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4. 2. 12.

저자 : Donald A. Norman 저, 이지현, 이춘희 역

출판사 : 교보문고

이미지 : 예스24

정가 : 13,000원


산업디자인에 대한 책이라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디자인에서 시작되는 사용자 경험, 서비스 체계 등 전반에 대해 다루고 있는 책이다.


복잡함(complexity)과 혼란스러움(Complicated)을 분리해서 필요에 의한 복잡함을 인정하고, 적절하지 못한 설계로 인한 혼란스러움은 지양해야 하는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제대로 된 제품이나 서비스의 설계는 사용자의 시각에서 사용자가 겪을 모든 상황을 나열하고 그 전반에 대하여 일관된 시각으로 재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은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


단순하게 고객 접점을 바꾸는 것만으로 해결되는 경우보다는 고객과 관련된 부분 전반에 대한 재설계와 조정작업을 거쳐야 진정한 제대로된 제품이나 서비스가 나오게 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복잡함 보존의 법칙이라는 개념 또한 재미가 있는 것이었다.


어쨌든, 간단함, 복잡함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사용자의 시각에서 사용자가 가장 필요로 하는 제품/서비스를 제공하려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 같다.


날짜 : 2013. 11. 5.

저자 : 정경원 저

출판사 : 청림출판

이미지 : 예스24

정가 : 16,000원


디자인 분야에서 오래 일해온 저자가 산업디자인에 가까운 디자인에 대하여 정리해놓은 책이다.


1부에서는 빅데이터, 창조경제와 같은 요즘 많이 논의되는 것과 디자인이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를 이야기하면서, 디자인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강조하면서 내용을 정리하고 있다.


2부는 디자인을 통해 세상에 나온 제품을 중심으로, 3부는 브랜드/회사와 디자인의 관계를 중심으로 내용을 정리하고 있는데,


사례가 너무 잘 정리되다 보니 저자가 주고자 하는 메시지 보다는 사례 중심으로만 기억에 남는 게 가장 큰 아쉬운 점인 것 같다.


그리고, 사례가 글로벌한 기업이나 대기업 중심으로 정리되어 있어서, 디자인의 특성이 어느정도 여유가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나오는 것이라 그런 사례만 나온 것인지, 아니면 독자의 쉬운 이해를 위해 사례를 모으다 보니 그렇게 정리된 것인지 궁금하기도 했다.


어쨌든, 일상생활에서 모르고 지나갔을 디자인 사례와 그 디자인에 대한 스토리가 잘 정리되어 있어서 생활속에서 디자인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돌아볼 기회를 주는 책인 것 같다.


날짜 : 2013. 6. 21.

저자 : Henry Petroski 저, 문은실 역

출판사 : 생각의나무

이미지 : 예스24

정가 : 12,000원


제목은 호기심이 가도록 큰 것이지만, 내용 자체는 개별 사물에 대한 디자인 측면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책이다.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라고 해서 여러가지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물건이나 건축물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 생각하고 봤는데, 실제 내용은 생활하면서 겪게 되는 여러가지 디자인 이슈와 몇가지 물건에 대한 디자인 측면에서의 배경, 역사가 주로 이야기되고 있다.


아름답게 만드는 미학의 관점보다는 그것을 실제 이용하는 사람의 편의성이나 구매하는 소비자의 심리 측면에서 디자인이 어떤 역할을 하고 영향을 주는지를 정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요즘 많이 이야기되는 사용자 경험이 중심에 있게 되고, 원제처럼 시대가 바뀌면서/모든 이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기 때문에 디자인은 완벽할수가 없는 것이다.


종이컵, 정수기, 덕테이프, 스위치, 숫자판 등 여러가지 사물에 얽힌 히스토리를 읽는 재미는 꽤 쏠쏠했다.


집을 증축하면서 겪었던 여러번의 좌절을 꽤나 재밌게 이야기해서 그냥 공학쪽으로만 전문가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 듀크대학 토목공학과 교수였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도 이런 고생을 하는데 관련 지식이 없는 사람이면 얼마나 더 많은 고생을 할까 싶었다.

날짜: 2011/7/26

저자: Susan Weinschenk 저, 심규대 역

출판사: 에이콘출판사

이미지: 예스24

정가: 15,000원

원제와 한글판의 제목이 좀 다르긴 하지만, 출판사에서 UX(User experience)로 묶어 시리즈로 나오는 책인 것을 감안하면 납득이 갈수도 있는 것이기도 하다.

11개의 장에서 각 주제에 대해 어렵지 않게 설명하고 있어서 쉽게 읽히는 책이기는 한데, 개별 주제가 어찌보면 너무 당연하다 싶은 것이어서 읽는 동안에는 내용에 동의하면서 금방 읽지만 다 읽고나면 무엇을 읽었는지 떠오르지 않는 묘한 책이었다.

UX가 업무의 중요한 부분이 아닌 나같은 사람은 그냥 교양을 넓히는 수준에서 읽으면 될 것 같고, 그게 업무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사람이라면 옆에 두고 한번씩 내용을 상기시키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상기시키는 데 걸리는 시간에 비해 효과는 꽤 있을 것 같으니까.

잘 만든 웹사이트를 이용하면서 막연하게 느끼고 있던 그 사이트의 장점들에 대해 이론적인 근거를 제공하준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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