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4. 7. 4.

저자 : 유홍준 저

출판사 : 창비

이미지 : 예스24

정가 : 18,000원


우리나라의 경주쯤 된다고 불리는 교토에서 볼 수 있는 문화유산을 정리해서 소개해 놓은 책이다.


앞의 1,2권에 비해서 교토에서 볼 수 있는 문화유산은 우리나라와 연관이 있긴 하지만 그 정도가 훨씬 낮아진 것이라는 것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앞의 책에 비해서는 조금 더 답사기에 가까운 내용들이 많아 어찌보면 개인의 경험담으로 지면을 쓰는 것일수도 있겠지만, 좀 더 생생한 느낌으로 같이 답사를 하는 사람의 시선을 가지며 책을 볼 수 있었다.


문화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기 때문에 책에 나온 모든 문화유산이 좋아보이지는 않았지만, 동사에 있는 법화경 보탑도, 삼십삼간당에 있는 천수관음상은 그곳에서 실제 작품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전 게이샤라는 영화에서 인상깊게 봤던 매우 많은 붉은 색의 나무기둥문이 있던 곳이 후시미 이나리 신사에 있는 센본토리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곳도 실제로 가서 보면 좀 더 다양한 시각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생활이 여유롭지 않아 금방 교토에 갈 것 같지는 않지만, 그곳에 갈 일이 생긴다면 많이 참고해야 할 책이 한 권 생기지 않았나 싶다.


날짜 : 2013. 8. 22.

저자 : 유홍준 저

출판사 : 창비

이미지 : 예스24

정가 : 16,500원


지금 7편까지 나와 있는 책이 이번에는 일본에서의 문화유산 답사 경험으로 내용을 썼다.


아무래도 실제 답사를 기반으로 해서 쓰다 보니 좀 다뤄줬으면 하는 지역이 빠지는 경우도 있고, 미리 정리된 일정을 배경으로 단체로 움직이다 보니 위치간 이동은 매우 효율적이어서 배낭을 메고 이 경로를 따라가 본다면 시간이 훨씬 더 걸리는 경우를 보게 될 것이다.


왜 일본편이 나왔을까라고 궁금해하며 책을 봤는데, 단순히 일본의 문화를 소개하기 위한 것이 아니고, 우리나라와 관련이 있는 문화유산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그곳에서 볼 수 있는 문화유산에 대한 답사 경험이 있어서 나름 의미를 갖고 볼 수 있었다.


전세계에서 일본을 무시하는 유일한 국가이긴 하지만, 거꾸로 일제시대의 트라우마 때문에 일본과 우리나라와의 관계를 협소하게 이해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부분을 다루면서 좀 더 넓게 두 나라의 관계를 이해하자고 말씀하시는 부분은 많이 공감되었다.


그리고, 임진왜란때 끌려간 도공에 대해서는 막연하게 불쌍한 분들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우리나라에서보다 일본에서 더 좋은 사회적 지위를 제공받았다는 것과 그분들이 실제 어떻게 살아오셨는지에 대해 이야기된 부분도 새로운 이해를 제공하는 부분이라 많이 도움되었다.


메이지 유신에 관한 내용을 볼 때 사쓰마번이 많이 나오는데 그곳을 막연하게 교토 근처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실제로는 일본에서 가장 왼쪽인 규슈에 있다는 것이 의외이기도 했고.


한가지 아쉬운 점은, 최근에 읽은 책중에 오탈자가 없는 책이어서 만족하고 있었는데 책의 거의 끝부분에 '젖줄'을 '젓줄'로 쓰인게 있어서 조금 아쉬웠다.


날짜: 2012.5.21.

저자: 유홍준 저

출판사: 창비

이미지: 예스24

정가: 16,500원


우리의 역사와 문화재에 대해 식민사관의 그림자를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준 유홍준 교수가 93년부터 써온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6번째 책을 썼다.


1권의 출간으로 답사 열풍이 불어서, 그 후 몇년간은 책에 나왔던 곳을 들러보면 책을 손에 쥐고 답사를 온 사람을 보곤 했는데, 그 책이 나온지도 이제 20년이 다 되어간다니 신기하기만 하다.


이번 책에서는 경복궁과 순천 선암사, 달성 도동사원, 거창과 합천, 부여와 논산과 보령의 크게 5가지 지역에 대한 문화유산과 저자의 경험을 담고 있는데, 경복궁의 경우 1박2일에서 많은 부분을 다뤘었고, 부여의 문화유산 보다는 저자의 귀향에 얽힌 이야기를 황금어장에서 보다 보니 완전히 새롭다기 보다는 어디에선가 봤던 내용을 또 보는 느낌도 잠시 들었었다.


잘 알지 못하는 곳에 가면 건물이나 유적만 잠깐 흘낏 보고, 거기에 담긴 뜻은 모르고 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에서 다룬 곳은 나중에는 잊혀지겠지만 기본적인 상식을 가지게 된 것 같아 기분이 좀 좋아지기도 했다.


이제는 시간을 내기도 쉽지 않아서 지방에 있는 문화유적을 보러가지는 못하겠지만, 경복궁을 비롯한 서울에 있는 궁궐이라도 주말에는 한번씩 가서 찬찬히 둘러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다른 나라에 있는 세계 문화유산을 보는데 힘을 쏟느라 정작 서울 근교만 해도 종묘, 창덕궁, 수원화성, 조선왕릉이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데 제대로 신경써서 본 적이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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