나름 타당한 금액이기는 하지만, SW사업 노임단가에서 월 22.34일을 기준으로 하는 것을 고려하면 20대는 일당 4만원으로 일하고 있는 세대가 되는 것이다.

나름대로 베이비붐 세대라 대입도 힘들었고, 취업도 힘들었다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지금의 청소년처럼 학원에 시달리거나(과외금지라...), 극심한 경쟁상태까지는 아닌 상태로 청소년 시절을 보냈었다.

그런 때와 비교해 보면 지금 세대는 이상하게도 심한 경쟁에 내몰려 있으면서도, 그룹공채 등이 줄어들면서 비정규직으로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아졌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저자처럼 근본적인 질문은 하지 않고 지내왔던 것 같다.

책에서는 젊은 세대가 모여 이전 세대가 자신의 것까지 뺏아가서 누리고 있는 것을 돌려받을 수 있게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를 하고 있지만, 상당한 수준으로 자본주의에 적응되어 있고, 저자가 이야기한 대로 조금의 구멍은 열려 있어 성공하지 못하는 이를 노력부족으로 치부해 버리고 있는 현 상황에서 그런 노력을 위한 논의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어쨌든 이제는 한 세대 앞으로 가버린 나같은 사람보다는 지금의 20대 이하의 사람이 진지한 마음으로 한번은 봐야 될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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