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12.11.7.

저자: 이상권 저

출판사: 마그나

이미지: 예스24

정가: 19,000원


라오스에 거주 중이며, 관련 사이트(www.laosworld.net)를 운영중인 저자가 라오스에 대하여 쓴 책이다.


어찌 보면 사이트에 있는 내용이 정리되어 책으로 나온 것일수도 있긴 한데, 별도로 주는 지도도 정확히 축적이 맞다기 보다는 실제 이용하기에 편리하게 잘 만들어져 있다.


책의 미덕은 여행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관광지, 숙소, 교통편에 한정되어 있지 않고, 거주자나 사업하는 사람이 필요로 하는 정보까지 함께 들어있어 광범위하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다만, 여행하는 사람 입장에서 아쉬운 것은 여행지에서 보는 대상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설명을 잘해줬으면 하는데, 일정표에 어떤 것을 봐야하는지는 잘 보여주고 각각에 대한 설명은 없어 많이 아쉬웠다.


이에 비해 숙박지는 상당히 자세한 편이어서 너무 대조적이기도 했었고...


어쨌든 현재 국내 여행서적들 중에 라오스에 대한 책은 론리플래닛 한글판 외에는 전무한 상황이어서 제목의 상황이 실제 벌어져있기도 하다.


아직 개발이 덜되어서 관련 정보를 쉽게 구하기 힘든 나라에 대해 전반적인 정보를 다룬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그것을 가지고 웹사이트까지 운영하는 저자가 대단하게 느껴진다.


날짜: 2012.10.27.

저자: 최희영 저

출판사: 송정문화사

이미지: 예스24

정가: 13,800원


제목에도 나와 있듯이 저자가 1년간 라오스에서 거주하면서의 기록을 책으로 냈다고 하는데, 사진을 보면 동감하지만 글 내용으로는 동감하기 어렵게 되어 있다.


라오스에 대한 책이 교보문고에 가도 몇 권 없고 그나마 있는 책은 비닐로 포장되어 있어 이 책은 인터넷 서점에서 다른 이의 평만 보고 샀는데, 평에서 기대했던 내용과 실제 내용의 간극이 너무 넓어 좀 불편했다.


사진만 본다면, 사람들 사진을 쉽게 찍지 못하는 입장에서 볼 때 표정이 살아있는 사진이 많이 있어 저자가 그들이 편하게 느끼고 자연스러운 표정이 나올때까지 시간을 많이 들이고 친해졌다는 것이 느껴졌기에 많이 마음에 든 책이었다.


라오스에서 1년을 지냈다고 하면서 책에는 라오스인의 삶과 그곳에서의 저자의 경험이 들어있지 않고, 라오스에 70~80년대 저자가 봤던 한국을 투영시켜 저자의 어린시절 경험담이 주요 내용으로 나오게 구성되어 있었다.


1년이라면 많은 경험이 있었을 것이고 그것을 이야기의 소재로 해서 끌고 나가도 얼마든지 재미있는 얘기를 만들었겠지만, 책 전체를 통틀어 그런 내용이라고는 낚시하는 어머니 옆에서 물장난치는 세 아이이를 보면서 생겼던 얘기 하나 밖에 없어서 거꾸로 라오스가 그만큼 일이 생기지 않는 곳인가라는 의문이 들 정도였다.


개인적인 경험 외의 라오스에 대한 일반적인 얘기는 나름 괜찮았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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