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6. 5. 16.

저자 : 이지효 저

출판사 : 알에이치케이코리아

이미지 : 예스24

정가 : 17,000원


ICT의 적용, 확산을 통한 사회, 산업 전반의 변화를 디지털이라는 단어로 표현하여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어찌보면 완전히 새로운 이론을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컨설턴트 입장에서 상황과 대응하기 위한 제안을 정리한 것이기에 상황에 대해 좀 더 잘 인식할 수 있는 재미를 준다.


전기차의 도입으로 기존 자동차 산업을 흔들어 놓고 있는 테슬라가 단순히 그것만이 흔드는 요인이 아니고, 자동차의 개조 하나 없이 SW 업데이트/업그레이드 만으로 오토파일럿이라는 완전히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등 기존 산업에서 상상도 못했고 할 수도 없었던 것을 해내는 것이 진정한 저력임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고객가치, 프로세스, 생태계 3가지 측면에서 디지털 기업을 들여다보고, 디지털 요소기술로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인프라를 들고 있으며, 기존 산업의 디지털화 방향으로 새로운 고객가치, 프로세스를 이야기하며, 우리나라 산업을 지역과 경쟁력으로 구분하여 주요 이슈를 정리하는 등 현상에 대해 정리하고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 한 수 배운 느낌이었다.


다만, ICT의 발달로 현재의 모습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아무도 예측 못했듯이, 디지털 시대 도래로 인한 변화를 방향성을 이야기하는 것은 쉬워도, 현재의 플레이어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생각되고 이 책 또한 그 점에서는 어찌보면 비현실적이다 싶을 정도로 설득력을 가지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 하더라도, 기존 산업/정부가 디지털 시대에 맞게 산업 형태, 일하는 형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현재의 경쟁력을 계속 가져갈 수 있도록 변화해 나가야 한다는 측면에서 저자의 이야기를 곰곰이 생각할 필요는 있다.


날짜: 2012.9.14

저자: Jeremy Rifkin 저, 안진환 역

출판사: 민음사

이미지: 예스24

정가: 20,000원


요즘 이야기되는 전력그리드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발생할 변화를 저자는 3차 산업혁명으로 정의하고 있다.


화석, 원자력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곳에서 집중해서 생산하고 분배하는 현재의 시스템을 2차 산업혁명에 맞는 것으로 보고, 개개의 건물 등에서 분산된 형태로 전력을 생산하여 자체 소비하고 남는 전력은 다른 곳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분권화 된 형태로 전력을 생산-소비하는 형태를 3차 산업혁명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아이디어 자체는 괜찮지만, 그것이 어떤 형태로 구현될 것인지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없어 책을 읽을 때 개념이 잡혀있지 않은 상태에서 그것에 따른 변화가 어떤 양상을 가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나와 있어 책을 읽는 동안 많이 불편했다. 내가 이해력이 떨어져서 개념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했을수도 있겠지만...


기존 집중형 시스템에서 분배되는 과정에 발생하는 에너지 손실에 대해서는 잘 이야기되어 있지만, 분산형 모델이 제기된 지 꽤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것을 보면 어떤 형태로든 한계가 아직까지는 있다는 말인데 그것에 대해서는 고민을 하지 않고 낙관적으로 본인의 견해를 제시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엔트로피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해서 경제학을 들여다보는 것이 현재의 경제학이 가지는 한계를 극복할 대안이 될 것이라는 얘기는 꽤 흥미있는 제안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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