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12.7.7.

저자: 이명옥 저

출판사: 21세기북스

이미지: 예스24

정가: 16,000원


기회가 되면 한 사람의 책을 몰아보는 것도 재밌어하기 때문에 저자의 책을 몇 권 계속해서 읽게 되었다. 그래봤자 두 권이지만.


먼저 읽었던 '그림 읽는 CEO'에서 처음 소개받았던 주세페 아르침볼도 등 화가의 그림이 이 책에도 나오는 것을 보면 작가의 기호도 조금 반영되어 있는 책인 것 같고, 하루에 한 편의 그림을 1년간 본다는 기획 주제는 참신했다. 그것을 하루에 한편씩 읽지 않고 며칠만에 몰아서 보는 독자가 문제겠지만.


동서양을 통틀어 지난 몇천년간 회화 외에 조각까지 포함한 미술작품을 소개한다는 주제로 생각한다면, 작가를 중복되지 않게 하면서 365명의 미술가의 작품을 한 편씩 소개하는 기회로 만들었을 것 같은데, 저자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1~6월까지를 주제로 한 1권만 해도 김홍도, 마티스를 비롯한 몇몇 화가는 작품이 최대 3편이 수록되어 있다. 물론 그 사람들이 미술사에 끼친 영향이나 작품의 위대함을 생각해 보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나라면 다르게 썼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밀레가 그린 '첫 걸음마'라는 작품을 고흐가 따라 그렸고, 그것을 두 페이지에 연속으로 보여주면서 비교하는 기회를 주는 것은 괜찮은 방법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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