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3. 7. 9.

저자 : Billy Woodward 저, 김소정 역, 우희종 감수

출판사 : 푸른지식

이미지 : 예스24

정가 : 25,000원


혈액형, 천연두 박멸, 인슐린, 스타틴(콜레스테롤 감소), 경구 수분보충 요법, 녹색혁명, 백신(홍역, 소아마비), DDT, 페니실린과 같이 한번쯤은 들어봤고 경험했을 것이지만 실제로 그것을 누가 만들었는지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한 책이다.


만약 그 물질이 아니라 실제 발견/발명한 사람인 카를 란트슈타이너, 벨 페이지, 프레더릭 밴팅, 알 소머, 엔도 아키라, 데이비드 날린, 노먼 볼로그, 존 엔더스, 파울 뮐러, 하워드 플로리라는 이름만 본다면 그 중에 아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플레밍은 페니실린의 존재만 발견했고, 플로리를 포함한 여러 사람의 노력으로 배양을 해서 누구나 사용가능하도록 되었지만, 아무도 그의 이름은 모르고 플레밍만 알고 있다는 사실이 좀 특이했고,


콜레스테롤을 낮출 물질을 발견해놓고도 머크사에게 관련 기술과 특허를 교묘하게 빼앗겨버려 산업윤리 강의에 사례로까지 인용되는 엔도의 경우를 보면서 사람의 탐욕이라는 게 어디까지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과학책이면서도 과학사라는 조금은 인문학 특성이 강조된 영역에 대한 책이어서 실험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묘사를 했던 일부를 제외하고는 그리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으며, 발견 과정의 뒷이야기를 읽는 재미는 꽤나 쏠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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