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4. 8. 29.

저자 : Nick Hunter 저, 조계화 역, 김봉섭 감수

출판사 : 내인생의책

이미지 : 예스24

정가 : 12,000원


처음 컴퓨터가 나왔을 때는 영어 이름(compute계산, er하는 것)에도 알 수 있듯이 뭔가를 계산해서 처리하는 용도의 물건이기만 했는데, 아르파넷이라는 인터넷의 초기 모델이 나오면서 사람들(주로 연구원)은 그 물건을 통해 대화하기 시작했고, PC라는 것이 나오고 인터넷이 대중에게 개방되면서 누구나 이메일 주소라는 것을 가지고 인터넷을 활용하여 얘기를 나눌 수 있게 되었다.


그것이 이제는 웹이라는 개념이 나오고 웹2.0이라는 서비스 집단이 나오면서 더욱 손쉽게 사람들 사이를 연결해 주는 수단이 되고 있는데, 그것의 폐해 중 하나로 물리력을 행사하지 않으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황폐하게 만드는 사이버 폭력이라는 것이 나오게 되었다.


원제에는 cyberbullying을 쓰고 있고, 그래서인지 사이버 왕따로 번역을 하고 있는 사이버 폭력은 남을 괴롭히는 것에 그다지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입장에서는 왜 하는지 이해가 되지는 않지만, 누구나 피해자/가해자가 손쉽게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많이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문제인 것 같다.


인터넷의 익명성이 그것을 더 조장한 것 같기도 하지만,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더 큰 원인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책 자체는 그다지 두껍지 않아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에 좋게 구성되어 있지만, 이런 일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는 결코 가볍지 않을 만큼 많는 내용이 들어있기도 하다.


끝으로, 조금 아쉬웠던 것은 원서가 몇 년 전에 나와서 그런지, 서양의 현황 중심으로 쓰여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현재의 우리 상황에 곧바로 적용하기에는 카톡도 나오지 않고, 국내 사례도 없는 것이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문제의 본질과 대응방안의 본질은 크게 다르지 않기에 이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에게는 많이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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