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5. 7. 16.

저자 : Randall Munroe 저, 이명현 역

출판사 : 시공사

이미지 : 예스24

정가 : 22,000원


영어 원제에서 나오는 것처럼 특이한 가정이나 상상이 실제로 일어난 경우, 그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를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책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어떤 형태로든 평형을 이뤄 돌아가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특이한 가정이나 상상은 그다지 바람스럽지 않은 결론이 나게 되지만, 그것을 과학적인 설명과 함께 꽤 재미있게 풀어낸다.


책을 안읽은지 한참 되었기에 적응을 위한 초기 단계로 가벼운 책을 원했는데, 그것에 제대로 부합하는 것이 아니었는가 싶다.(물론 과학적으로 풀어서 설명하는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고민한다면 어려운 책일수도 있겠지만...)


지구가 자전을 멈추면 어떻게 되는지, 태양이 없다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등등 어린이 때 했을 법한 엉뚱한 상상을 보는 재미가, 저자가 그 상상에 대해 꽤나 진지하게(물론 문체는 유쾌하다) 답변하는 것을 읽는 재미보다 더 크다는 것이 함정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날짜 : 2013. 4. 8.

저자 : Richard Muller 저, 장종훈 역

출판사 : 살림

이미지 : 예스24

정가 : 15,000원


대통령에게 보고한다는 개념을 갖고 좀 내용을 좀 쉽게, 숫자는 (반올림 등으로) 간단하게 해서 핵심사항 중심으로 정리한 책이다.


테러리즘, 에너지, 원자력, 우주, 지구 온난화라는 다섯 가지 주제에 대해서 사람들에게 알려진 것과 실제 중요시할 것이 무엇이 다른지를 잘 설명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 테러리즘과 우주라는 주제와는 조금 동떨어져 있기도 하지만, 태양열 같은 대체에너지, 전기자동차, 방사능 테러 등의 가능성이 낮은지와 막연한 방사능의 공포가 실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잘해주고 있으며, 석유가 다른 에너지자원을 두고서도 널리 쓰이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도 단위가격/성능으로 간단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예전에 로스알라모스 연구소에 갔을 때 같은 시기에 사용된 두 원자폭탄(Little Boy-히로시마, Fat Man-나가사키)의 모양이 다르다는 것만 알고 그냥 넘어갔는데 그것이 우라늄과 플루토늄이라는 서로 다른 원소를 갖고 만들어진 것을 이번에 이해하게 되었다.


물리학이라는 것이 현실세계와 동떨어진 어려운 학문이라는 선입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이 책을 읽으면 실제 생활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치고 있는 합리적인 학문인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PS. 전에 다른 책에서도 잠깐 봤는데, 옥상을 흰색으로 칠하는 것만으로도 에너지 절약에 효과가 크다고 하니 검토해봐야할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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