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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9/19

저자: 진중권

출판사: 웅진

이미지: 예스24

정가: 13,000

황우석 사태와 디워를 거치면서 네티즌을 중심으로 하는 일반 대중에게도 인지도를 높인 진중권 교수의 한국인에 대한 글이다.

독일에서 몇년간 유학하면서 우리나라를 벗어나 있었기에 우리사회를 내부만의 시각이 아니라 좀 더 객관적으로 본 경험을 가지고, 글을 썼다.

유럽에서는 몇백년을 거쳐 바뀌어온 사회가 우리나라는 몇십년만에 변화를 해버렸고, 혁명이라는 과정 없이 사회구조가 변화하는 등의 일이 쉽게 얘기하면 육체와 정신의 성장속도가 일치하지 않는 사춘기와 같은 상황에 놓이게 되었고,

이런 상태도 하나의 문화이기에 긍정적으로 보고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보편타당성의 시각에서 볼 때 긍정적이지 않은 면도 있기에 그것을 저자는 조금은 시니컬한 시각에서 유쾌한 기분으로 볼 수 있게 잘 풀어놓고 있다.

이 책 외에도 한국에 있는 몇 명의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대해 쓴 책도 있는데 그것도 한 번 읽어봐야겠다. 박노자 교수가 쓴 책 만큼은 아니라도 내가 보지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에 대한 이야기로 충격을 받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사람들이 쉽게 말하는 '조선놈은 다 그래'라는 그 말과 함께 나오는 국민성이라는 말 자체가 몇백년간 계속되어 온 것이 아니라 단 10년 만의 사회변화로도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을 한번쯤은 생각해봤으면 한다.

돈을 부정하게 버는 방법이 다 차단되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형태로만 벌 수 있도록 사회가 시스템화 되어 있다면, 사람들이 돈을 많이 가진 사람에 대해 별다른 고민 없이 부정적으로 얘기하지 못하게 바뀌리라 보는 것이다.

즉, 돈을 부정하게 버는 사람, 부자를 간단하게 욕하는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그런 형태로 돈을 벌 수 있는 사회 시스템이 문제이며, 그것을 고쳐나가면 국민성이라고 쉽게 말하는 요인들이 하나씩 고쳐지게 될 것이니...(저자가 쓴 내용외의 사담이 많이 들었갔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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