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3. 12. 18.

저자 : Jared Diamond 저, 강주헌 역

출판사 : 김영사

이미지 : 예스24

정가 : 29,000원


우리가 지금 살고 있어서 당연하게 생각하는 문명화된 사회와 그 삶의 모습에 대하여, 국가 형성 이전의 형태인 무리사회, 부족사회, 군장사회로 보고 (저자는 전통사회라 부르는) 현재까지 그 모습을 하고 있는 사회(채집 또는 농경을 하고)에서 살고 있는 사람의 생활을 통해서 도시화, 문명화 된 삶을 살고 있는 우리(저자는 WEIRD(Western, Educated, Industrialized, Rich, Democratic)라 부르는)가 무엇을 배울 것인지에 대해서 쓰고 있다.


전쟁, 폭력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국가의 존재와 그 기능, 종교의 역할, 아동과 청소년 보호 등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던 것들에 대해 문명발전의 시각에서 다시 들여다보고 고민할 시간을 가질 기회를 줬다는 면에서 상당히 도움이 되었다.(저자의 책 중 가장 유명한 총,균,쇠를 아직 읽지는 않았지만, 전작인 문명의 붕괴 보다는 이 책이 더 많은 시사점을 주는 것 같다)


아동성폭행, 살인 등 가끔씩 나오는 반인륜적이라 생각되는 사건에 대해 법원이 할 수 있는 판결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매우 낮은 수준이어서 이것이 적절한 것인지 궁금하게 되는 경우가 가끔씩 생기는데, 그것에 대해 파푸아 뉴기니에서 일어나는 사적인 복수 체계와 연관시켜서 돌아볼 기회가 되었고, (사적인 복수는 다음번 사적인 복수를 불러 일으켜서 무한반복과 갈수록 악화되는 상황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까지 돌아볼 수 있는)


아이를 다른 방에 재우는 것이 현대화 된 모습이고 육아에 더 좋다고 생각해 왔는데, 아이를 늘 곁에 두고 있으며 우는 경우 즉각 반응을 하는 것이(가능한 늦게까지 젖을 먹이고) 아이의 심리나 성장 측면에서 더 좋을 수 있다는 것 또한 가지고 있는 상식에 대해 다시 돌아볼 기회가 되었다.


영어 조기교육에 대해서도, 우리말을 쓰고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는 사람이라면 필요한 것인지 의문을 가지는 입장이었는데 저자는 부족사회 구성원의 경우 어머니는 타 부족에서 오는 경우가 많아 부모님이 다른 언어를 쓰고, 주변 부족과 대화를 할 필요 때문에 많으면 5개 이상의 언어를 구사하는 경우가 많이 있고, 그것이 교육 측면에서도 나쁘지 않다는 얘기를 하는 것을 보면서 그에 대한 선입견을 바꾸는 계기도 되고 있다. (특히 뉴기니 섬에서 쓰이는 몇천개의 언어가 라틴어와 같이 같은 어군이 아니고 다양한 형태로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언어를 사용하다고 하니 더 그랬다)


마지막으로 조금 재미있었던 것은, 우리 사회가 사람들 사이 대화가 줄어들고 개인화 경향이 강한 문제가 있지만, 서양 애들은어릴때 어울려 놀게 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부족사회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아이들의 인터뷰를 보면 서양 애들이 우리 사회의 문제와 같은 형태로 살고 있어서 불만이라고 얘기를 한다는 것이다.

 

날짜: 2013.2.7.

저자: 유태우 저

출판사: 삼성출판사

이미지: 예스24

정가: 13,800원

 

TV에도 종종 나왔던 저자가 질병이라는 것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대해 본인 나름의 결론을 내리고 쓴 것이다.

 

공격이 최상의 방어라는 말이 있듯이 저자는 질병이 발생한 후에 약, 주사, 수술과 같은 대응책을 쓰는 현재의 방법보다는, 질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살아가는 방식을 바꾸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체중조절과 간단한 운동을 통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몸을 만들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성격 등을 변화시켜서 질병에 대한 자신의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질병의 치료 방법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전문가와 함께 하면 3개월 정도면 자신의 몸과 마음을 그런 형태로 바꿀 수 있다고 얘기한다.

 

어쩌면, 사후 대증요법을 강조하는 서양의학과 몸 전체의 균형을 찾으려 하는 한의학 사이에서 저자 나름대로의 접점을 찾아낸 것이 아닌가 싶긴 하지만, 체중조절에 늘 어려움을 겪는 입장에서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부러운 마음이 많이 들었다.

 

참고로 다음 15가지의 신건강인의 특성이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을 가장 압축해서 잘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

1.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는 사람

2. 휴식과 수면이 적절한 사람

3. 하루 일과 후에도 10%의 에너지를 남기는 사람

4. 몸이 민감하지 않은 사람

5. 술을 적게 마시고 즐기는 사람

6. 금연하는 사람

7. 적정한 체중과 체형을 만드는 사람

8. 적정영양을 섭취하는 사람

9. 몸 쓰기와 운동을 적절히 하는 사람

10. 최소한의 약물과 의료를 사용하는 사람

11. 질병을 두려워하지도, 무서워하지도 않는 사람

12. 정기적으로 암검진을 받는 사람

13. 안전습관을 실천하는 사람

14. 죽을 때까지 성장하는 사람

15. 이웃을 사랑하고 환경을 존중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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