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3. 11. 13.

저자 : Martin Lindstrom 저, 박세연 역

출판사 : 웅진지식하우스

이미지 : 예스24

정가 : 15,000원


물건을 구입하는 사람에게 깔려있는 심리와 그 심리를 이용하여 더 많이 판매하려는 기업의 노력에 대하여 쓴 책이다.


세뇌라는 뜻을 가진 영어단어인 brainwash를 이용하여, 브랜드를 중심으로 소비자의 심리를 파고다는 상업전략을 책 제목인 brandwash라는 단어로 만들어 낸 것 같고,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전략, 공포심을 자극, 보상체계 등을 이용하여 계속 구매하게 하는 전략, 성적인 요소를 활용, 브랜드/트렌드를 이용, 향수를 자극, 유명인을 이용하는 것 등 다양한 형태의 마케팅 전략이 어떻게 실제로 존재하고 있는지에 대하여 잘 설명하고 있다.


몇가지 심리체계는 이전에 봤던 '빈서판'과 같은 책을 통해 선천적인 요소로 이해하고 있는데, 여기에서는 후천적인 요소로 말하는 것이 있어서 조금 의아하기도 했지만,


마지막 장에 나오는 가상의 가족이 한 동네에서 여러 제품들을 입소문을 통해 홍보하는 것이 실제로 효과있다는 실험은 흥미롭기도 했지만, 이웃을 믿는 사람의 심리를 악용한다는 면에서는 도덕적인 측면에서 이슈가 되어야하는 것 아닌가 싶었다.


요즘, 지인의 핸드폰을 이용하여 악성코드를 보내는 스미싱 기법이 문제가 되듯이, 사람이 늘 긴장하고 의심하면서 살수는 없는 것인데 그런 보호장벽을 낮춰야 될 순간까지도 의심하면서 봐야 된다는 것이니...


그리고, 최근 IT업계에서 화두로 논의되는 빅데이터에 대해 데이터 마이닝이라는 형태로 설명을 하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그다지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


날짜 : 2013. 4. 30.

저자 : Harry Beckwith 저, 이민주 역

출판사 : 토네이도

이미지 : 예스24

정가 : 16,000원


책의 부제를 보면 행동심리학에 대한 책이라 되어 있는데, 행동심리학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일수도 있겠지만(그 단어를 읽으면서 행동경제학을 떠올린 무식함에 기인할수도 있겠지만), 책 내용은 심리학에 대한 것이라기 보다는 마케팅에 대한 것에 가깝다.


즉, 책에서 다루는 심리학은 사람이 어떻게/어떤 심리로 물건을 고르는 것인가에 대한 것이지, 인간 내면에 대한 통찰까지는 아닌 것이다. 책 자체가 재미없거나 내용이 실망스러운 수준의 것은 아니었지만, 책을 읽기 시작한 이유와 내용이 조금 동떨어지다 보니 약간은 실망감을 안고 읽게 되었다.


책의 영어 부제에는 물건을 사는 것에 대한 것이라고 되어 있는데 한글판에는 그 색을 쏙 빼버린 덕분에 이런 상황이 생긴 것 같다.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이미지와 현실은 다르다, 승자보다는 패자를 선호, 단순한 브랜드 보다는 스토리를 좋아한다, 단순한 것을 선호, 익숙한 것을 좋아하지만 식상한 것은 싫어한다 등 사람의 사고체계에 대한 꽤 괜찮은 것을 발견하고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앞에서 얘기한 기대치와의 괴리 때문에...


어쨌든 제목이 나타내는 '의식하지 않는' 상태에서 사람의 판단에 대해 재밌게 이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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