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3. 12. 19.

저자 : 이덕일 저

출판사 : 다산초당

이미지 : 예스24

정가 : 13,000원


지금은 다른 임금의 사례까지 추가하여 두 권으로 증보판이 나와 있지만 예전에 나왔던 한 권으로 된 책을 읽었다.


책을 보면서 막연하게 부정적이라고 알고 있었던 당쟁의 실체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이해를 할 수 있었다. 현재 우리나라의 정당체제와는 조금 다른 모습이겠지만 집권당과 견제하는 당의 양당 내지는 그 이상의 당이 있어서 그들을 통해 서로 견제하며 운영되는 모습인 것이니, 어찌보면 왕권 국가이면서 더 현대적인 모습으로 국가가 통치되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었다.


제목에서는 독살을 단정하고 있지만, 실제 내용을 보면 큰 이유없는 왕의 급서가 계속 있었고, 신하인 관료가 왕을 선택한다는 택군이라는 단어를 쓸만큼 왕의 존재가 우리나라에서 절대적이지 않았기에, 명분이 없는 한에는 누구에게나 드러나보이는 반정이라는 수단보다는 독살이라든가 하는 보이지 않는 방법을 쓸 것이라는 가설 하에서 책이 서술되고 있다.


지금의 대통령 만큼이나 조선시대 후기의 왕도 권력의 최정점에 있으면서 실제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그리 많지 않은 오묘한 상태로 있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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