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3. 6. 21.

저자 : Henry Petroski 저, 문은실 역

출판사 : 생각의나무

이미지 : 예스24

정가 : 12,000원


제목은 호기심이 가도록 큰 것이지만, 내용 자체는 개별 사물에 대한 디자인 측면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책이다.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라고 해서 여러가지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물건이나 건축물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 생각하고 봤는데, 실제 내용은 생활하면서 겪게 되는 여러가지 디자인 이슈와 몇가지 물건에 대한 디자인 측면에서의 배경, 역사가 주로 이야기되고 있다.


아름답게 만드는 미학의 관점보다는 그것을 실제 이용하는 사람의 편의성이나 구매하는 소비자의 심리 측면에서 디자인이 어떤 역할을 하고 영향을 주는지를 정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요즘 많이 이야기되는 사용자 경험이 중심에 있게 되고, 원제처럼 시대가 바뀌면서/모든 이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기 때문에 디자인은 완벽할수가 없는 것이다.


종이컵, 정수기, 덕테이프, 스위치, 숫자판 등 여러가지 사물에 얽힌 히스토리를 읽는 재미는 꽤 쏠쏠했다.


집을 증축하면서 겪었던 여러번의 좌절을 꽤나 재밌게 이야기해서 그냥 공학쪽으로만 전문가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 듀크대학 토목공학과 교수였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도 이런 고생을 하는데 관련 지식이 없는 사람이면 얼마나 더 많은 고생을 할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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