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4. 4. 24.

저자 : Erik Brynjolfsson, Andrew McAfee 저, 정지훈, 류현정 역

출파사 : 틔움

이미지 : 예스24

정가 : 12,000원


정보기술(IT) 내지 정보통신기술(ICT)이라 불리는 것은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경쟁력을 가지게 한 산업이기도 하고, 일자리를 빼앗는 부정적인 것이기도 하면서, 다른 산업과 융합하여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기도 하다.


한글판에서는 사라지는 일자리라는 부정적인 표현이 부제에 있지만, 영어판 제목에서는 혁신을 가속화하고 생산을 촉진하고 고용과 경제를 변화시키는 것이라는 긍정 내지는 가치중립의 표현이 부제에 있다.


예전에 컴퓨터가 배치(batch)로만 운영될 때에는 작업을 하나 걸어놓으면 그 결과가 나오는데 시간이 꽤나 걸리고 그동안 할 수 있는 일이 없으니 쉴수도 있었는데, 요즘은 컴퓨팅 파워도 좋아지고 온라인화 되어서 계속 일을 해야하기 때문에 힘들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종종 있다.


그러한 변화를 포함한 정보기술이 발달함으로 인하여 우리 사회가 어떠한 변화를 겪고 있는지에 대해 나름 설득력있는 분석이 아닌가 싶다.


기술의 발달로 인해 예전 산업에서 종사한 사람은 일자리를 잃게 되지만, 새로운 산업의 일자리는 생겨나고, 전반적인 사람의 삶도 풍요로와 진다고 보고 있고, 현재는 과도기이기 때문에 일자리를 잃게 되는 것만 보이는 것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너무 기술 중심으로만 보고 있어서 양극화의 더 큰 원인이 될수도 있는 신자유주의와 같은 것에는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고, 마지막에 저자가 제시한 19가지 의제에서도 그런 시각차가 반영되어 있는 것은 조금 아쉬웠다.

 

날짜: 2013.2.13.

저자: 혜민 저, 이영철 그림

출판사: 쌤앤파커스

이미지: 예스24

정가: 14,000원

 

몰랐는데 1년 가량 베스트셀러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책이고, 읽은 책도 작년 여름쯤 나온 책이었는데 300쇄를 넘은 많이 팔린 책이다.

 

게다가 TV가 없어 몰랐는데 저자도 최근에 광고에 나왔다고 하고, 승려로 미국의 대학에서 강단에 서 있는 저자가 한국어가 그리워서 트위터로 의사소통을 하면서 트위터 사용자 사이에서도 많이 유명한 사람이라고 얘기되고 있다.

 

불교 신앙에 바탕을 두고 어떻게 사는 것이 바른 삶인가에 대한 저자의 성찰을 에세이라고 하지만 시의 형식에 더 가까운 모양으로 책을 통해 얘기해주고 있다.

 

읽는 동안에는 많은 공감을 하며 한호흡 여유를 가지고 인생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팍팍 드는데, 어찌보면 너무 당연한 이야기이다보니 조금만 지나면 구체적인 내용이 기억속에서 금세 흐릿해져 있는 신기한 현상을 느끼게 해준다.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가는 것보다는 주변도 생각하면서 여유를 가지고 행복한 삶을 살아야 되겠다는 느낌이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지만, 살면서 이런 책을 보면서 숨고르기를 하는 기회를 가지는 것도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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