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4. 4. 30.

저자 : 이동진, 김주은, 배연향, 양효선, 민세훈 저

출판사 : 미래의창

이미지 : 예스24

정가 : 15,000원


파괴자들에서 잠깐 이야기했지만, 혁신에 대한 수업은 독특하면서도 재미있었다. 수업시간에 필요한 책을 1~2장 정도 미리 읽어오고, 수업시간에는 사례를 나눠주고 예습한 내용을 접목해서 질문에 대한 답을 각자 이야기하고 그에 대해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것이었는데, 우리가 쉽게 이야기하는 것에 매우 많은 이론 근거와 고민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수업이었다.


이 책은 그러한 수업방식에 쓰일 교재를 책으로 만든 것이라 꽤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수업방식이 아니라 책을 읽는 사람을 위하여 책이 구성되어 있어서 그 수업에서만큼 고민을 하지 않고 쉽게 읽는 것이 조금 아쉽기도 했지만, 잘 모르는 회사도 많이 있어서 한번쯤 의사결정을 해보고 그것이 맞았는지 확인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주로 성공사례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서 왜 실패했는가, 어떤 것이 의사결정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함정인가를 볼 수 없는 것은 조금 아쉬웠고, 긍정적인 내용을 보다 보면 그 브랜드에 대한 호감이 생기는 것은 어찌 보면 사례중심 공부에서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함정인 것 같기도 했다.


그리고, 최신 사례가 얘기되다 보니 의사결정에 따른 결과가 완전히 드러나지 않은 것도 있다는 것도 최신성과 정확성 사이에서 트레이드오프가 아닌가 싶다.


각 사례의 마지막에 오는 '하버드비즈니스스쿨' 등 원전 표시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우리도 이런 사례에 구축에 대한 노하우를 얼른 만들어서 국내외 사례집을 자체적으로 만들 역량을 쌓을 필요가 있지 않나 싶었다. 이전에 수업을 들을 때, 관련 사례를 사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고 들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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