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12.5.21.

저자: 유홍준 저

출판사: 창비

이미지: 예스24

정가: 16,500원


우리의 역사와 문화재에 대해 식민사관의 그림자를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준 유홍준 교수가 93년부터 써온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6번째 책을 썼다.


1권의 출간으로 답사 열풍이 불어서, 그 후 몇년간은 책에 나왔던 곳을 들러보면 책을 손에 쥐고 답사를 온 사람을 보곤 했는데, 그 책이 나온지도 이제 20년이 다 되어간다니 신기하기만 하다.


이번 책에서는 경복궁과 순천 선암사, 달성 도동사원, 거창과 합천, 부여와 논산과 보령의 크게 5가지 지역에 대한 문화유산과 저자의 경험을 담고 있는데, 경복궁의 경우 1박2일에서 많은 부분을 다뤘었고, 부여의 문화유산 보다는 저자의 귀향에 얽힌 이야기를 황금어장에서 보다 보니 완전히 새롭다기 보다는 어디에선가 봤던 내용을 또 보는 느낌도 잠시 들었었다.


잘 알지 못하는 곳에 가면 건물이나 유적만 잠깐 흘낏 보고, 거기에 담긴 뜻은 모르고 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에서 다룬 곳은 나중에는 잊혀지겠지만 기본적인 상식을 가지게 된 것 같아 기분이 좀 좋아지기도 했다.


이제는 시간을 내기도 쉽지 않아서 지방에 있는 문화유적을 보러가지는 못하겠지만, 경복궁을 비롯한 서울에 있는 궁궐이라도 주말에는 한번씩 가서 찬찬히 둘러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다른 나라에 있는 세계 문화유산을 보는데 힘을 쏟느라 정작 서울 근교만 해도 종묘, 창덕궁, 수원화성, 조선왕릉이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데 제대로 신경써서 본 적이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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